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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2024.08)

채송화 파종 부터 발아까지 / 채송화 새싹 / 건조에 강한 식물 / 채송화 키우기

by ▽_ 2020. 6. 4.

5월 중순 채송화를 파종 하였다. 사실 너무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 보았던 흔한 씨앗이기도 하고 왠지 '들꽃'같은 느낌이 들어 선뜻 '파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생각했다. '5월 중순이 지나가면 곧 여름이 오고 바빠질텐데 꽃씨 못뿌리고 올 한해를 보내면 이 씨앗은 또 1년을 묵히게 된다!' 씨앗도 나름의 유효기간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 갓 수확한 씨앗은 발아율이 높고 한해 한해 묵힐 수록 발아율이 떨어진다. 종묘상에서도 발아 보증기간은 2년에서 3년 정도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괜히 멀쩡한 씨앗을 묵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그냥 가지고 있는 씨앗을 파종 해 주었다. 

재배 정보

  • 재배 작물 : 채송화
  • 파종 일시 : 2020.05.14
  • 파종 방법 : 직파 (플라스틱 화분에 직파)
  • 발아 일시 : 2020.05.21

채송화 파종 부터 발아까지 / 채송화 새싹  / 건조에 강한 식물 / 채송화 키우기


하나 둘 싹을 보이기 시작하는 채송화 씨앗

1. 채송화의 발아

채송화를 심은지 약 1주일이 지났다. 파종 후 옥상에 화분을 올려두고 충분히 햇빛을 받게 해 주었다. 발아때까지는 물을 말리면 안되기에 저면관수로 관리 해 주었다. 그랬더니 일주일이 지나자 군데 군데 초록초록한 싹이 나기 시작했다. 채송화 씨앗을 파종 할 때 씨앗이 작아 흙 위에 엄청 많이 뿌려 두었는데 발아한 씨앗들이 거의 발아하는 듯 했다. 다닥 다닥 붙어서 싹을 내고 있는 채송화이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옮겨 심을 때 조금 고생을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초록색과 붉은 색 싹을 내고 있는 채송화

자세히 보니 군데 군데 붉은색의 새싹도 보였다. 초록색과 붉은색, 두가지 색상으로 싹을 내고 있었는데 아마 이 채송화 씨앗이 혼합(믹스)여서 그런가보다. 다른 분이 채종한 씨앗을 받았는데 채종할 때 꽃의 색상을 구분하며 채종하지 않고 한꺼번에 씨앗을 채종하셨나보다. 왠지 느낌상 약간 붉은 싹에서는 붉은 계열의 꽃이 피고 초록초록한 잎에서는 노랑, 흰색등의 꽃을 피울 것 같다. 


꽃이 핀 채송화 - 출처 픽사베이

2. 채송화의 꽃

채송화는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이 피는 식물이다. 꽃 한송이가 오래 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새로운 꽃송이가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꽃 한송이의 개화기간은 매우 짧다. 맑은날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꽃이 시든다고 한다. 꽃 전체의 개화기간이 길고 건조에도 강한 식물이라서 정원에 식재하기에 좋은 꽃이다. 꽃 색은 매우 다양한데 붉은색,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등의 꽃을 피운다. 


채송화 떡잎 모습

3. 채송화 정보

씨앗이 작아 그런지 떡잎도 굉장히 작다. 떡잎이 상토에 섞여있는 돌(?)보다도 작은 모습이다. 전에 양귀비꽃도 그렇고 채송화도 그렇고 미립종자는 밭에 직파 해주는 것이 좋은데 혹시나 잡초에 치여 자라지 못할까봐, 혹은 자란다고 해도 내가 알아보지 못하고 뽑아버릴까봐 화분에 파종해 주었다. 올해 잎을 잘 봐두었다가 내년에는 직파를 해야겠다. 

채송화 정보

  • 학명 : Portulaca grandiflora HOOKER
  • 남아메리카 원산의 쇠비름과 일년생 식물 / 온실(실내)에서는 월동이 가능하다. 
  • 미립의 종자로 광발아 씨앗이기 때문에 파종 후 복토하지 않는다. 
  • 발아온도가 20도 정도로 높은 식물이라 노지에서는 5월 중순 이후 파종 한다. 
  • 높이가 약 20cm정도이며 키가 많이 크지 않아 지피식물로 심거나 화단의 가장자리에 심어도 좋은 식물이다. 
  • 한번 파종하면 이듬해 자연발아하여 자란다. 

다육질의 잎을 가진 채송화

4. 채송화 잎의 특성 : 다육질의 통통한 잎

채송화의 잎을 자세히 보면 다육식물처럼 통통하다. 채송화를 다육식물처럼 키워도 된다고 하고 정원에 심으면 처음에 한번 정도 물을 준 뒤에는 다시 물을 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조에 강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라는 줄기를 끊어다가 땅에 꽂아도 잘 자란다고 한다. 삽목이 매우 잘 되는 식물이라는 말인데 쇠비름속 식물이라 생명력이 강한가 싶다. 왠지 쇠비름속 식물이라고 하면 잡초가 생각나고 잘라도 잘라도 자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알록달록한 채송화의 모습

가까이서 찍어보니 하나 둘 본잎을 내려고 준비 중이다. 멀리서 볼때는 이제 막 떡잎을 낸줄 알았는데 말이다. 이 채송화는 어느정도 자라면 해바라기를 심은 곳 앞쪽에 나란히 심어 줄 예정이다. 앞쪽에는 채송화 같이 키가 작은 식물을 심고 뒤에는 옥수수, 해바라기처럼 키 큰 식물이 자라도록 배치 하려 한다.  습하면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채소를 심은 곳보다는 건조하게 키우는 식물들을 모아 둔 해바라기 근처에 심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이다. 날이 너무 더워지기 전에 정식 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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