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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다이소 딸기 정원에 옮겨심기(노지 정식)/딸기 노지 월동

by ▽_ 2019. 3. 23.

일시 : 2019. 03.08 노지 정식

봄이 오는 것 같아 점점 기분이 좋아 지고 있다. 

예전엔 밭일이라면 너무 싫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부모님이 '아직은 떄가 아니야'라고 하시는데

먼저 밭 갈고 나무 잘라 울타리 만들고 있는 요즘이다. 

점점 날이 풀려지는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다이소 딸기 정원에 옮겨 심기


작년에 한창 이것 저것 키우기를 시도 할 때 다이소에서 

딸기 키우기 키트를 구매 하였다. 

사실 별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싹이 빨리 나오지 않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몇달 있다가 싹이 나오더니 쑥쑥 자라나기 시작했다.


참고 : 다이소 천원짜리 딸기 키우기 (포스팅 바로 가기)



다이소 패키지 화분에서 작은 화분으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새 화분이 가득 찼다. 

여름의 햇빛을 충분히 받더니

말 그대로 폭풍 성장을 하였다. 

어쨋든 다시 화분을 옮겨 줄때가 되어 

마침 집에 있던 제일 기다란 화분(세면대 받침)에 옮겨 심었다. 

그게 벌써 작년...


참고 : 딸기 옮겨 심기(2018.0.08) / 다이소 딸기가 쑥쑥 자람 (포스팅 바로 가기)



그리고 겨울이 왔다.

딸기는 그새 쑥쑥 자라 새로운 화분데 가득 찼지만

겨울이라 다시 옮겨 심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딸기가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해서는 비닐을 씌우던가 

짚 등으로 멀칭을 해 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그렇게 한 겨울 내내 딸기는 밖에서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겨울을 보냈다.

그렇게 겨울을 보낸 딸기가 죽은 줄 알았는데 

이번에 밭을 만들면서 혹시나 살았을까 싶어 보니

어느새 잎이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말로만 듣던 노지월동을 딸기가 혼자 해낸 것이다.

그것도 좁고 차가운 화분에서


그래서 얼른 밭 한쪽에 자리를 내어 주기로 했다.

햇빛을 받지만 하루 중 제일 먼저 그늘이 지는 곳으로.

딸기는 더위와 건조한것을 싫어 하기 떄문이다. 

이 자리는 마당에서 밭을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자리이다. 

앞으로 밭에 나갈 떄 마다 딸기를 제일 먼저 보게 될 것이다.



사진으로 미처 남기지 못했지만 화분에서 딸기를 빼니 

뿌리가 화분 가득 차 있었다.

과연 다년생이라더니

한 겨울동안 좁은 화분속에서도 

뿌리를 계속해서 키워 나가고 있었다.

기특한 녀석



한쪽에 자리를 마련해 준 후 

마른 풀들로 덮어 주었다. 

겨울이 다 지나가는데 이제야 덮어주다니..

물론 지금 덮는 것은 보온이라기 보다는

딸기가 열매를 맺었을 때

열매가 흙에 바로 닿아서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는 하다. (벌써부터)



겨울이 끝나갈 무렵 화분을 봤을 때는 

다 시들어서 영락없이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금 초록색을 띄는 녀석. 

올해는 자리를 확실히 잡았으니 

앞으로 매년 쭉쭉 크자. 딸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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