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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3. 세번째 텃밭(2024.09~)

크리핑 타임 발아 / 크리핑타임 노지 옮겨 심기 / 지피식물

by ▽_ 2024. 11. 7.

새롭게 이사 한 한 곳의 작은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중이다. 담벼락 쪽으로 경사진 곳이 있는데 그 곳에는 작물을 심기가 애매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심기엔 비가 올때마다 흙이 쓸려 내려오거나 잡초가 많이 자라서 지피식물을 심어 주기로 했다. 

 

그래서 9월에 구매 했던 씨앗들 중 일부를 파종 했다. 오브리에타랑 크리핑타임.

 

[참고] 내년 텃밭 준비 / 가을 꽃 모종 구입 / 주택 정원 꾸미기

 

내년 텃밭 준비 / 가을 꽃 모종 구입 / 주택 정원 꾸미기

늦여름에 이사를 끝내다보니 텃밭은 여전히 휑하다. 물론 딸기나 아스파라거스 등을 옮겨 심기는 했지만 한장 옥수수, 토마토, 고추 등 여름 작물이 열매를 달고 있어야 할 시기에 텅 빈 나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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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늦게 심어서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뿌리를 내리면 내년 봄에 비탈에 다시 옮겨 주겠다는 마음으로 파종했는데 크리핑타임이 발아를 한 것이다. 

 

날도 좋으니 이제 겨울동안 튼튼하게 뿌리내릴 노지에 옮겨 심어 줘야지.


크리핑 타임 발아 / 크리핑타임 노지 옮겨 심기 / 지피식물 키우기


크리핑타임 발아

 

재배 노트

  • 재배작물 : 크리핑타임
  • 파종 일시 : 2024.09.15
  • 발아 일시 : 2024.09.20
  • 노지 이식 일시 : 2024.11.02

싱싱한 씨앗이었는지 심은지 5일만에 발아를 했는데 이 당시 함께 심어 준 다른 모든 작물들은 발아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었다.


옮겨 심기 전 크리핑 타임

발아는 5일만에 했지만 10월 한달동안 저만큼 자랐다. 확실히 날이 추워서 그런 듯하다. 그래도 내한성이 있으니 이렇게 작은 아이도 겨울을 넘길 수는 있겠지. 

 

오랫만에 날씨가 좋은김에 파종포트에서 자라던 크리핑타임을 노지로 옮겨 심어 튼튼하게 겨울을 보내게 하려 한다. 겨울을 보내고 내년 봄부터 열심히 번식을 해서 비탈길을 잘 덮어 주었으면 좋겠다. 

 

크리핑 타임 정보

  • 이름 :  크리핑 타임(Creeping Thyme)
  • 학명 : Thymus praecox
  • 꿀풀과 다년생
  • 개화기 : 5~7월
  • 번식 방법 : 파종, 삽목, 포기나누기 
  • 내한성 : -29도
  • 햇빛 : 양지

 

 

크리핑타임 효능

크리핑 타임을 좀 더 잘 활용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다가 찾아보니 크리핑타임 속에 티몰, 칼파쿠롤, 탙닌, 사포닌, 후라보노이드 등이 함유 되어 있어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공기 정화제로 이용했다고 한다. 

목욕재로 쓰이기도 하고 일반 타임처럼 건조시킨 잎은 허브차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크리핑 타임은 식용 할 수 없다는 정보도 있으니 이는 좀 더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크리핑 타임 1줌과 1리터의 물을 끓여 반정도 졸인 물은 탈모 예방용 토닉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실험은 나에게 한번 해봐야겠다. (부디 내년에 잘 자라줘라 타임아)

 

장시간 가열해도 향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육류 요리의 스프, 소스 등에도 활용 할 수 있다. 

만능이네. 크리핑타임.


파종 포트에서 잘 자라준 크리핑타임

떡잎부터 뭔가 튼튼해 보인다 했더니 역시나 자라면서 점점 작은 관목으로 자라는 식물이라고 한다. 크리핑 로즈마리와 비슷하게 되려나. 

소관목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열심히 가지치기를 해 줘야겠다. 다른 사람이 키운 크리핑타임을 보니 딱 내가 원하는 모양이다. 비탈 돌 사이사이에 자리 잡아 꽃잔디처럼 펴저나가는 크리핑타임이 너무 기대 된다.


 

노지에 임시로 자리 잡은 타임

크리핑 타임 관리하는 법

크리핑 타임은 이름에서 보듯이 ' 기어 다니는 타임' 이다. 이 크리핑타임을 잔디 대용으로 쓰는 곳도 있다고 한다. 돌 틈에서도 잘 자라나서 암석 정원에서 많이 보이는 식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도 잔디 대용으로 이용할 예정인데 올 겨울을 보낸 뒤 크리핑타임을 비탈에 심어 줄 것이다. 햇빛이 풍부하고 다소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니 물이 잘빠지는 경사진 비탈이 딱 크리핑타임의 자리이다. 고온과 건조함에도 강하고 겨울도 잘 보내지만 대부분의 허브가 그렇듯 과습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장마가 오기 전 열심히 가지치기를 해 줘야 한다. 

 

 


 

햇빛을 받는 크리핑 타임의 모습. 아무리 내한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렇게 작은 아이들이 이번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을까 걱정이다. 부디 첫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최대한 쑥쑥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자라주길. 그래서 내년 봄부터 나의 작은 텃밭을 예쁘게, 알차게 장식해주는 식물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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