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대만] 허우통 고양이 마을

by ▽_ 2017. 5. 1.

대만 허우통 고양이 마을 여행 #1







여행일시 : 2017.04


장소정보 :  허우통 고양이 마을


  • 루이펑에서 핑시선을 타고 약 8분이면 도착 
  • 고양이 마을을 구경 후 반대편 탄광촌도 구경 할 수 있다. 
  • 고양이 마을의 기념품 가게에서는 고양이 모양의 펑리수를 구입 할 수 있다. 






핑시선을 타고 그 첫 정류장인 허우통 고양이 마을로 향했다. 핑시선은 열차 중간이 동그란 돔으로 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이였다. 바로 다음 역이라 그런지 소요시간은 매우 짧다. 루이펑에서 약 8분 정도면 도착이다. 


 타오베이역에서 핑시선 타는 법 ▶ http://lifeisdelight.tistory.com/131




내리자 마자 고양이 마을이라고 티를 팍팍 내기 때문에 여기가 맞는지 헷갈려 할 필요가 없다. 열차에서 내려 위로 올라오면 고양이 마을 전체 지도와 나름의 포토 존이 마련 되어 있다. 




열차에서 플랫폼으로 올라오는 길에도 깨알같이 고양이 장식이 되어 있으며 아기자기한 장식이 많아 사진 찍기 좋다. 남들보다 조금 더 여유가 된다면 열차에서 내린 후 사람들이 다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한 걸음 늦게 출발 하며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고양이 마을로 넘어가는 다리. 같이 내릴 때는 사람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다 가길 기다린 후 천천히 여행을 시작 했더니 아까와는 다르게 매우 한적한 모습이다. 




고양이 마을로 넘어가는 중간에 이렇게 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게 사료가 놓여져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정말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큰 것 같았다. 여기 뿐 아니라 고양이가 쉴수 있게 집을 중간 중간 만들어 놓았다. 여기 사람들의 사랑 덕분인지 이 마을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개냥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동네랄까?




고양이 마을은 크지 않기 때문에 30분이면 다 둘러 볼 수 있지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기로 하였다. 안내판도 꼼꼼히 읽고 마을 탐방 루트를 짜보기도 하였다. 위에서 부터 고양이 다리, 고양이 마을 벽화, 계단, 마을 주민센터 등등 



고양이 마을 높은 곳에는 까페와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가 아기자기하게 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은 터라 레스토랑에 들리지는 않았지만 메뉴가 맛있어 보였다. 고양이 마을을 다 돌아보고 기차 시간이 남았다면 까페에 들어가 차 한잔 해도 좋을 것 같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사진 찍을 곳이 정말 많다. 벽화도 정말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친구, 연인, 가족과 가도 괜찮은 곳 . 




드디어 고양이 발견! 사실 가는 날 아침에 비가 와서 고양이들이 밖으로 안나오면 어쩌나 하고 작은 걱정을 했었다. 다행이 허우통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 있었고 여러마리의 고양이들이 나와 나의 여행을 맞아 주었다. 



고양이 덕후들이라면 매우 좋아할 만한 장소임에 틀림 없다. 이 마을의 고양이들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서인지 경계하지도 않고 사진을 대놓고 찍어도 가만히 있고 살집도 통통하다. 




카메라를 돌리면 그곳에 고양이가 있었다. 노지의 지배자. 파워 당당 워킹





4월 비 갠후라 그런지 덥지도 않고 해도 내리쬐지 않고 걷기 정말 좋은 날이였다. 



저 갈림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댕댕이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겉 모습은 지옥의 문을 지키는 켈베로스 같지만 순한 댕댕이였다. '누나 좀 지나갈께. 나는 저기 가야돼 .' 하고 조는 척 하는 댕댕이 옆을 조심스럽게 지나 갔다. 지나가고 나서 슬쩍 보니 검은 댕댕이가 일어나 나를 보고 갸우뚱 하더니 다시 자리를 잡고 조는척을 하기 시작했다. 




고양이 마을에 도착해서 둘러 보던 시간이 1시 쯤이라 그런지 고양이들의 눈이 게슴츠레 하다. 이 녀석들도 낮잠을 자야 하기 떄문인 것 같았다.




고양이 마을이 관광지임에는 틀림 없지만 일반 민가도 있다. 때문에 지나가다가 아무 문이나 벌컥 벌컥 연다던지 시끄럽게 지나간다던지 하는 것은 실례이다.




이렇게 길 중간 중간 담벼락에도 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게 사료를 한 줌 놓아두었다. 혹시나 밥을 먹지 못하는 길고양이가 있을까 하는 배려가 아닐까?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카페 인것 같은데 냥이가 벌써 나와 손님들을 염탐하고 있었다.




대만을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간식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샹창(향기나는 소세지)이다. 고양이 마을에서도 아저씨가 광부 모자를 쓴 채 팔고 있었다. 건너편이 탄광촌인데  자신이 그 곳에서 일하다가 이제는 이렇게 직접 소세지를 만들어 판다고 하였다. 




대만 여행 모든 사진 중에서 최고로 잘 찍은 사진이 아닌 가 싶다. 이 소세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쫄깃한 식감이 있고 약간의 향기가 난다. 맛은 단짠단짠? 파는 곳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오리지널은 이렇게 아무것도 안 찍어 먹고 어떤 곳은 여러 소스를 준비해 놓고 팔기도 한다. 







고양이 마을에서 바라보는 허우통 역. 자유 여행의 좋은 점은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자신이 머무르고 싶은 시간 동안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30분이면 볼거 다 본다는 고양이 마을에서 한시간에 한대 있는 열차를 세대나 보내고 있었다.




고양이 마을을 충분히 둘러 본 뒤 반대편 광부 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기차역 아래로 내려 왔다. 이곳 또한 심심치 않게 볼거리가 많다. 작게 조성된 광장, 군것질 가게, 기념품 가게, 여기도 자리잡은 고양이들 까지.



사진 찍기 전 멀리서 봤을 때는 뒹굴뒹굴 애교도 잘 부리더니 가까이 가니 갑자기 도도냥으로 바뀌어 버렸다. 




기차역 대기실 한칸을 오롯이 차지하고 있는 녀석. 다른 애들과 다르게 몸집이 작아 귀여웠다. 아직 새끼 고양이였나보다. 낮잠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어떤 먹을 거리가 있는지 두리번 거리는데 참 게으른 주인을 발견했다! 물건을 판다고 하면거 물건 올려놓을 장소에 자기가 누워서 자고 있다니 !




가까이 다가가 어서 일어나서 장사 하시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려 했는데 주인냥이 너무 깊히 잠들어 있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많이 주니까 배 곯을 일 없다고 배짱인가보다.




작게 조성된 광장 양 옆으로 기념품 가게, 카페, 기념 관 등이 있고 왼쪽 아래로 강이 흐른다. 




뭔가 영화에 나올 법한 예쁜 마을, 광부마을로 넘어가며 찍은 허우통 전경. 앞에 보이는 저 다리로도 고양이 마을에서 광부마을로 넘어 갈 수 있다.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으며 그냥 강가를 걸을 수도 있다. 에메랄드 빛 물이라니 !!



기차역 대기실에서 졸고있는 냥이.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지 엉덩이가 의자에 다 올라오지 못했다. 





잠은 무릇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 경건하게 자야 하는 법! 얌전하게 잘도 잔다. 









잘 자는 줄 알았는데 뻔뻔하게 무릎에 올라오더니 꾹꾹한다. 고양이 마을 일정은 이렇게 돼냥이의 꾹꾹이로 마무리








포스팅에 만족 하셨다면 공감 꾹 눌러주세요.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여러분의 1초! 꾹! 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로그인 없이 클릭으로 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