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2월에서 3월로 넘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파종 한 것중에 하나가 캣닢이였다. 너무 일찍 파종해서인지 빠르게 싹이 나지는 않았다. 그렇게 깜깜 무소식으로 있다가 4월 초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니 함흥차사였던 캣닢도 하나 둘 씩 싹을 보여 주었다.
[파종]캣글라스 - 고양이가 좋아하는 허브 : 다이소 캣닢 키우기 - 포스팅 바로가기
다이소 캣닢 발아 / 캣닢솎아내기/캣닢 옮겨심기/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허브
날이 따듯해지니 싹이 하나 둘 씩 올라왔다. 한 달도 훨씬 전에 심었기 때문에 거의 포기 하는 마음으로 아침마다 물을 주고 있었는데 (발아하기 전까지는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 해야 한다) 어느날 이렇게 싹이 뿅 하고 나온 것이다. 벌써 본잎을 올린 아이도 있었다.
그런데.. 왜 한쪽으로만 몰려서 나는건지 모르겠다. 나는 분명히 골고루 심은 것 같은데 말이다. 캣닢 싹들이 몰려 있는 부분에 자리 경쟁이 너무 심해 솎아 줄 겸 자리를 정리 해 주기로 했다.
[참고]고양이 최음제 : 네페탈락톤
- 고양이가 캣닢을 좋아하는 이유는 캣닢 속에 들어 있는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고양이들에게 행복감을 유발하여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분 전환제로 사용된다.
- 시중에서는 말린 잎, 열매, 가루 형태로 구매 할 수 있으며 장난감안에 넣거나 스크래치 판에 발라 주어 놀이 및 행동 교정에 사용 할 수 있다.
- 캣닢에 모든 고양이가 반응 하는 것은 아니며 암컷보다는 수컷이, 어린 고양이보다는 성인 고양이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 네페탈락톤은 천연 모기 퇴치제이기도 하다.
솎아 낸 잎을 버리지 않고 따로 심어 줄 생각으로 조심 조심 뽑아 내었다. 원래 솎아주기나 옮겨 심기를 할 때는 조금 더 큰 다음에, 본잎이 한 3~4장 정도 난 후에 하는 것이 보통인데 자리 싸움이 너무 치열해 보여(성격이 급한탓에) 바로 솎아주기를 한 것이다.
얼마간의 잎을 빼고 자리 정리를 해준 캣닢 화분. 골고루 자리 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이쑤시개로 밀어 가며 정리 해 주었다. 배양토라 흙이 딱딱하지 않아 이쑤시개로 뿌리를 밀어 가며 이동 시키기 수월 했다.
솎아낸 싹들을 심어 주기 위해 배양토를 채운 흙을 준비 했다. 한 곳에 2개씩 심을 예정이다.
솎아주기 한 후의 화분(원래 캣닢이 있던)과 솎아낸 것들을 옮겨 심은 종이 포트. 갑자기 일어난 자리 이동에 놀랐는지 일부 잎들이 비실비실하다. 얼른 적응해서 튼튼하게 자라야 할텐데 걱정이다.
[옮겨 심기 일주일 후 ]
캣닢을 솎아주기 한 후 일주일이 지났다. 그냥 볼 때는 잘 티가 안나는데 이전 사진과 비교 해 보니 확실히 자란것이 보인다. 전에는 대부분 떡잎만 있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니 대부분 본잎이 올라왔다. 한달 정도 지나면 모두 노지에 정식 할 수 있겠다.
캣닢을 밭에 심으면 좋은 점
- 모기와 파리, 진딧물, 호박 노린재 퇴치 효과
- 바퀴벌레 퇴치 효과
- 진딧물을 잡아먹는 풀잠자리 유인
캣닢은 번식력이 강해 밭에 심으면 온 밭을 덮어 버릴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벌레를 쫒아준다고 하니 올해 한 번 심어봐야지. 올해는 이것 저것 많이 실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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