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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트리안 포기 나누기 / 트리안 번식/트리안 잘 키우는 법 / 포기 나누기 후 2달 경과 / 트리안 물주기

by ▽_ 2019. 6. 29.

지난 4월 아산 세계 꽃 식물원을 방문하여 식물 모종 몇개를 구입했는데 트리안도 그 중 하나였다. 원래 키우고 싶던 식물은 아니였지만(그 당시 철저하게 노지 월동이 되는 다년생 식물만 찾고 있었으므로)  동글 동글한 잎이 귀여워 한 포트 2천원을 주고 구매 한 것이다. 트리안의 경우 집으로 가져온 날 바로 포기나누기를 하여 5포트에 나눠 심었다. 그런데 2달이 지나니 벌써 나눠 심은 트리안이 풍성해져서 다시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할 때가 온것이다. 

[참고]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구입/사진찍기 예쁜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 포스팅 바로가기

 

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구입/사진찍기 예쁜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봄에는 모름지기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그곳에 꽃이 있으면 금상첨화. 얼마 전 아는 지인과 함께 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 다녀왔다.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꽃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 단숨에 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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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안 포기 나누기 / 트리안 번식/트리안 잘 키우는 법 / 

포기 나누기 후 2달 경과 / 트리안 물주기


[좌] 처음에 포기 나누기를 한 모습 / [우] 포기 나누기 후 2달 경과

 처음에 트리안을 구입 한 후 포기 나누기를 하여 5포트에 나누어 심었다. 한포기를 5포트로 나누니 조금 빈약해 보였지만 조금 넉넉히 공간을 두어야 최대한 분갈이를 늦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하였다. 그 사이에 2포트는 노지에 심어 주었고 3포트가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새 3포트 모두 트리안이 꽉 차서 새롭게 포기나누기를 해 주어야 할 때가 와버렸다. 

[참고]트리안 키우는법/트리안포기 나누기/모종 싸게 구입하기 - 포스팅 바로가기

 

트리안 키우는법/트리안포기 나누기/모종 싸게 구입하기

동글동글하고 아래로 축 늘어지는 가지가 매력인 트리안. 이번에 다른 모종들과 함께 같이 우리 집에 오게 된 아이이다. 이름도 몰랐지만 화분 가득 빠글빠글하게 올라온 모습이 너무 예뻐서 구입한 아이.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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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진 트리안

어느새 맨 처음 구입 해 왔을 당시보다 더 풍성해져 버린 트리안. 트리안은 T/R(지상부와 뿌리의 비율)이 1에 육박하는 식물이기에 포트 위의 잎이 저만큼 풍성하다면 뿌리도 저만큼 자랐다는 뜻이 된다. 물론 잎 사이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저 포트 그대로 키워도 되지만 자라는 것은 금방이고 뿌리가 포트 안에 꽉 차게 되면 생육이 불량해저 식물이 죽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더이상 미루지 않고 포기 나누기 작업을 준비 했다. (사실 이것도 일주일 정도 미룬 것이다)


포트를 들어 확인 하니 역시 포트 아래로 뿌리가 한 두개씩 삐져나오고 있었다. 점점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주는 것이 귀찮다면 포트에서 식물을 빼 낸 후 뿌리를 1/3가량 잘라 준 후 다시 원래의 포트에 넣고 가지치기를 해 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항상 일정한 크기의 화분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처음에 약간 몸살을 앓는 식물도 있지만 왠만하면 몸살을 이겨내고 다시 뿌리를 키우고 잎을 내는데 열심인 식물을 보게 될 것이다. 


신문지를 깔고 본격적인 포기 나누기를 준비 하였다.  옥수수 캔을 재활용한 화분에다 트리안을 심을 예정인데 양철느낌과 트리안이 꽤 잘 어울릴 것 같기 때문이다. 식물을 키우다 보니 캔 종류는 특히 버리기가 힘들다. 삽목하는 식물들을 심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한참 모아두고 있었는데 게으름을 피우면서 삽목을 미루다 미루다 결국 (캔이) 쓰레기가 되 어 버렸다. 막상 삽목 할 때 되니 아쉬운 마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제때 할 일을 적절한 시기에 해야겠다. 


아침만 해도 포기나누기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주었다. 덕분에 뿌리와 흙이 잘 분리 되지 않았다. 포기 나누기를 할 생각이라면 흙이 건조할 때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뿌리를 다치치 않게 하면서 조금 더 쉽게 포기를 나눌수 있다. 나는 축축한 흙과 한껏 엉겨 붙은 뿌리 덕분에 힘겹게 힘겹게 포기를 나누었다. 도중에 뿌리 끊어 지는 소리가 몇번 들렸기 때문에 아마 옮겨 심은 후에 트리안이 몸살을 좀 앓을 것 같다. 


흙을 살살 털어가며 드디어 뿌리를 나누었다. 3개의 포트에 있었던 트리안을 총 5개의 포트(화분)에 나눠 담기 위한 준비 끝. 너무 조금 나누어 주면 또 금방 뿌리가 화분 안에 차기 때문에 적당히 빈 공간이 생기도록 나누어 주어야 한다. 포기 나누기 하는 김에 가지치기를 짧게 짧게 해주면 다음에 자랄 때 조금 더 빠글빠글하게 자라 있는 트리안을 볼 수 있다. 


트리안은 키워본 결과 저면관수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이전에 행잉 화분을 만들어 달아 놓고 물을 주었는데 트리안이 금새 시들시들 해졌다. 물이 적어서 그런가 하고 매일 매일 물을 주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결국 행잉화분을 포기하고 저면관수로 바꾸어 쟁반에 트리안 화분을 놓고 아침마다 물을 채워 주는데 점심이면 물이 쟁반에 남아 있지 않을 정도이다. 저면관수로 바꾼 후 이전의 시들시들한 모습은 어디가고 폭풍 성장중인 트리안. 물론 저면관수라고 해도 매 시간 물이 찰랑찰랑하게 채워져 있으면 과습이 될 우려가 있다. 한번 물통 (나 같은 경우는 쟁반)에 물을 주고 다음날 아침에 물 주기 전까지 쟁반에 물이 없는걸 확인 한 후에 다시 물을 준다. 비가 오는 등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다음날이 되도 쟁반에 물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으며 그 다음날도 여전히 축축한 상태면 쟁반에서 내려 놓아 하루 이틀 정도 물을  흙을 말린 후 다시 저면 관수를 한다. 이렇게 관리 하니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트리안이 잘 자라준다. 트리안 키우기의 핵심은 물 관리!


가지치기 하면서 정리한 트리안 가지도 알뜰하게 꽂아 주었다. 바로 삽목. 정말 트리안은 생명력이 강한 아이 같다. 뿌리를 나눠도 전식하고 가냘픈 가지를 잘라 꽂아도 뿌리가 내려 번식하니 말이다. 삽목한 캔 화분까지 해서 총 6개의 포트로 포기 나누기를 했다. 포기나누기를 한 후 떙볕 화단에 심은 트리안도 살피러 갔는데 트리안은 햇빛에도 강한듯 하다. 파라솔 아래 밝은 햇빛을 보고 자란 트리안보다 잎은 작지만 더 오밀조밀하게 잎들이 붙어서 자란 느낌이다. 캔화분에 삽목 한 트리안이 뿌리를 내리면 실내로 들여올 예정인데 실내, 실외(밝은 양지), 실외(떙볕 화단)에서 각각 어떻게 자라는지 비교 해 보아야겠다. 


트리안은 물꽂이로도 키울 수 있다. 정리한 가지 일부를 가지고 들어와 하트모양 소주잔에 꽂아 주었다. 짧게 자른 가지들이라 아랫부분을 노끈으로 살짝 묶어 준 후 물꽂이를 해 주었다. 트리안은 정말 물꽂이가 잘 어울린다. 역시 플랜테리어 하면 빠지지 않는 이유가 있다.  크기가 크지 않음에도 책상에 포인트가 되어 준다.  조금 더 자라면 예쁜 병에 옮겨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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