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예뻐서 그냥 구입한 부바르디아. 원래 모종은 구입해 오면 되도록 빨리 분갈이 해주는 것이 좋다. 판매할 때 이미 뿌리가 포트 안에 꽉 차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갈이 해 주면서 키우기 좋은 위치에 놓아 주려고 정보를 찾아보았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니 별로 정보가 없고 그나마 있는 정보도 제각각이라 외국에 여러 사이트를 뒤져서 정보를 정리 하였다.
부바르디아 분갈이/부바르디아 키우기
부바르디아 (BPUVARDIA)
- 원산지 : 멕시코
- 숙근초/키가 작은 관목으로 분류 하기도 함
- 꽃말 : 나는 당신의 포로가 되었어요 / 꽃말 때문에 결혼식의 부케로도 많이 사용 됨
- 햇빛 : 반양지 / 반 음지
- 물 : 일반 / 약간 건조하게 관리
- 강건성 : ZONE 9-11
- 상록성이지만 이는 멕시코와 같은 열대 기후에서이고 겨울이 춥고 건조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실내에서 재배한다.
역시나. 포트를 뒤집어 꺼내보니 아래쪽에 뿌리가 가득 차 있었다. 밑에는 흙이 없고 거의 뿌리로 칭칭 감겨 있는 모습. 원래는 조금 큰 사이즈의 화분으로 옮겨 주려고 했는데 뿌리를 보고 한사이즈 더 큰 화분에 옮겨 주기로 했다. 넉넉하게.
흙을 아래쪽에 조금 깔고 부바르디아를 옮겨 주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가운데 잘 놓고 화분을 돌려가며 흙을 채워 준다. 화분에 키우면 이렇게 적당한 시기에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하는게 일이다. 노지에 심으면 분갈이 걱정 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강건성 레벨이 9~11이면 잘하면 노지 월동 될 듯한데 나중에 심어볼까 생각중이다.
화분 위에 건초를 깔아 준다. 잡초들을 한곳에 모아 두었다가 올해 정말 유용하게 이곳 저곳에 쓰고 있다. 건초를 가위로 잘라 화분 위에 깔아 주면 흙도 잘 마르지 않고 아랫쪽 건초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 되어 양분이 되고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 한다면..) 또 보기에도 깔끔해서 좋다. 인간에게 잡초이지만 역시 자연은 버릴 것이 없다.
저면관수로 물을 줄 예정이지만 위의 건초들이 날아가지 말라고 물을 뿌려 주었다. 저면 관수의 좋은 점은 흙이 적당히 젖을 때까지 물을 알아서 빨아 들이며 흙이 다 젖으면 더이상 물을 빨아 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을 줄 때 흙이 잎에 튀지 않아서 좋다.
저면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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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넓은 그릇)에 물을 담아 화분 아래 1/3정도 잠기게 하여 물을 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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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면관수는 효율적인 물주기가 가능 : 물의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화분의 모든 흙을 적신다.
- 저면관수는 뿌리의 활력을 높인다.
- 토양의 경화를 막는다 : 토양 표면만 적셔줄 경우 표면이 단단해 져 결국 식물이 물을 효과적으로 흡수 할 수 없게 되는데 저면관수는 이러한 토양의 경화를 막는다.
또 이렇게 작은 텃밭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올해만큼 텃밭 가꾸기에 열정이 있었던 때가 있었나 싶다. 열심히 자라 주었으면 좋겠는데...제발 매년 보자. 예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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