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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대만]하늘의 정원 - 우라이 운선낙원

by ▽_ 2017. 5. 28.

[대만]하늘의 정원 - 우라이 운선낙원



여행일시 : 2017.04


장소정보 우라이 운선 낙원


  • 우라이폭포 에서 케이블카로 이동
  • 보통 15분에 한대 씩 운행
  • 가격 -  성인 기준 NT.220
  • 2016년 8월 태풍으로 일부 유실. 2018년 상반기 복구 완료 예정 



우라이를 찾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라고 추천 하는 곳! 바로 운선 낙원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파르게 올라가면 산 꼭대기에 신선이 노는 정원 같은 곳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운선낙원이다. 물론 지금은 태풍으로 인해 복구 공사가 한창이라 예전만큼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년의 미모가 남아있던 그런 곳이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운선낙원 입구에 도착하면 바로 이런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운선낙원이 보이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현재 위치는 저~ 오른쪽 아래라는 사실에 놀라지도 말고. 

▶운선낙원 케이블카 관련 포스팅




개인적으로 이런 길을 좋아 하기 때문에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무더운 여름날 운선 낙원을 방문 하려는 사람들은 꼭 참고 하길 바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약 10문 정도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잠깐의 트래킹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을 해 주었다. 남은 계단은 175개이니 화이팅 하시라고 하더라. 



4월이지만 녹음이 우거져 매우 상쾌했다. 숨을 쉴때 마다 나무의 향기가 깊숙히 들어오는 느낌. 올라오기 전의 우라이의 모습도 그렇고 지금 올라갈 때 도 그렇고 지금 이대로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작은 사당.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고 자세히 보지 않아 누굴 위한 사당인지 모르지만 대만은 곳곳에 이런 작은 사당이 많다. 바위 틈에 지붕을 세운 것이 참 인상적이다. 



사당을 지나 뒤를 돌아 올라오는 길을 찍어 보았다. 길도. 나무도 정말 아름 다운 곳이다. 



다시 돌아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곳이 저만큼이구나. 생각하며 걸음을 내딛기로 한다. 그냥 쭉 트래킹 코스 같은데 과연 신선이 노니는 정원 같은 곳이 나오기는 할까? 아주 약간, 정말 약간 의구심을 가져 보았다.



모닝글로리의 한페이지가 아닌 운선낙원 가는 길의 모습. 온통 초록초록이라 눈도 정신도 또 생각까지도 편안해 지는 시간이였다. 



아까 나를 응원해 주던 그 아이가 또 나왔다. 거의 도착했다고 앞으로 75계단만 더 올라가면 되니 힘내라고 한다. 아 그렇게 열심히 왔는데 100계단만 올라온 것이라니. 말잇못 ㅜ



적절한 타이밍에 앉아 쉴 곳을 발견 하였다. 길 중간 테라스 같이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았다. 무엇보다 앞 뒤 어느 곳을 보아도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난간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 이 물이 우라이 폭포로 흘러 가는 물이겠지. 소리도 시원하고 보는 내 눈도 시원하고. 



공무용이 아니면 이쪽으로는 들어 갈 수 없다고 한다. 옆으로 비껴 보니 무슨 작은 동굴 같기도 했는데 연구 하는 분들만 들어가는 곳인가 보다. 들어가지 말라고 했으니 이 길이 아닌 계속 가던 길로 가기로 했다. 



오 75계단을 더 올라오니 문이 하나 꽣 ! 운선낙원이라는 간판이 뙇! 드디어 도착한 운선낙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운선교와 예쁜 우라이 원주민 아가씨가 이쪽으로 가시라고 안내를 해 주었다. 




앞에 보이는 정자 뒤는 아직 복구가 다 안된 모습이였다. 



원래는 아래 보이는 배를 타며 놀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재는 태풍으로 인해 복구 공사가 끝나지 않아 유원지는 운영하지 않고 안을 둘러보는 입장객만 받는 상황이다. 



저기 보이는 포크레인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 왔을까? 정말 궁금하다. 



유원지 내부에 있는 호텔. 운영을 하고 있다! 출출하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중간쯤 가니 사슴을 사냥중인 원주민 용사가 나를 맞아 주었다. 초면인데 넉살이 좋으시다. 



야생의 미를 보여 주는 듯한 카페테리어. 이전 모습을 다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지금의 모습만 보아도 이전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유추 할 수 있다. 마치 '왕년에 나 잘나갔어' 하는 느낌이랄까? 


연못에 분수느낌 충만한 물뿌리개. 자세히 보면 물고기도 산다. 



아직 복구사 덜 됬음에도 불구하고 볼거리는 꽤 있었다. 나무들도 많았고 산책길도 여전히 있었다. 



연인의 정원. 지금의 운선정원에서 색채가 가장 화려한 곳. 그나마 이전의 모습과 조금 비슷한 곳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하트 모양으로 가꿔진 꽃들 사이사이로 걸으며 데이트 할 수 있는 곳이다. 


 

정원 바로 앞에는 흔들 그네가 있어 앉아 잠시 쉬면서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정원 뒤로도 산책 길이 나 있으나 현재는 무너진 상태이다. 



화원 사이사이 있는 꺠알같은 하트 돌. 



확실히 이전의 운선낙원과는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움이다. 뭔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비밀스런 정원의 느낌이랄까.



유원지였다는걸 새삼 깨닫는다. 원래 이곳은 물이 채워져 있는 풀장이였다. 풀장에 꽤 높은 미끄럼들도 설치 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정말 스릴 만점의 미끄럼틀이다.



이곳이 사진 포인트였으리라! 화분으로 예쁘게 꾸며진 하트 무늬 포토 존. 




중간 중간 나무를 옮기는 수레가 떡 하니 놓여져 있다.


 

운선낙원의 카페 테리어로 들어 가는 길. 중간 중간 배도 탈 수 있고 활도 쏠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오락 공간이 잘 구비 되어 있었다. 물론 현재는 운영하는 곳이 한정적이지만. 



연못 중간에 있는 나무테크길이 참으로 운치 있다. 이곳에서 원주민들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공사가 한창이라 연못 물이 흙탕물이지만 이전에 다녀온 사람들의 포스팅을 보면 푸른 물빛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였다. 



식당 겸 카페테리어 . 불은 켜져 있었지만 무언가를 팔지는 않았다. 



야생의 미를 발견 할 수 있는 곳! 저 뒤에 사자가 있는데도 코끼리는 전혀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듯 하다. 아니면 사자가 그냥 모르는 체 하고 지나가는 걸 수도. 



단란한 사자 가족. 아까 그 사자는 코끼리를 지나쳐 자신의 가족에게 오고있는 길이였나보다. 



이전의 운선낙원이라면 유원지 안에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았겠지만 현재는 걷고 산책 할 수 있는 곳이 유일하다. 이전만큼 다채로운 즐거움은 없겠지만 자연경관이 워낙 훌륭해 이 길들을 걷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다. 



복구현장 근처가 아니면 물은 여전히 맑다. 



어디를 걷든 양쪽으로 나무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어 따로 그늘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시원하게 운선낙원 한바퀴 산책. 



가운데 호수를 둘러싸고 쉴수 있는 정자와 그늘. 작은 가게들이 아기자기하게 있다. 



한바퀴를 얼추 돌고 나면 다시 원주민 언니가 내려가는 길은 이쪽이라며 안내를 해 준다. 



구석구석 원시림의 매력을 뿜뿜하고 있다. 



운선 낙원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내려가는 길. 

다른 블로그에서는 천국같다 이러고 알록달록 화려하고 칭찬이 마르지 않았는데  태풍으로 인해 막힌 길도 많고 정리안된 곳도 많았다. 심지어 포크레인도 있었다. 물론 유원지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유원지라기 보다 테마가 밀림인 수목원 느낌이 강했다. 

숲속 산책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라면 괜찮지만  이전 사람들의 포스팅 보고 그런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내년(2018년) 하반기에 방문 할 것을 추천한다!


정리되면 정말 예쁠것 같다. 정말 운선 낙원은 내년에 다시 와보고 싶다. 이번에 내가 본 모습과 비교하여 이전의 아름다움을 되찾은 운선낙원의 모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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