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3. 세번째 텃밭(2024.09~)

스위트피 키우기 / 스위트피 파종 / 스위트피 특징 / 파스텔 톤의 향기나는 꽃 추천

by ▽_ 2025. 4. 3.
콩과의 덩굴실물로 향기가 좋아 화장품, 바디로션의 원료로 이용한다. 파스텔 톤의 향기로운 꽃, 스위트피 키우기 가이드! 스위트피 파종 시기부터 관리법, 특징까지 정원에서 풍성하게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스위트피 키우기 / 스위트피 파종 / 스위트피 특징 / 

파스텔 톤의 향기나는 꽃 추천


 

구매한 스위트피 씨앗 2종

 


이사를 하고 다시 텃밭 겸 정원을 가꾸게 되면서 요즘 부쩍 향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해마다 특정 계절이 되면 어디선가 날아오는 꽃내음에 기분이 좋아진 경험이 있어서인지 내 작은 정원을 갖게 된 뒤로 우리 집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아 이 집을 지날때는 정말 좋은 향기가 나는구나' 라는 인상을 주고 싶어서 향기나는 꽃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집 입구에 심을 나무로 미스김라일락을 정했고 그다음 화단에 심을 꽃으로 스위트피를 선택했다. 4월이 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파종하면 올 여름에는 정원 가득 향기로 뒤덮일 것이다. 

 


파종 방법 - 솜 파종 추천


 

솜파종 예시

 

몇년의 텃밭 경험을 거치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바로 콩과 식물 씨앗은 되도록이면 직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발아하기 전에 새가 와서 쪼아먹어버리기 때문이다. 예전에 텃밭에 질소를 공급하고 싶어서 작두콩을 비롯한 여러 콩과 식물을 심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싹이 안올라오는 것이다. 왜그런지 살펴보니 씨앗이 물러진 것도 아니고 아예 사라졌다. 어쩐지 그 즈음에 전봇대 전깃줄에 앉아서 우리집을 쳐다보는 새들이 많더라..

 

 

스위트피 씨앗 봉투

 

콩과 식물 씨앗은 파종 전에 하루정도 물에 불린 뒤 파종 해 발아율을 높여 준다.  내가 구매한 씨앗은 스위트피 라벤터와 스위트피 큐피드이다. 스위트피 큐피드의 경우 키가 30~40cm정도로 작게 자라는 아담한 덩굴 식물이며 스위트피 라벤더는 원색의 꽃이 아닌 라벤더 색상의 꽃을 피우는 종이다. 두가지 모두 자라면 절화 하여 집 안에 두고 싶다. 

 

이번에는 따로 통에 씨앗을 넣어 불리지 않고 씨앗 봉투에 물을 넣어 모두 물에 불려 주었다. 봉투 하나에 10립이 들어 있는데 이 아이들 역시 하루 정도 두엇다가 모종판에 파종 할 예정이다. 

 


스위트피 정보


 

  • 콩과 연리초속 덩굴식물
  • 학명 : Lathyrus Odoratus
  • 영명 : Sweet pea / 완두콩 꽃과 비슷한 모양의 꽃에서 향기가 난다 하여 스위트피라는 이름이 붙었다. 
  • 발아 적온 : 13~14도
  • 발아 기간 : 2~3주
  • 발아 조건 : 암발아
  • 1~2m정도로 자라는 일년색 숙근초이지만 스위트피 큐피드의 경우 30~40cm로 낮게 자란다. 
  • 개화 시기 : 늦봄 - 초가을
  • 꽃 : 긴 꽃줄기 끝에 2~4개가 총상으로 달린다. 
  • 수확 : 줄기에 꽃들이 절반 정도 피었을때 수확하여 절화, 향수로 이용한다. 
  • 질소 고정 식물

 


스위트피 햇빛 요구량 - 무조건 직광?


 

스위트피는 햇빛을 정말 좋아하는 식물이다.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지만 이상적인 환경은 하루종일 햇빛을 받는 양지이다. 하루에 최소 6~8시간의 직광에 노출되야 성장이 왕성하며 꽃도 많이 피게 된다.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하면 웃자라고 꽃이 잘 달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살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햇빛을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직광에 두는 것이 가장 좋은지 말이다. 스위트피 햇빛 요구량을 보면 분명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양지이지만 이는 기온이 30도가 넘지 않는 지역일때의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처럼 여름 기온이 매우 높은곳에서는 오후에 그늘이 지는 곳에 키워야 식물이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꽃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스위트 뿐 아니라 직광에서 키우는 다양한 식물들에게도 해당한다. 똑같이 직광에서 키우라고 한 식물인데 어떤 식물은 잘 자라고 어떤 식물은 잎이 타서 죽기도 한다. 무조건 가이드만 믿지 말고 식물을 키우면서 식물의 원산지를 확인해보고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위트피의 열매 -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


스위트피의 씨앗은 아쉽지만 먹을 수 없다.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정도의 독성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스위트피를 키울 때 주의해한다. 씨앗에는 라티로켄이라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를 섭취하면 호흡곤란, 경련, 맥박 둔화, 마비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콩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씨앗이 섞이지 않도록 분리하고 스위트피를 키우는 곳에 아이나 반려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람에게는 중간정도의 유독성을 보이지만 고양이나 개가 섭취했을 경우 즉각 병원으로 데려가서 치료받아야할 정도라고 하니 참고하자. 

 


스위트피 노지월동


 

오, 스위트피를 키우기 위해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 바로 노지 월동이 된다는 것이다. 원래 대부분 향기나고 예쁜 꽃들은 일년생이고 노지 월동이 되지 않는게 대부분인데 스위트피는 내한성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어느정도 노지 월동이 된다. -15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추위가 있는 지역이라면 멀칭 등 보온을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올해 심어 매년 향기로운 꽃을 피울수 있다니, 너무 기대가 된다. 올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지.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검색]을 통해 식물 관련 정보를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