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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대만]타이베이 근교로 떠나는 온천 여행 - 타이야족의 마을 우라이, 우라이 폭포

by ▽_ 2017. 5. 26.

타이베이 근교로 떠나는 온천 여행 - 타이야족의 마을 우라이



여행일시 : 2017.04


장소정보 - 우라이 마을


  • 타이베이 메인역 혹은 신디엔 역에서 849번을 타고 우라이 마을로 이동
  • 버스비 편도 NT.45
  • 온천 외에 우라이 폭포, 운산 낙원리조트 등을 볼 수 있음


씩씩하게 849번을 타고 타이베이 시내를 돌아 우라이에 도착 하였다. 이곳이 그 유명한 온천마을이라지! 오늘은 정말 힐링여행이다! 라고 다짐하며 우라이 여행을 시작하였다



버스에서 내려서 하나밖에 나 있지 않은 길 (강을 오른쪽에 두고 쭉 걸으면 됨)을 따라 우라이 마을로 향했다. 우라이마을을 전체적으로 둘러본 후 나오는 길에 온천을 하기로 하며 걸어갔다. 정말 다른 많은 블로그에서 본 것 처럼 강가에 노천 온천을 하는 마을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우라이 마을 가는 법] - 포스팅 바로가기



강을 내려 가며 한 컷. 버스기사 아저씨가 저 붉은 고가로도 우라이 마을을 갈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따 나오는 길에 꼭 건너봐야지 생각 했지만..(집에 갈 무렵에는 폭우가 쏟아져 다리를 건너 볼 생각 조차 하지 못했다)



갑자기 두갈래 길이 나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버스에서 함께 내린 사람들을 따라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된다. 



아직 공사중인 우라이. 작년에 태풍이 우라이를 휩쓸고 갔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곳곳이 공사 중이다. 2016년 이전 포스팅을 보고 우라이를 찾는 사람이라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좀 더 걸어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우라이 라오지에(옛거리)가 보인다 이정표에 이곳이 우라이의 기점이라고 쓰여 있다

. 정말 뭔가 시골 마을로 들어가는 느낌!



참으로 정감있는 길이다. 돌다리 양쪽으로 타이야 족의 색채감이 돋보이는 무늬로 장식을 해 놓았다. 방향을 설명할 필요 없이 버스 정류장 부터 우라이 라오지에까지 한 방향으로 길이 나 있기 때문에 그냥 길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라오지에에는 길 양쪽으로 먹거리와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는데 천천히 구경해도 좋다. 입구에는 타이야족의 전통 술을 파는데 맛있는 술은 아니라고 하지만 기념으로 사기엔 좋을 듯하다.



"부탁이니 손으로 만지지는 말아주세요"라는 입간판 아래 야생 먹거리(감자인지 옥수수인지)를 팔기도 하고 그 옆에는 가래떡 비슷한 것을 구워 판다. 이 떡은 쫄깃하기 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였고 아래 써있는 다양한 소스를 발라 먹을 수 있는데 나는 꿀을 선택해 찍어 먹었다. 간식으로 추천하며 가격은 NT.30 



우라이의 먹거리 상점이랄까? 간식 류가 아닌 간단한 식사류를 파는 곳이다. 죽도 있고 면도 있지만 나는 간식으로 배를 채울 생각이므로 그냥 지나쳤다. 



철판 볶음밥도 있고 튀김도 있고 다양하다. 먹진 않았지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라오지에 모습. 라오지에라는 뜻은 옛 거리라는 뜻인데 그런 것 치고 길은 깔끔하게 포장 되어 있었다. 타이베이 중심가에서 가까워 당일 여행으로도 올 수 있어 연 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에 정비를 잘 해 놓은 것 같다. 물론 나는 비수기 평일, 게다가 날이 흐린 날 갔기 때문에 한가로이 우라이를 즐길 수 있었지만 말이다.  



우라이 차관. 다양한 차를 파는 곳. 차에 관심이 좀 있었다면 들어 가 봤을 테지만 어린이 입맛이라 차는 .. 눈으로만 보기로 한다. 


선택의 다리(그냥 이름 지음)

라오지에가 끝나면 선택의 다리가 나온다. 물론 이름은 그냥 내가 지었다. 우라이 폭포로 올라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기때문이다. 다리를 건너면 다음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우라이 폭포 가는 방법]


1. 택시

2. 꼬마기차 (현재 운영 안함 2017.10월 이후 완공예정)

3. 걸어감 


택시기사가 걸어가면  아주 멀기 때문에  50분은 걸린다했다. 하지만 나는 꼭 경치를 천천히 감상하고 싶었으므로 50분 걸어갈 생각으로 걷기를 택했다. 하지만 실제 소요된 시간은 훨씬 짧았다.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내려올땐 20분. 아무래도 50분 걸린다 하면 사람들이 택시를 선택할 까 싶어 그 청년 택시기사가 친절한 얼굴로 거짓을 고했나보다. 

힘든길은 아닌데 4월 날이 습해서 땀 범벅이 됨 참고


원래는 뒤에 계단으로 올라가면 꼬마 기차를 탈 수 있는데 태풍으로 인해 선로가 유실되어 현재는 이용 할 수 없다. 내년(201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꼬마 기차 완공 전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택시를 타거나 걷거나. 트래킹을 좋아 하기 때문에 걷는 방법으로 결정! 인상 좋게 생긴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걷기엔 너무 먼 길이라고, 한 50분을 걸릴꺼라고 하셨다. 


하지만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었던 것 같고 내려올땐 20분 걸렸다. 역시 인상 좋은 얼굴을 한 상술이였나.. 힘든 길은 아니였지만 4월 날이 습해서 땀 범벅이 되니 참고 할 것. 물론 걷는 길은 두말 할 것 없이 예쁘다




걷기로 결정하고 왼쪽길을 따라 내려가면 온천 골목이 나온다. 들어가자마자 한국인이 많이 간다는 명월 온천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온천은 내려오는 길에 할 예정이므로 패스!



계속 올라가기로 하였다. 간간히 기념품 가게도 있지만 양쪽이 거의 모두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조금 더 올라가니 한국인이 많이가는 주황간판집이 떡 하니!



하지만 온천은 내려올때하기로 하였으니 또다시 패스 ! 가던 길을 마저 가기로 하였다. 



올라가는 길에 타이야 족의 모습을 그려 넣은 난간이 있었다. 



타이야족 전사의 모습이였겠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걸음을 옮겼다.



올라가는 내내 나무 향기를 듬뿍 맡을 수 있었다. 사실 경치는 더 아름다웠는데 정신없이 감상 하느라 경치를 여실히 보여 줄 만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이다. 



올라가는 길에 심어져 있는 바나나 나무. 아직 덜 익었지만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바나나 나무를 두 눈으로 직접 보다니!



많은 사람들이 이 올라가는 길을 가르켜 연인의 길 이라고 한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한적하고 또 길 건너 보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기 때문이다. 


가는 길은 심심하지 않다. 곳곳에 타이야족 특유의 색채를 담은 문양들이 장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라가는 길 역시 잘 포장 되어 있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다. 천천히 산책 한다는 기분으로 걸으면 좋다. 다만 여름에 걷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늘이 없기 때문에 가는 길 내내 태양 빛의 사랑을 듬뿍 받을 테니 말이다. 나는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 아닌데 4월 말 약간 습한 날이라 그런지 걸어 올라 갔을 때 얼굴이 땀 벅벅이 되었다. 



우라이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인데 그 곳으로 가면 운산 낙원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용사의 광장, 우라이 임업 생활관, 폭포 마켓 등이 있다고 한다. 보러 가자 !



나이스타이밍 화장실! 올라가는 길 중간 화장실이 있으니 안심할 것. 


건너편 숲을 감상하며 조금 올라가다 보니 폭포가 보인다. 바로 우라이 폭포. 우라이 폭포는 높이 82M로 대만에서 가장 긴 폭포라고 한다. 



거의 다 왔나?뭔가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우라이 폭포 스팟에 있는 작은 마을 이였다. 



우라이 원주민 느낌이 충만한 무늬의 면직물을 파는 곳



뭔가 날이 습해 땀 범벅이 되서였는지 유난히 시원해 보이는 재질의 옷도 판매하고 있다.



폭포를 보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까페도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는 우라이 원주민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내가 갔을 땐 이미 문을 닫았다. 그저 조용한 기념품 광장 같은 느낌?



용사의 광장! 우라이 원주민인 타이야족 용사의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옆에 충성스런 모습의 개도 함께 있다. 




음료 가격은 확실히 좀 비싼 편이다. 아래 마을보다 보통 NT. 10~20 정도 비싸기 때문에 올라 오기 전 밑에 선택의 길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를 구입 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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