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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 정보

3월에 가기 좋은 나라/3월 축제가 있는 나라 / 3월 세계 축제 2

by ▽_ 2019. 2. 18.

봄이 되면 가야 할 곳도, 가고 싶은 곳도 많아진다. 겨울 내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꾹꾹 참아 왔다면 봄 맞이 기념으로 떠나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미처 다 말하지 못한 3월의 여행지를 이어서 소개 하려 한다. 

지난 포스팅 바로 가기 : 3월에 가기 좋은 나라 / 3월 축제가 있는 나라 



1.마드리드 (스페인 / 비행시간 22시간)


꼬박 하루가 걸리는 비행시간을 감수하고서라도 가고 싶은 나라, 스페인. 스페인의 수도는 축구로도 유명한 마드리드이다. 3월은 마드리드를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이다. 평균 20도의 기온으로 우리나라의 봄 날씨 보다는 약간 따뜻하여 낮에도, 밤에도 부담없이 상쾌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다.  다만 일교차가 크니 긴팔은 꼭 한벌 챙겨 가야 한다. 3월의 마드리드는 4월에 있을 부활절 축제인 세마나 산타 준비에 한창일 것이다. 세마나산타는 도시의 각 성당이 성당 안에 있는 예수와 마리아 상을 들고 행진하는 것인데 성당마다 각기 다른 의상을 착용 하기도 하며 관악대, 고깔 의상을 입고 십자가를 들거나 초를 들고 행진하는 '코프라디아스'등을 볼 수 있다. 3월부터 도심 곳곳에 세마나산타 책자가 배포 되며 현지사람들은 이 책자를 보고 세마나 산타 기간의 일정을 정하기도 한다. 봄에 스페인으로 향한다면 꼭 이 세마나산타의 행렬을 만나길 바란다. 



2. 푸에트리코 (19시간)


카리브 해엽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을 가지고 있는 푸에트리코. 미국의 자치령이면서 성벽으로 둘러싸인 식민지 도시, 청록빛 바다 등은 여행자들을 푸에트리코로 끌어들인다. 푸에트리코의 수도인 산후안에서는 올드 타운에서 성벽을 둘러보거나 럼 공장 투어와 커피 팜 투어에 참가 할 수 있으며 산후안 동쪽의 sla de Culebra 섬에서 세계 10대 해변에 드는 Playa de Flamenco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특히 푸에트리코에 있는 성과 성벽들은 16세기에 축성 되었고 1983년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초 대형이며 역사 가치가 깊어 푸에트리코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쯤 둘러 볼 만한 곳이다. 미국 자치령이면서 중남미에 위치한 나라, 미국의 문화와 남미의 문화, 그리고 미국 이전 푸에트리코를 점령했던 스페인 문화들이 어설프게 섞여 있는 도시,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푸에트리코.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아직은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조용하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카나리아 제도(비행시간 : 19시간)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곳이지만 유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여행지인 카나리아제도. 7개의 섬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15세기 부터 지금까지 스페인 령으로 남아있다. 그렇다고 해서 스페인으로 가서 카나리아 제도를 가려고 시도하면 안된다. 카나리아제도는 아프리카 대륙 북서쪽에 위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란사로테의 아름다운 해변들, 테네리페의 풍경 등 화산섬으로 만들어진 카나리아 제도의 섬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모습에 넋을 놓게 될 것이다. 란사로테의 경우 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100여km)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 바람의 영향으로 사막과 비슷환 환경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곳에서 여행하기 좋은 기후 조건에서 사막을 경험 할 수도 있다. 


4. 몰디브(비행시간 : 12시간)


4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는 몰디브에서 3월은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이다. 8월은 시기적으로 우기이지만 우리나라 기준 휴가 기간이면서 유럽인들의 휴가 피크 시즌이므로  8월에 이곳에 간다면 날씨도 좋지 않은데다가 성수기 요금을 받기 때문에 어쩌면 손해 보는 여행을 할 수도 있다. 팁이 있다면 몰디브는 스콜이 종종 발생 하기 때문에 건기에 여행을 하게 되더라도 우산은 필수로 챙겨야 하며 신혼여행으로 가는 경우 리조트섬만 가지만 조금 더 제대로 된 여행을 하고 싶다면 로컬 섬인 마푸시 섬, 카시이두 섬 등도 함께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어딜 가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숙소, 혹은 바다 위에 있는 숙소에서 머물며 로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5. 남 아프리카 공화국


사파리 투어를 생각하거나 아프리카를 한 번쯤은 여행 하고 싶다면 3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향해 보자. 남 아프리카 3월은 우기가 끝나는 시기임으로 비가 적게 오면서 날씨는 쾌적하며 여행자가 적으며 동시에 비성수기이므로 절감된 비용으로 여행 할 수 있다. 시가지는 유럽 풍의 건물들이 들어서 깔끔하고 고풍스러우며 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가 생각했던 (야생동물의 천국인) 아프리카의 모습과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다. 세렝게티보다 넓고 마사이마라 국립공원보다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을 방문해도 좋고 말라 말라 리저브에서 정글속의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최 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내륙의 다른 국가 보다 시원하고 1년 중 200일 이상이 화창하고 맑은 곳이다. 미세먼지가 지겹다면 지금 당장 남아프리카 여행을 준비 해보자. 



6. 사율리타 (멕시코 / 비행시간 : 16시간)


멕시코의 해변을 생각하면 10명이면 10명이 모두 카리브해를 떠올린다. 물론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카리브해를 피하고 싶다면 숨겨진 해변인 사율리타를 찾아 가면 된다. 사율리타는 멕시코 부자들의 해변이자 서퍼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으로 멕시코의 서쪽에 위치 하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평범하고 아름다운 해변에 젊은 서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작은 해변 마을이 예술가들, 여행자들이 모인 마을로 변모하였다. 서핑의 성지로 이름나게 되면서 이전보다 물가가 비싸지긴 했지만 배낭여행객들이 많아 그들을 위한 호스텔과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으로 가득한 사율리타. 종종 서핑 대회도 개최되며 연말에는 각종 영화제도 열리는 곳이다.  사율리타 해변 마을의 초입에 들어서면 그동안 보았던 멕시코와는 전혀 다른 색감(?)의 장소에 들어선 느낌일 것이다. 집시의 자유로운 느낌과 젊은이들의 활기참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곳, 사율리타 해변으로 가야 한다. 



7. 팔라완(필리핀 비행시간 : 7시간)


필리핀에서 보라카이를 폐쇄하면서 추천한 곳 중 하나인 팔라완.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586km떨어진 곳으로 거리가 좀 있지만 덕분에 지금까지도 웅장한 폭포, 원시의 느낌을 간직한 동굴, 훼손되지 않은 해변 등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고스란히 간직 된 곳이다. 팔라완의 바다는 3월부터 7월 초까지 잠잠하여 이때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다.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는 숲의 도시, 또는 살아있는 신들의 도시라고 불릴만큼 친환경적인 도시로 이곳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하 강'이 있다. 또한 팔라완 북쪽 끝에 위치한 엘니도는 세계 최고 열대 휴양지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그림같은 바다에서 서핑과 호핑을 즐길 수 있다. 



8. 샤모니(프랑스)


제 1회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샤모니는 몽블랑과 샤모니계곡의 스키장이 유명하다. 겨울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당연히 스키와 보드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케이블카를 이용해 몽블랑 정상을 가 볼 수 있고 몽탕베르 열차를 타고 메르 드 글라세 빙하까지 갈 수 있다. 메르 드 글라세 빙하는 '빙하의 바타' 라는 뜻으로 길이가 무려 14km에 달해 유럽에서 두번째 큰 빙하이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톱니퀘도 열차를 타고 빙하 투어를 할 수도 있다. 몽블랑 익스프레스를 이용하여 몽블랑 산을 넘어 갈 수도 있는데 이 열차는 스위스의 마티니에서 출발하여 샤라드 프론티어- 샤모니를 거커 이탈리아로 갈 수 있다. 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알프스의 전경과 그에 어우러지는 예쁘고 아담한 동화같은 마을들을 감상하며 여행의 추억을 남기는 것은 어떨까?



9. 버뮤다


프라이빗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버뮤다를 추천한다. 3월은 3월 평균 기온이 26도이고 습도도 최저이며 아직 온천 가격이 상승하기 전이기 때문에 비싼 버뮤다 물가를 감안하면 이 시기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임을 알게 될 것이다. 버뮤다는 스쿠터 여행이 발달되어 있다. 섬의 북단부터 최남단까지 스쿠터로 약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으니 스쿠터 한 대 대여하면 여행 기간 내내 온섬을 누비며 자유 여행을 할 수 있다.  도로 대부분이 편도 1차선이라 그다지 위험하지 않으며 대여 전 강습을 받을 수도 있다. 해밀턴 시내와 분홍빛 모래사장이 인상적인 핑크비치도 여행 중 꼭 들러 보아야 할 곳이다. 



10. 쏘렌토(이탈리아 비행시간 : 15시간 25분)


누군가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이 곳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고도 했다. 나폴리만으로 뻗어있는 해안 절벽과 그 경사면에 들어선 마을이 인상적인 곳이다. 세계 최고의 레몬 생산지여서 그런지 쏘렌토를 보고 있으면 상큼한 기분이 절로 들 것이다. 나폴리를 배경으로 다이빙과 바다낚시, 보트 크루즈를 즐길수 있으며 내셔너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전 반드시 가야 하는 여행지 1위'에 뽑힌 아말피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쏘렌토 근처에는 그 유명한 화산의 도시 폼페이가 있으며 베수비오 화산을 볼 수 있다. 영화같은 휴가를 보고 싶다면 쏘렌토를 시작으로 하는 이탈리아 남부 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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