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를 키우고 싶었지만 무지했다. 그래서 처음에 로즈마리인 줄 알고 구입한 포트가 라벤더였다. 꽃이 피지 않은 상태에서 비슷해 보이기도 하며 화원 아주머니도 그게 로즈마리라고 하셨으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프렌치라벤더였다. 다시 로즈마리를 구입하고 그 다음엔 '잉글리쉬 라벤더'를 키워 보고 싶었다. 다시 그 화원을 찾아가(꽃과 나무를 파는 농원이였다) 라벤더를 달라고 했다. 주인 아주머니는 '아이고 이렇게 종류가 많은데 어찌 다 알아' 이러시며 알아서 찾아 가라고 했고 나는 보라색 꽃이 핀 '라벤더 같이 생긴' 포트를 사 왔다. 역시 그 꽃은 잉글리쉬 라벤더가 아니였다. 그리고 다시는 그 농원에서 뭘 물어보지 않으며 가끔 방문해서 내가 아는 식물을 산다. 그래도 지금은 작년보다 많이 알게 되었으니.
정식 일자 : 2019.04.12
정식 작물 : 라벤더 닮은 꽃(이름 모름)
라벤더 닮은 꽃 노지 정식하기
올 봄 '제대로 정원을 만들겠다'라고 다짐 하고 밭을 정리하고 화분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는데 저 큰 화분 위에 있던 작은 화분을 치워보니 작년에 심은채 방치 했던 라벤더 닮은 꽃이 파릇 파릇 싹을 내었다. 작년 가을쯤 부터 말라가기 시작하더니 겨울에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 '죽었구나' 싶었다. 그 후로 따로 캐내지 않고 그대로 방치 한 뒤 잊어 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노지도 아닌 화분에서 겨울 월동을 해낸 것이다. 기특하다.
너무 기특한데 이름을 모른다(이름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작년에 사진 찍은 것이 있어 구글로 이미지 검색을 해봤는데 이미지가 흐려서 그런지 라벤더로 나왔다가 무슨 다른 꽃으로 나왔다가 한다.
잎 사진이 자세히 나와서 잎 사진으로 이미지 검색을 하니 back ground라고 검색 결과가 나왔다. ㅋㅋ 그래서 구글 검색은 포기하고 이름 모른 채로 노지로 이사 시켜주려고 한다. 언젠가 이름을 알게 되겠지. 일단 꽃이 필때까지 기다려 그떄 사진을 제대로 찍고 다시 검색을 해 볼 것이다.
지상부는 짧토막한데 뿌리가 엄청 자랐다. 잔뿌리가 촘촘히 내렸다. 올해 아주 쑥 쑥 클것으로 기대한다.
이름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본 것으로는
- 화분 월동이 가능하다 (노지 월동은 훨씬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
- 꽃이 오래 피지 않지만 시든 꽃대를 잘라주면 계속해서 새로운 꽃을 피운다
- 포기나누기로 번식이 가능할 듯 하다.
- 햇빛을 좋아한다
- 건조에 강하다(죽은 줄 알고 겨울에 물 한번을 안줬다)
이 정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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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정 (2019.11)
이 식물의 이름은 숙근 샐비어이다.
보라색 꽃을 피우며 내서성, 내한성, 가뭄 저항성, , 해충과 질병에 대한 내성도 매우 강하다.
숙근 샐비어키우기 / 블루세이지와의 차이 / 샐비어 노지 월동 / 샐비어 활용하기 / 샐비어 노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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