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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부바르디아 개화/부바르디아 삽목 / 부바르디아 관리 / 부바르디아 꽃말 / 부케에 어울리는 꽃 / 분갈이 대신 뿌리 및 가지 정리하기

by ▽_ 2019. 6. 30.

4월 초 부바르디아를 구입하였다. 처음에 이름도 모르는 식물을 단지 꽃이 예쁘다는 이유로 덜컥 구입을 해 왔는데 생각외로 잘 자라고 있는 중이다. 꽃이 여리여리해 보여 키우기 까다로울것 같았는데 밝은 양지에 두고 저면 관수로 물을 주며 관리하니 알아서 꽃도 다 피고 지고 했다. 처음에 휑해 보였던 화분도 이제는 제법 가지와 잎들로 채워져 있다. 그저 자라는 것만 대견해하며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났다. '저렇게 잘 자라고 있으면 지금쯤 화분 아래로 뿌리가 나오지 않았을까? 분갈이 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참고]부바르디아 분갈이/부발디아 키우기 - 포스팅 바로가기

 

부바르디아 분갈이/부발디아 키우기

꽃이 예뻐서 그냥 구입한 부바르디아. 원래 모종은 구입해 오면 되도록 빨리 분갈이 해주는 것이 좋다. 판매할 때 이미 뿌리가 포트 안에 꽉 차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갈이 해 주면서 키우기 좋은 위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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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르디아 삽목 / 부바르디아 관리 / 부바르디아 꽃말 / 

부케에 어울리는 꽃 / 분갈이 대신 뿌리 및 가지 정리하기


[좌] 모종 구입 후 분갈이한 부바르디아 / [우]분갈이 후 2달 정도 지나 화분을 채울만큼 자란 부바르디아

부바르디아 정보

  • 원산지 : 멕시코
  • 꽃말 : 나는 당신의 포로
  • 부바르디아의 절화는 부케로도 많이 사용된다. 
  • 햇빛 : 반양지 / 반음지
  • 물 : 저면관수로 주는 것이 좋음
  • 생육온도 : 13 ~28 도 (사람도 만족하는 봄-가을의 온도)
  • 내한성 : 월동 온도가 13도 이지만 미국의 내한성 구분에 따르면 ZONE 9 - ZONE11에서 월동 가능하다 (-6도`+10도)
  • 시들어가는 꽃을 잘라주면 초가을에 다시 꽃을 볼 수 있다. 

처음에 분갈이를 해 주었을 땐 부바르디아 가지에 비해 조금 큰 화분을 한 건 아닌가 생각했지만 여유있게 분갈이 할 생각이였기 때문에 그냥 큰 화분에 옮겨 주었다. 그런데 이제 겨우 2달 지났을 뿐인데 화분에 부바르디아 가지가 풍성해졌다. 물론 꽃은 예전에 다 졌지만. 누구나 저 정도 성장을 본다면 '화분 안의 뿌리 상태 = 분갈이 요망'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비록 예전의 나는 그 누구나가 아니였지만)


새로 자란 가지에서 꽃 봉오리가 나오고 있다. 저번에 꽃이 질 때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피어나고 있으니 너무 좋다. 다시 그 예쁜 꽃을 볼 수 있다니! 부바르디아의 꽃은 작고 귀여우면서도 청초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웨딩 부케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원래의 개화 시기는 늦봄과 가을인데 6월 말인 지금 꽃봉오리가 피어나려고 하고 있다. 파라솔이 땡볕을 가려주니 초가을로 착각 한 것인지..지난번에 꽃이 진 자리에서 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새로 자라난 가지에서 꽃이 피는 듯 하다. 봄에 핀 꽃 중 지는 꽃을 잘라 주면 초가을 쯤 한번 더 꽃을 볼 수 있다. 

 


화분 아래쪽으로 뿌리가 삐져 나와 있다. 분갈이를 해줄까 하다가 실내 월동(게다가 영상 13도 이상)화분인데 계속 큰 화분으로 옮겨 주면 나중에 겨울철에 화분 옮기기도 힘들고 집 안에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아 화분 크기를 제한하고 잔가지와 뿌리를 정리 해 주기로 했다. 화분에서 식물을 빼 내어 아랫쪽 뿌리를 조금 정리 해 주었다. 과감히 1/3정도는 잘라 주고 싶었지만 한창 꽃 봉오리가 올라 오는 중이기 때문에 뿌리 정리는 소극적으로 해 주었다. 


뿌리를 정리 해 준 후 꽃이 없는 가지 위주로 가지치기를 하였다. 아무래도 꽃이 한차례 다 지고 난 후 다시 한 번 제대로 정리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꽃이 피는 중이라 뿌리도 그렇고 가지도 그렇고 조금씩 밖에 정리를 못했으니까. 부바르디아는 삽목으로도 번식 할 수 있다. 그래서 잘라낸 가지 일부를 아랫잎을 정리한 다음 작은 포트에 꽂아주었다. 흙에 꽂아 둔 뒤 일주일 동안 잎이 마르지 않고 잘 있다면 흙에 적응한다는 증거이니 조금 기다려 보아야겠다. 


[약 일주일 경과]

삽목한 가지들은 변화가 없는데 모체에서는 변화가 있었다. 바로 꽃이 만발한 것이다. 꽃 봉오리가 올라온 뒤 일주일이 지난 모습인데  지난번 꽃이 피었을 때 보다 훨씬 많은 꽃이 피었다. 아직 피지 않은 봉오리는 십자 모양으로 입을 꽉 다물고 있는데 꼭 터뜨려주고 싶게 생겼다.  삽목할 때 많은 가지를 자르지 않길 정말 잘했다. 그때 모든 가지를 싹뚝 잘라냈으면 이렇게 많은 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부바르디아는 꽃이 그래도 오래 피는 편인데 한송이 당 약 1~2주는 피어 있는 것 같다. 개화 후 시들어 가는 꽃을 바로 바로 잘라 주어야 다른 꽃대에서 꽃이 올라온다. 많은 꽃을 감상하고 싶으면 시든 꽃을 얼른 얼른 정리해 주면 된다.  집에서 기를 만한 식물, 거기에다 키우기 까다롭지 않은 예쁜 식물을 찾고 있다면 부바르디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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