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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기3

[정원일기 / 텃밭일기] 2020 11월 - 내년 봄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때 10월까지는 그래도 텃밭이 바빳던 것 같은데 11월이 되니 정말 한가해졌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달의 정원일기를 쓰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11월은 겨우 텃밭 정리 하고 마늘과 딸기밖에 심지 않았구나'라고. 하지만 이 세가지 모두 기다렸던 일이다. 모두 내년 봄을 위한 준비과정이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일, 그리고 기다려야 하는 일을 한 11월의 텃밭 이야기이다. [참고 - 정원일기/농사일기] 2020년 10월 - 텃밭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정원일기/농사일기] 2020년 10월 - 텃밭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10월 초만 왠지 서운한 마음이 든다. 씨앗을 파종해도 발아가 빨리 되지 않고 발아 하더라도 확실히 이전보다는 더디 자라기 때문이다. 여름동안 텃밭에서 잘 자라 주었.. 2020. 12. 11.
[정원일기/농사일기] 2020년 9월 - 마지막 여름 9월이 되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도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벽 공기가 달라졌고 여전히 낮은 뜨겁긴 해도 이전만큼은 아니라는 것을 몸이 느낀다. 해가 일찍 떨어져서 점점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음을 아쉬워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번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난달에 이어 비가 자주 왔다. 비가 오는 날은 텃밭에 나갈 일이 없어서 9월 첫주는 비와 함께 그렇게 보내 버렸다. [9월에 해야 하는 일] 내년 봄에 피는 꽃들 씨앗 심기 - 양귀비, 수레국화, 크림슨 클로버 뿌려두기 / 직파는 발아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조금만 뿌려두고 내년 봄에 포트에 파종해서 키우기 씨앗 정리를 완료 하였고 일부는 밭에 파종 하였음. 내년 2월 - 3월에 한번 더 직파 후 포트에 일부 키우기 허브류 파종하기 - 겨.. 2020. 10. 1.
[정원일기/농사일기] 2019년 7월 - 정리하고 정비하는 달 무더위와 비가 교대로 지나간 달이였다. 비가 조금씩 오다가 7월 말 쯤 되어서는 폭우가 내렸다. 장마의 끝자락이였던 것이다. 덕분에 그 전까지는 습하고 더운 날이 계속 되었다. 풍성한 여름 수확도 있던 달이다. 거의 매일 아침 방울토마토를 수확했기 때문에 방울 토마토는 실컷 먹었다. 또한 각종 허브들을 수확하여 방향제와 허브 다발등을 만들고 간간히 고기를 먹을 때마다 밭으로 달려가 쌈 채소를 수확했다. 장마는 밭의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우선 거의 일주일간 밭에 물을 주지 않았다. 덕분에 조금은 여유있는 아침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장마로 인해 쌈채소 밭을 정리 했다. 장마 전 대부분의 채소가 꽃을 피워 냈기 때문에 여름 채소를 파종 할 목적으로 싹 정리 하였다. 비가 오는 동안 풀들도 엄청나게 자랐.. 201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