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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대만] 우라이 온천마을 주황간판집 - 온천 탕부원(湯布苑)

by ▽_ 2017. 5. 29.

우라이 온천마을 주황간판집 -  온천 탕부원(湯布苑)



여행일시 : 2017.04

장소정보 - 주황간판집 온천(탕부원)


  • 일인실, 이인실, 다인실 등이 구비 되어 있음
  • 사람이 없는 평일 일 경우 시간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운산정원 탐방을 마치고 내려 가는 길. 하루 종일 걸었기도 하고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이기도 해 피로를 풀겸 내려가서 온천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운선온천 포스팅 자세히 보기




온천을 하기 전 배가 출출 했기 때문에 요기거리를 사러 우라이 라오지에에 나왔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온천을 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스마트하게 판단 했기 때문이다. 



떡구이. 꿀을 찍어 먹었는데 맛있다. 떡이 질기지 않고 매우 부드러웠다. 



요기를 하고 다시 올라온 온천 골목. 운선낙원을 올라가기 전에 봐 두었던 주황 간판 집으로 가기로 했다. 1인 NT.300에 올라갈때 사장님이 분명히 시간 무제한으로 해 주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평일이였고 특히나 관광객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회라고 본다. 



들어가서는 약간 실망했다. 분명히 주황간판집 내부 1인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좋아 보였는데 그냥 작은 화장실 욕조 같은 곳이였기 때문이다.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구경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별 메리트는 없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온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온천욕을 시작했다. 



2인실도 이 방이라고 했다. 안에 보니 샤워를 두명이 동시에 할 수 있었다. 또 반대편에 작은 샤워기가 하나 더 있어 두명 세명이 같이 써도 씻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문제는 탕 크기..) 

물론 나는 혼자 쓰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오리를 띄어 놓고 물을 받아 온천 시작! 뜨거운 물은 온천 수, 찬물은 그냥 물이였다. 각자의 취향대로 조절을 해가며 물을 받도록 하자. 온천을 하는데 소나기가 내리 붓고 있었다. 걷는 도중에 비가 쏟아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온천을 하면서 창밖을 감상 할 수도 있고 티비를 볼 수도 있다. 워낙 온천을 좋아 해서 뜨거운 물 받았다가 창문 열고 환기하고 찬물 받아 좀 쉬다가 다시 뜨거운 물 받아가며 온천을 했다. 한 시간이 좀 지났을까? 밖에서 사장님이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혼자 오랫동안 있는 손님은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 까봐 확인 하는 것 같았다. (보통은 한시간 안팎으로 온천을 마치고 나가나보다. )



이곳은 혼자 온천하기 좋았다. 온천탕 자체의 분위기는 없었지만 저렴한 가격에 혼자 여유있게 창밖을 보며 온천하기 좋은 곳이다. 다만 우라이 전체가 아직 복구 공사 중이라 어느 온천장을 가든지 시끄러울 것이다. 풍경은 좋지만 밖에 창 배로 아래 중장비로 돌을 깨고 있어 찬바람 들일때 빼고 창문을 닫고 음악을 틀어야 했다. 



온천하고 나와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께서 모찌와 아이스티를 준비 해 주셨다. 이 곳은 온천 하고 나오면 파우더 룸 비슷한 곳에 드라이기와 일회용 빗 등이 준비 되어 있어 머리를 말리고 나갈 준비 하기에 좋다. 



모찌가 정말 맛있었다. 안에 땅콩이 들어 있었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모찌와 잘 어울어 졌다. 기념품으로 모찌를 많이 사올껄 하고 지금에서야 아쉬움이 남는다. 우라이를 가면 모찌 살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모찌! 모찌!



비가 좀 그치나 싶어 온천장을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비오는 거리는 언제나 운치있다.



라오지에로 가기 위한 다리에 다다랐을 때 다시 비가 세차게 오기 시작했다. 



도저히 우산으로는 감당 할 수 없는 비였다. 게다가 운동화가 매쉬소재였기 때문에 가게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비를 피하는 동안 소세지를 사 먹으며 기다리기로 하였다. 비가 많이 오니 안쪽 사장님 의자에 앉아 기다리라고 배려해 주셔서 안에서 같이 장사 하는 마음으로 앉아 있었다. 



소세지는 언제나 진리. 대만에 와서 소세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루에 2개씩은 먹은 것 같다. 가격은 어디서나 동일하게 NT.35   




우라이에서의 1인 온천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비가 온것도 운치있고 좋았다. 기본적인것(서비스, 수질, 가격 등) 들이 나쁘지 않았다.  보통 다녀온 후기들을 보면 시간당 얼마로 흥정한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NT.300 에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마음대로 있으라고 하셨다. 결국 2시간 반 정도를 놀다 나온 것 같다. 



지금은 우라이 전체가 공사중이라 노천 온천도 이전 만큼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지만 공사가 끝나고 태풍 복구가 완료되면 많은 사람이 입에 마르도록 칭찬하는 우라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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