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월 텃밭3

[정원일기/농사일기] 2020년 9월 - 마지막 여름 9월이 되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여름도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새벽 공기가 달라졌고 여전히 낮은 뜨겁긴 해도 이전만큼은 아니라는 것을 몸이 느낀다. 해가 일찍 떨어져서 점점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음을 아쉬워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번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난달에 이어 비가 자주 왔다. 비가 오는 날은 텃밭에 나갈 일이 없어서 9월 첫주는 비와 함께 그렇게 보내 버렸다. [9월에 해야 하는 일] 내년 봄에 피는 꽃들 씨앗 심기 - 양귀비, 수레국화, 크림슨 클로버 뿌려두기 / 직파는 발아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조금만 뿌려두고 내년 봄에 포트에 파종해서 키우기 씨앗 정리를 완료 하였고 일부는 밭에 파종 하였음. 내년 2월 - 3월에 한번 더 직파 후 포트에 일부 키우기 허브류 파종하기 - 겨.. 2020. 10. 1.
가을의 텃밭 / 9월의 정원 / 작은 텃밭 가꾸기 언제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시기가 되었다. 여름을 장식해주던 해바라기가 지고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가 자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이제 완연한 가을인가보다. 전에는 가을이 오는지 가는지 느끼지도 못할 만큼 가을이 짧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텃밭을 가꾸면서 전보다 깊이 계절을 느끼게 된다. 덕분에 올해의 가을은 나에게 좀 더 길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다. 가을의 텃밭 / 9월의 정원 / 작은 텃밭 가꾸기 한여름에 열심히 달리고는 꽃도 열매도 달리지 않아 '이젠 끝인가보다' 싶었던 방울 토마토. 태풍이 지나간 후에 꽃봉오리가 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꽃이 많이 열렸다. 밭에 이것 저것 심어 두어 벌과 나비가 많은 덕에 수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저렇게 많이 핀 꽃 만큼.. 2019. 10. 7.
[정원일기/농사일기] 2019년 9월 - 채종의 계절 9월의 가장 큰 이슈는 태풍이였다. 올해는 유난히 가을 장마가 길었고 태풍도 위협적이였다. 다행이도 비까지 많이 동반했던 태풍은 아니라서 이 작은 텃밭에는 엄청난 피해는 없었다. 물론 바람 때문에 이정표가 부러지고 토마토, 백일홍등 키가 큰 작물들이 많이 쓰러졌지만 여기에 비까지 왔었다면 정말 더 많은 피해가 있었을텐데 이정도에서 그친게 다행이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태풍이 오면 집안에 꼼짝않고 있으면서 밖에 일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작은 텃밭을 시작한 올해에는 온통 신경이 밖에 가 있었다. 작물이 비바람에 망가지지는 않을까, 이정도 바람에 뿌리가 뽑히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다. 지난 농사일지 / 정원일기 보기 [정원일기/농사일기]2019년 3월 [정원일기/농.. 2019.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