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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3. 세번째 텃밭(2024.09~)

딸기 꽃이 피는 계절 | 관하딸기 키우기 | 고슬딸기 키우기 | 킹스베리 키우기

by ▽_ 2026. 5. 13.

우리 집에는 세 가지 딸기가 자라는 중이다. 관하딸기, 고슬딸기, 그리고 킹스베리. 

관하딸기는 이전에 키우던것들을 번식 시킨 것이고 고슬딸기와 킹스베리는 작년에 모종을 구입해서 심어 주었다. 봄이 되니 텃밭에서 선두로 꽃을 피우고 있는데 금방 열매를 맺을 기세이다. 

 

관하딸기는 이미 맛을 봐서 아는데 나머지 두 품종은 올해 첫 수확이 된다. 과연 맛은 어떨까? 너무 기대되는 봄이다. 

 


4월 초 딸기 꽃 피기 시작


관하딸기 구역에 다른 딸기가 침범함

 

벌써 6년차 관하 딸기 재배러인데 이사 오기 전 집에서 키우던 모종을 캐와서 옮겨 심어 주었다. 관하딸기는 사계딸기라고도 불리는 품종이다. 농촌 진흥청에서 로열티 경감 목적으로 2013년에 개발한 품종이니 벌써 역사가 13년이나 된다 할 수 있겠다. 

 

관상용 겨울딸기 품종에 연중 꽃이 피는 유전자를 교배하여 만든 품종으로 봄 한철 꽃이 피고 열매맺는 일반 딸기와는 달리 연중(기온만 맞는다면) 꽃이 피고 지며 관상용 품종 중 유일하게 식용으로 이용한 딸기라고 해서 모종을 구해 키워 보았다.

 


분홍색의 꽃이 피는 관하딸기


분홍색 꽃이 피는 관하딸기

 

관하딸기를 키운지 몇년 지나자 갑자기 이 딸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유명 텃밭 유튜브가 소개한 영향이라고 하는데 그때 다른 딸기 모종을 관하딸기라고 속이고 판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관하딸기라고 하면서 보니 꽃 색이 흰색이었던 것이었다. 

관하딸기는 꽃이 분홍색을 띈다. 물론 관하딸기가 속해있는 사계딸기 품종 중 일부가 흰 꽃을 피우긴 하지만 일반적인 관하딸기는 분홍색 꽃을 피운다. 그리고 사계 딸기 품종 중 식용 가능한 품종으로 개량된건 관하딸기 뿐 인것으로 알고있으니(구입 당시 정보는 그랬음) 사계절 꽃 피우는 딸기라고 하면서 흰꽃의 딸기 모종을 준다면 관하딸기가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꽃에서 딸기로 변하는 중인 관하


꽃의 가운데가 볼록해지면 딸기로 변하는 중

 

꽃이 피는가 싶더니 금새 가운데가 볼록해지고 있다. 딸기 꽃에서 딸기로 변신중인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4월 초에 꽃망울이 지면 6월까지 꽃이 지면서 붉게 익어가며 딸기가 되는데 우리 집에서는 관하딸기가 가장 먼저 피고 가장 빨리 딸기열매를 맺을 것 같다. 

 

노지에 심은 딸기라 바람과 곤충이 수정을 해 주니 걱정은 없는데 만약 실내 화분에서 딸기를 키운다면 딸기 꽃 가운데 부분을 붓으로 문질러 가며 수정을 해 주어야 한다. 


킹스베리 - 모종 구입부터 노지 정착까지


작년 3월 구입한 킹스베리 모종

 

관하딸기를 키우면서 만족감은 충분했지만 작년 여름쯤 킹스베리를 구입해서 먹으면서 '킹스베리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한주 구매해서 키우기 시작했다. 모종을 구입했을 당시 이미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아이로 받아 노지 정식 해 주었는데 아쉽게도 작년에 킹스베리를 수확하지는 못했다. 

 

킹스베리는 이름에서 보다시피 커다란 과육과 높은 당도로 유명한 국산 품종 딸기이다. 관하딸기보다는 늦게 개발 되었고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2배 이상 큰것도 특징이다. 모종도 보면 잎이 크고 줄기가 높게 자란다. 아마 관하딸기 사이에 있으면 독보적인 키가 눈에 띄게 될 것 같다. 

 


꽃대 당 많은 꽃이 열리는 킹스베리


흰 꽃이 피는 킹스베리

킹스베리는 꽃 역시 튼튼하고 크게 피어 꽃대당 10개 이상의 꽃이 핀다. 안그래도 텃밭을 보면서 '이건 유난히 꽃이 많이 핀다' 했는데 바로 그게 킹스베리였던 것이다. 시중에 파는 킹스베리 열매 크기 정도로 키우려면 꽃대 당 튼튼한 꽃을 중심으로 3~4개만 남기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난 집에서 먹는거니 상관없나? 싶기도 하다. 그럼 킹스베리가 아니고 미들베리 되는건가.

 

킹스베리의 아쉬운점이 있다면 한철 딸기라는 것이다. 하우스에서 키우는게 아니라면 일반 노지에서 킹스베리는 5~6월이 주 수확시기이다. 일반딸기보다도 조금 늦게 열매를 수확한다. 

관하딸기나 고슬딸기는 기온만 맞으면 연중 꽃이 피어서 수확이 가능한데 제일 큰 열매를 다는 킹스베리는 딱 봄 한철 수확할 수 밖에 없다니....너무 아쉽다. 

 


집에서 4계절 수확 가능한 고슬딸기


한창 꽃을 피우는 고슬딸기

고슬딸기는 농촌 진흥청이 개발한 사계절 수확 가능한 딸기품종이다. 나에게는 이미 관하딸기가 있었던 터라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알아보니 관하딸기보다 당도가 더 높은 딸기인 동시에 낮 길이나 온도에 구애받지 않는 '중일성' 품종이라고 해서 결국 모종 2주를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은 '그린듯 농장'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작년 5월에 예약해서 7월에 받았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셨는데 모종을 키우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특히 노지 정식 했을 때 모습을 사진 찍어 보내니 별 5개를 주셨던게 인상 깊었다. 

 

고슬 딸기는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수정이 잘 되기 때문에 우리집 텃밭같이 오후에 그늘 지는 곳이나 실내에서 키우기에도 매우 적합한 품종이라는 생각이 든다.


딸기로 뒤덮이는 중


3가지 딸기로 뒤덮이는 딸기 구역

4월 말이 되니 딸기를 심은 곳이 딸기잎으로 가득 찼다. 우리집 텃밭에서 크리핑 타임과 막상막하의 기세를 겨루고 있는 중이다. 

잎을 살짝 들춰보면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하나 둘씩 자라고 있는걸 발견할 수 있다. 아마 다음달 부터는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할것 같다. 

 

처음에 이곳에 키우던 관하딸기 모종을 이사 해 줄때만 하더라도 듬성듬성 모종을 심어주고 '언제 자라서 여길 덮나' 걱정했는데 역시 자연의 일은 인간인 내가 걱정할게 아니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풍성해질 내 딸기 밭이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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