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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커피나무 모종 구입/커피나무 옮겨심기/커피나무키우는 법

by ▽_ 2019. 4. 26.

커피나무를 한번쯤 키워 보고 싶었다. 예전에 한창 커피를 좋아할 때 그 관심이 커피나무에까지 향한적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 당시에는 커피나무를 파는 곳이 거의 없었다. 지금에야 플랜테리어가 유행하여 덩달아 커피나무 인기도 올라가서 모종 구하기가 훨씬 쉬워졌지만 말이다. 

어쨋든 한창 열을 올리던 커피나무를 향한 애정이 식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식물원에서 커피나무 모종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 다른 여러 모종과 함께 구매 하였다. 

[참고]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구입/사진찍기 예쁜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 포스팅 바로가기

 

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구입/사진찍기 예쁜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봄에는 모름지기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그곳에 꽃이 있으면 금상첨화. 얼마 전 아는 지인과 함께 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 다녀왔다.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꽃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 단숨에 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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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서 여러가지 모종을 싸게 구입 할 수 있다. 이번에 구매한 커피나무도 한 포트 2,000원.


커피나무 모종 구입/커피나무 옮겨심기/커피나무키우는 법


아산 세계 꽃 박물관 매장에서 모종들을 계산하고 있었는데 계산대의 아저씨가 '이거 3년 지나면 커피 열려요.'라고 말씀하셨다. 커피 열리면 꼭 한잔 갔다 달라고 ㅋㅋ . 3년후에는 꼭 한번 더 박물관 가야겠다. 커피 열매 나눠주러. 

그건 그렇고 3년 후에 열매가 열린다는 말은 이 아이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당분간은 커피 볼 생각은 접고 그냥 예쁜 나무 키운다라는 생각으로 소중하게 키워야겠다. 


커피나무 물주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식물은 '겉흙이 마르면 듬뿍' 이 공식이지만 더 정확히 알고 싶으면 커피나무의 잎을 보면 된다. 커피나무의 잎이 옆으로 벌어지거나 잎이 아래로 처져 있지 않으면 현재 물이 충분하다는 신호이다. 잎사귀가 아래로 축축 처질 수록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니 잎사귀의 상태를 확인해 가며 물을 주면 된다. 


커피나무 잎 닦아주기

관엽식물들은 주기적으로 잎을 닦아 주어야 한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요소 (햇빛, 물, 바람)가 있는데 식물의 잎에 먼지가 쌓이면 잎에서 광합성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잎을 닦으면 단순히 반짝거리는 잎으로 미관상 보기 좋은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맥주로 식물 잎 닦아주기

  • 김빠진 맥주를 물에 1:1/2:1 정도로 희석한 후 분무기에 담아 둔다. 
  • 식물의 잎 표면에 맥주 희석액을 충분히 분사(물이 뚝 뚝 떨어질 정도) 한다. 
  • 조금 기다렸다가 준비한 헝겊 혹은 물티슈로 식물의 잎을 닦아 낸다. 
  • 맥주 희석액으로 분무 한 후 잎을 닦으면 잎 표면에 얼룩이 남지 않는다. 

구입한 포트에서 꺼낸 모습

역시나 포트 안에 뿌리가 꽉 찼다. 겉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지만 모종을 구입하면 일단 분갈이는 필수이다. 

커피나무 키우기

  • 커피나무는 발아 후 떡잎이 나올 때 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인내를 가지고 키워야 하는 작물 중에 하나이다.
  • 씨앗심기 : 파치먼트 상태의 씨앗을 묘판에 옮겨 심는다
  • 발아 : 약 1~2달 정도가 지나면 발아 하는데 성냥개비단계라고 한다. (콩 껍질을 벗지 못함)
  • 새싹 :  발아 후 10주 정도가 되면 두개의 떡잎이 나오는데 이를 나비단계라고 하며 3개월차가 되면 비로서 첫번쨰 잎이 나온다. 
  • 여름철 관리 :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되고 약간 그늘이 생기는 베란다나 실내, 혹은 노지에서 키워도 잘 자란다. 
  • 겨울철 월동 : 15~20도 사이의 실내에서 재배해야 한다.

기존에 있던 포트보다 2호 정도는 큰 화분에 심어 주었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큰화분으로 옮겨줄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 화분에 옮겨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커피나무가 안작아 보이니 말이다. 실내 식물을 기를 때 가장 문제되는 점은 겨울이다. 노지 월동이 안되는 식물은 집 안으로 들여와야 하는데 우리집은 실내에 빛이 잘 들어 오지 않는다. 더군다나 화목 난로를 떼기 때문에 집 안이 매우 건조하다. 현관쪽은 그나마 빛이 들어 오는데 난방이 되지 않아 너무 춥다(거의 외부 온도와 비슷). 그래서 항상 식물을 들일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노지월동이 되는가'인데 올 겨울에는 실내에 들여야 할 식물들이 있어 벌써부터 고민이 되기는 한다. 


 

커피나무의 향기에 대해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로스팅 한 원두의 향을 먼저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커피나무의 꽃향기를 한번 맡으면 '커피나무의 향기=커피꽃의 향기'가 먼저 떠오르게 될 것이다. 

  • 커피 나무의 꽃말 : 너의 아픔까지도 사랑해/언제나 당신과 함께
  • 생김새와 향이 자스민을 닮았으며 매우 향기롭다. 

적어도 2년은 더 있어야 꽃을 보겠지


바깥 자리를 정리하고 여름에는 밖에 내 놓아야겠다. 열므에는 내놓고 겨울에는 안으로 들이고... 화분이 커질수록 번거롭긴 하겠지만 어쩔 수 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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