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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꽃2

[정원일기/농사일기] 2020년 8월 - 꽃과 열매가 풍성한 달 작년에는 늦가을의 장마가 길었다면 올해는 여름의 장마가 특히 길었다. 최근 몇년간 '장마'라는 기분이 별로 들지 않았었는데 작년과 올해에는 확실히 각인이 되었다. 비가 거의 한달동안 내린데다가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또 너무 더워서 썪거나 흐물흐물 해진 작물이 많았다. 가장 큰 피해는 뭐니뭐니해도 토마토. 여전히 잘 자라고 있지만 가장 크게 자랐던 설탕방울토마토 줄기는 벌써 세번째 부러졌다. 이제는 더이상 삽목도 힘들어서 가지치지 하는 마음으로 크기를 줄여 주었다. 이제는 좀 비가 지나가나 싶은데 다음주에 또 새로운 태풍 소식이 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텃밭에 물을 주러 나갈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날이 좋은 날 가끔 나가면 어느새 꽃도 피어있고 열매도 부쩍 자라있는게 정말 대견스러웠다. [정원일기/농.. 2020. 9. 1.
비 온 후의 텃밭(콩, 수세미, 토마토, 오이, 꽃) / 기나긴 장마가 지나간 뒤 텃밭 근황 유난히 길었던 장마도 이제 끝이 보인다. 물론 다음주까지 비가 예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있는게 어디인가. 해가 도통 나지 않고 비만 계속 오는 날씨에 텃밭은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 기나긴 장마에 잡초는 잘 자라는데 정작 잘 자라길 원하는 작물들은 오히려 죽어 나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가 잠시 그쳤던 어느날 텃밭을 점검 해 보았다. 비 온 후의 텃밭(콩, 수세미, 토마토, 오이, 꽃) / 기나긴 장마가 지나간 뒤 텃밭 근황 올해 야심차게 심었던 수세미가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지금은 너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장마 기간중에 오히려 잎이 더 무성해 진것 같다. 꽃도 많이 피고 중간 중간 열매들도 많이 달려 있어 이대로만 간다면 수세미는 풍년이 될 수도 있.. 202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