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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 천문대 / 시드니 전경을 볼 수 있는 곳 / 시드니 포토 스팟 추천 / 시드니 sun set 포인트

by ▽_ 2019. 8. 8.

왠지 모르지만 천문대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래서 시드니 시내에 천문대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가 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록스 마켓에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있었다. 천문대 경치가 그렇게 예쁘다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한번 그 예쁘다는 경치도 볼겸 겸사 겸사 이동했다. 다녀온 소감은 한마디로 '시드니 천문대는 시드니에서 여유롭게 시드니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는 곳' 이라는 것. 

[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의 이야기를 간직한 록스 / 시드니 유령투어 / 시드니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 록스 펍(pub) 워킹투어 - 포스팅 바로가기

 

[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의 이야기를 간직한 록스 / 시드니 유령투어 / 시드니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 록스 펍(pub) 워킹투어

처음부터 '록스'를 가야겠다고 생각한것은 아니였다. 록스는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따로 그때 가기로 하고 시드니 시내를 돌아 다니고 있는데 록스가 나와 버린 것이다.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던 것이구나.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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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 천문대 / 시드니 전경을 볼 수 있는 곳 / 

시드니 포토 스팟 추천 / 시드니 sun set 포인트


역시 천문대여서 그런가 가는 길이 다 오르막이다. 하지만 주변 잔디밭과 큰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 경치를 구경하며 가느라 힘든 줄 몰랐다. 도심에 공원이 많다는 것과 오래 된, 크고 굵은 나무들이 많다는게 인상적이였고 한편으로는 조금 부럽기도 했다. '왜 천문대 가는 길이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시드니 천문대겸 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시드니 천문대 공원'이 된 곳이였다. 

시드니 천문대 정보

  • 운영시간 : 주간10:00am - 17:00pm / 야간  - 운영시간은 다양하며 투어로만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필수
  • 무료 입장. 특별한 전시가 있을 경우 입장료가 변동되니 홈페이지를 참고 할 것
  • 휴관일 : 12월 25-26일. 12월 31일


현재 이곳은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가 아니고 천문 박물관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곳에서 천문대의 역할은 약 100여년간 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공원과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드니 천문대 공원

1796년 아일랜드인 죄수가 이곳에서 밀을 갈기 위해 풍차를 세우면서 윈드밀 언덕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러던 중 1804년 필립 요새가 언덕에 세워졌다가 1850년대 부분 철거 되었다. 1858년 시드니 천문대가 신호장 근처에 세워졌고 약 1세기 동안 운영 되었다가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인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따로 투어를 예약하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문대 근처만 구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입장료 자체는 무료였다. 안에는 천체 관측에 쓰이던 망원경들이 전시 되어 있고 영상실에서 우주의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다. 


아침부터 세인트 메리 대성당, 보타닉 가든, 록스 등을 열심히 걸어 다녀 다리가 아팠기 때문에 앉아서 쉴곳을 찾다가 영상실로 들어갔다. 천문대 안으로 입장하면 앉아서 우주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바로 여기였다. 지구와 우주에 대한 영상이 나오는데 영상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쉬려고 온것도 잊고 영상을 감상했다. 

투어 정보

  • 해와 달 그리고 행성들을 천체망원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 약 2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태양계와 우주를 설명하는 3D영상 교육과 별자리 읽는 법도 배울 수 있다. 
  • 저녁에 방문할 경우 40cm크기의 현대식 슈미트 카세그레인식 망원경과 1874년에 세워진 29cm크기의 굴절 망원경으로 천문 관측을 할 수 있다. 

https://maas.museum/sydney-observatory/#opening-hours - 홈페이지 바로가기

 

Sydney Observatory

The Museum of Applied Arts and Sciences is Australia's contemporary museum for excellence and innovation in applied arts and sciences.

maas.museum


박물관 내에 전시 되어 있는 천체 망원경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1학년때의 꿈이 천문학자였다. 별이 좋아서였던것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그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그 이후 '천체망원경이 너무 비싸니 천문학자가 될 수 없어' 라고 생각하며 천문학자의 꿈을 포기 한것을 보니 내 첫번째 꿈 지분의 8할이상은 이 천체 망원경이 차지 했던게 분명하다. 


시드니 천문대를 방문하는 이유는 아마 대부분 시드니 천문대에서 시내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지대 자체가 높기 때문에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뷰포인트가 있어 시드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선셋포인트도 있으니 해 질녘에 이곳을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시드니 천문대에서 바라보는 하버 브릿지 풍경

시드니천문대에서는 하버브릿지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버브릿지는 하버브릿지에서 보는 것 보다 페리를 타면서 보거나 이렇게 시드니 천문대처럼 높은 곳에 올라와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이 멋있는 것 같다. 실제로 하버브릿지에 갔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왜 이게 유명하지? 서해 대교가 더 멋있지 않나'라고 생각 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니 꽤 웅장해 보인다. 


시드니 천문대 언덕에서 바라본 하버 브릿지와 시드니 풍경이 좋았다. 발 아래 언덕이 있는 것도 좋았다.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날씨가 좋은 날 이 곳으로 피크닉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언덕에 앉아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까먹는 도시락맛은 어떨까?


시드니 천문대공원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나무 한그루가 있다. 엄청 크게 자란 고목으로 나무 아래 벤치를 마련 해 두어 쉴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앉아서 무언가를 읽는 사람들, 경치를 가만히 바라보는 사람들. 이곳에는 여유가 느껴진다. 


멀리서 찍으니 나무의 크기가 한층 더 실감이 난다. 나무 한 그루가 저렇게 넣은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다니. 시드니천문대를 방문 했던 날이 맑은 날은 아니였다. 하지만 흐린날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여행으로 갔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꼭 시간을 내서 한번쯤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단 갈때는 어느정도의 여유 시간을 가지고 갈 것.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할 마음으로 갈 것.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방문할때는 꼭 날씨가 좋길 , 그래서 내가 보았던 풍경보다 훨씬 아름다운 색감의 풍경들을 감상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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