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가을에 크리핑 타임을 파종 하였다. 텃밭 한쪽이 경사면이어서 계속해서 흙과 돌멩이가 쓸려 내려오기 때문에 그것들을 잡아줄 지피식물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9월에 파종해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 그해 가을까지 열심히 싹을 내더니 이듬해 월동 해서 경사면 곳곳에 옮겨 심을 수 있었다. 이제는 크리핑타임이 경사면을 벗어나 텃밭까지 내려올 정도...
▼▼ 크리핑 타임 관련 글 확인하기 ▼▼
크리핑 타임 발아 / 크리핑타임 노지 옮겨 심기 / 지피식물
크리핑 타임 발아 / 크리핑타임 노지 옮겨 심기 / 지피식물
새롭게 이사 한 한 곳의 작은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중이다. 담벼락 쪽으로 경사진 곳이 있는데 그 곳에는 작물을 심기가 애매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심기엔 비가 올때마다 흙이 쓸려 내려오거
lifeisdelight.tistory.com
크리핑 타임 꽃


이른 봄부터 내 텃밭에서 가장 먼저 초록을 보여주던 크리핑타임인데 4월부터 꽃이 피우기 시작했다. 원래 6~7월에 꽃을 피우는데 올 봄이 유난히 더웠나...
연보라, 진분홍, 마젠타 색의 꽃을 피우는 크리핑타임인데 우리집에서 자라는 크리핑타임은 연분홍의 꽃을 피운다. 밟아도 잘 죽지 않는데다가 밟으면 티몰(Thymol) 이라는 강하고 상쾌한 허브향이 퍼지기 때문에 잔디 대용으로도 쓰기 좋은 식물이다.
내 텃밭의 크리핑타임도 얼른 더 번식해서 작물 곳곳에 스며 들어 향기나는 지피식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크리핑 타임 키우기

크리핑 타임은 지면을 덮으며 자라는 식물로 잔디 대신 심어도 좋지만 돌 틈같이 공간이 좁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잔디의 경우 일정 높이 이상 자라면 풀을 깎아 줘야 하지만 크리핑타임은 잔디깎기 할 필요가 없다. 다만 무성하게 자랄 경우 통풍을 고려해 봄이나 가을에 살짝 솎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햇빛
-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최소 6시간의 직사광선을 받는 곳이 좋으며 만일 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웃자라거나 꽃이 잘 피지 않는다.
물주기
- 건조에 강하기 때문에 물은 겉흙이 바짝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좋으며 상대적으로 과습에 취약하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울경우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어 주는 것이 좋다. 물론 노지에 심으면 이런걸 신경 쓸 필요는 거의 없다.
월동
- 내한성이 매우 강하다. -30도까지 견디기 때문에 얼어 죽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노지에 그냥 심어도 무난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지상부는 갈색으로 시들지만 뿌리는 살아 있어 이듬해 봄에 다시 초록색 싹을 낸다. 심지어 작은 모종 크기어도 월동을 한다. 내 텃밭에 가을에 발아한 크리핑 타임을 옮겨 심어 주었고 충분히 자라지 않아 걱정했는데 끄덕없었다.
크리핑 타임은 파종 단계에서 초기에만 마르지 않게 잘 관리 해주면 된다. 일단 노지든 화분이든 뿌리만 잘 내리면 그 이후에는 거의 손이 가지 않는, 정말 키우기 쉬운 식물이다.
지피식물로서의 크리핑타임 / 크리핑타임 사이에서 자라는 딸기

크리핑타임을 원래 지피식물로서 기능하게끔 작물 사이에도 퍼지게 하려고 하긴 했지만 크리핑 타임이 작물이 있는곳까지 퍼지기 전에 딸기가 먼저 크리핑 타임 있는 경사면으로 올라갔다. (딸기도 번식력이 강하다)
그래서 예정보다 빠르게 원래 의도했던 텃밭의 지피식물 기능을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지피 식물이 없는 곳에 심은 딸기는 여름이 다가오면 벌레와 경쟁을 해야 한다. 딸기가 붉게 익기를 기다리는게 나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침마다 벌레 먹지 않은 딸기를 벌레보다 먼저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온전한 딸기 수확률은 50%아래로 떨어진다)
하지만 여기 크리핑 타임 사이에 있는 딸기는 붉게 익을때까지 벌레에 의한 손상이 거의 없이 온전한 모습으로 수확 할 수 있었다. 크리핑 타임 특유의 강한 향이 해충을 쫒아내었나보다.
그리고 딸기가 땅에 닿으면 흙이 묻어 오염 되거나 빗물에 쉽게 썩는데 촘촘한 크리핑타임 위에 올려져 있던 열매는 비교적 깨끗했다. 현재까지는 지피식물로서의 크리핑 타임의 역할에 만족!
크리핑타임 활용하기 | 텃밭 작물 활용해 리스 만들기 (with 개똥쑥)

내 텃밭 곳곳에는 개똥쑥이라는 풀이 자란다.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자 약초라고 한다.
처음에는 무슨 풀인지 모르고 그냥 향기가 나니까 냅뒀는데 알고 보니 개똥쑥이었다. 무성히 자라기도 하고 해서 정리 할 겸 개똥쑥을 이용해 리스를 채워 주기로 했다. 개똥쑥으로 전체적인 느낌을 초록초록 하게 하고 크리핑 타임으로 포인트 주기!!





꽃이 많이 핀 크리핑타임 줄기를 개똥 쑥 사이사이에 엮어 주었다. 엮을 때마다 크리핑 타임의 향기와 개똥쑥 향기가 훅 하고 들어왔다. 왠지 방향제의 효과가 있을 듯 한 느낌.
일단 크리핑 타임은 몰라도 개똥쑥은 리스로 만들면 금새 시들긴 하겠지만 텃밭에 풀도 정리할 겸 이렇게 잠시 눈요기 및 방향제로 쓰는 것만으로도 효용이 있지 않을까.
일단 향이 좋으니 나중에 이 조합으로 스머지 스틱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사진으로는 충분히 담기지 않았지만 굉장히 볼륨감 있고 싱그러운 리스가 완성 되었다. 빈티지한 느낌도 나서 마음에 든다.
자연물을 활용해 리스를 만들때 건조가 진행되면 부스러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지 않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실내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직사광선에 바로 두면 반나절도 안되서 잎이 축축 처지고 시들어가는 리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알고싶지 않았다....)
위에 리본이라도 달아줬으면 좀더 그럴싸했을 것 같은데 아쉽다. 리본도 하나 준비 해 둬야겠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검색]을 통해 식물 관련 정보를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가드닝 > #3. 세번째 텃밭(2024.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미자 줄기로 리스 틀 만들기 /오미자 리스 만들기 / 텃밭 식물로 정원 소품 만들기 (1) | 2026.05.27 |
|---|---|
| 딸기 꽃이 피는 계절 | 관하딸기 키우기 | 고슬딸기 키우기 | 킹스베리 키우기 (0) | 2026.05.13 |
| 봄맞이 꽃씨 구입 | 모야모샵 | 시베리안 스타티스 |아이슬란드포피 | 겹꽃양귀비_천사의 합창| (2) | 2026.04.10 |
| 텃밭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식물들 종류 | 텃밭에 심기 좋은 지피식물, 구근 추천 (0) | 2026.04.08 |
| 프리지아 꽃다발을 만들고 싶어서 프리지아 심은 후기 | 코스트코 프리지아 구근 후기 (0) | 2026.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