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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읽다18

소박한 미래 - 변현단 부제가 '자급자족 사회를 위한 農이야기이다. 완전한 자급자족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자급 자족 라이프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말할지 궁금해 읽게 되었다. 그냥 농사 짓는 이야기, 농사 지으면서 그것을 활용하는 삶의 이야기라고 생각 했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한 내용들도 들어 있었다. [본문 내용] 책의 처음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죽을 떄까지 기업에 의해 잠식당한 삶을 이야기 하면서 시작한다. 예전 전통 사회에서는 집에서 아이를 받고 공동체에서 함께 키우며 집에서 장례까지 치뤘는데 지금은 어떤가? 앞에서 이야기 한 것들 중에서 뭐 하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태어나 그들이 생산(유통)하는 것을 먹고, 입으며 자라다가 한 기업에 종속 되어 일을.. 2019. 12. 29.
생활의 미학 - 본질찾기 제목과 책 표지를 보고는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책'이란걸 단박에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집어 든 이유는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였다. 물론 대부분의 책들은 깔끔하고 소박하게 산다고 말하지만 그 깔끔하고 소박한 삶을 살기에는 돈이 적잖게 들어 간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소박하지만 예쁜 식기를 구매해야 하고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로 바꾸는 등 말이다. 그래도, 이 책은 뭔가 다른게 하나라도 있겠지 싶어 읽어 보게 되었다. 생활의 미학 - 본질찾기 '삶의 본질은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닌, 단순하고 반복적인 우리의 일상 안에서 스스로 찾는 것이다' 프롤로그의 맨 위에 써 있는 글이자 저자의 블로그 프로필 문구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을 살고 있는 내 안에 있는 .. 2019. 12. 28.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Twelve month Gardening Book) - 오경아 '정원생활자' '시골의 발견' '정원의 발견'을 쓴 오경아 작가의 책이다. 텃밭 가드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원 생활자'라는 책을 보고 뒤이어 본 책들이 우연히 동일 작가의 책이였다. 그래서 오랫만에 찾은 도서관에서 오경아 작가의 책이 보여 고민하지 않고 빌려 와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친절하게 '정원 생활자의 열두달'이니 1월 부터 12월까지 텃밭 정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가이드 해 줄 책이겠지' 생각하며 말이다.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Twelve month Gardening Book) - 오경아 정원생활자의 열두달은 그동안 작가가 이론적으로 배우고 정원에서 직접 실습 해 본 내용들을 토대로 습득한 정원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각 달마다 노지 뿐 아니라 베란다 정원에서도 적용 할 수 있도록 따로 .. 2019. 12. 27.
앞으로의 라이프 스타일 - 이시무라 유키코,이누바시리 히사노,시미다 스미코, 오하라 치즈루, 다니 마사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다. 20대는 이것 저것 배우고 스펙을 쌓느라 정신없이 지나갔다면 30대는 취업과 이직의 반족으로, 그리고 퇴사로, 또 다시 취업 준비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 남녀 차별을 운운하자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보고 생각하니 여성이 꾸준히 경력을 쌓아 가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여성은 '언제라도 결혼해서 애를 낳을 사람 = 언제든지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나의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면접을 볼 때 들었던 이야기이다. 이런 사회 속에서 언제까지고 회사를 바라보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 하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사실 처음 제목을.. 2019. 12. 26.
오늘도, 라곰 라이프 (The Lagom Life) - 엘리자베스 칼손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요즘이다. '워라밸'이라는 말이 하나의 문화처럼 인식되고 있다.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대한 욕구가 지금처럼 커진 시기가 있었을까? 아주 먼 옛날에는 그걸 고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일보다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당연했고 시간이 지나 산업화 시기를 거쳐 최근에 이르기 까지는 '일'이 곧 자신의 삶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딱히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은 나의 삶 자체가 아니며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그런 흐름에 맞추어 휘게, 라곰과 같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띈 책. 도대.. 2019. 4. 22.
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 - 이케다 하아토 도시는 언제나 기회의 땅이고 시골은 언제나 벗어나야 할 곳인가? 시골에 사는 청년들은 열심히 스펙을 쌓아 도시에 있는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항상 바람직한 것일까? 나는 작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개 3마리를 키우게 되면서 (아파트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예전에 살던 시골의 주택으로 들어와 살고 있다. 처음엔 '불편하지만 개 때문에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는데 점점 그 생각이 바뀌고 있는 요즘이다. 책을 좀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어서 관심이 갔다. 뒷표지를 보니 '아직도 대도시에서 인생을 소모하고 있습니까?'라고 한다. 단번에 '이건 읽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빌려왔다. 시골집에서 살고 있으면서 나도 나름대로 정답을 찾.. 2019. 4. 22.
자연주의 절약생활 -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진정한 행복을 위해 단순하게 살아라' 요즘 라이프 스타일 책을 보면 '소박하게, 자연주의,단순하게' 등의 말이 많이 들어간다. 자연주의에 한참 관심이 있어 관련된 책을 보고 있는데 서가 한 켠에 '자연주의 절약생활'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자연주의 절약 생활'이 뭘까? 태양열을 이용해서 전기세 아끼는건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라는 건가? 이것 저것 궁금증이 자꾸 생겨 읽게 된 책이다. 작가 정보 야마자키 에리코 10년동안 남편과 함께 했던 생활의 경험을 모아 책을 내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작가. 마음의 각박함을 주지 않는 행복한 절약 생활에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보냈다. 책 내용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절약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 결혼 후에 남편의 교통사고로 절약 생활을 시.. 2019. 4. 12.
가이아의 정원 - 텃밭에서 뒷산까지 퍼머컬쳐 생태 디자인 '가이아의 정원'이라.. 제목만 봐도 자연적인 느낌의 정원을 말한다는 느낌이 훅 느껴졌다. 가이아가 누구인가 대지의 여신 아닌가? 대지를 관장하는 여신의 정원이라니, 참 아름다운 제목이고 또 정원이라는 말과 너무도 잘 어울렸다. 제목에서부터 그 정원이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다우며 생태적일지 기대가 되었다. 또 하나, 이 책에 손이 갔던 이유는 올 해 집 앞에 있는 1.5평의 텃밭을 가꾸기로 하면서 자연스레 정원, 텃밭 만드는 것에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작은 텃밭이지만 쓸모있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고 싶은 이유가 컸다. 그래서 '텃밭 잘 가꾸기/농사 잘짓기'종류의 책이 아닌 이 책에 관심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작가 정보 토비 헤맨웨이 포클랜드 주립 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 교수이자 퍼시픽 대학교 주재 연구원.. 2019. 4. 11.
편지가게 - 기타가와 야스시 '당신을 꽃 피우는 10통의 편지'라고 했다. 편지 가게라니. 제목부터 뭔가 아나로그적 느낌을 뿜어내는 책이였다. 제목만 봐도 왠지 응원을 해 줄것 같고 조언을 해 줄것 같은 책 아닌가? 딱히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을 일도, 응원을 받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가벼운 책 한권 읽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른 책들 사이에 넣은 책이다. 아무런 기대 없이 . 작가 정보 기타가와 야스시한 사람이라도 많은 젊은이들이 보다 멋진 삶을 살 수 있게 돕기 위해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일본 수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는 '획기적이고 감동적인 자기계발서'를 쓰는 작가로 자리 매김 하였다. 저서로는 [희망 나침반],[77번 고마워],[현자의 서],[나의 인생을 바꾼 아버지의 다섯개의 교훈],[너.. 2019. 2. 10.
일하지 않을 권리- 데이비드 프레인 '일 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는 말을 권장하는 사회에서 도대체 일하지 않은 권리는 무엇일까? 그런 말이 가당키나 한가? 요즘 그 어느 때 보다 퇴사의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 현상을 반영하듯 서점가에도 퇴사, 여행, 자유롭게 일하기 등의 주제를 다룬 도서들이 많아 지고 있다. 그런 책 들 한 가운데서 일을 하지 않을 권리에 대해 말하는 책이 있어 읽어 보게 된 책이였다.데이비드 프레인프리랜서 사회학 연구자. 영국 카디프 대학의 비정규직 강사. 칼럼리스트영국 가디언지에 2016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 근대 생산 방식은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가능성을 보여 주었지만 그 대신 우리가 선택한 것은 과로하는 소수와 굶주리는 다수를 만들어 내는 쪽이다. 우리는 여태 기계가 등장하기 전과 다름없이.. 2019.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