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이 다 되어 지인에게 갔다가 다 죽어 가는 제브리나를 보고 '내가 살려볼께!'라고 하며 죽어가는 제브리나 중 그나마 살아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줄기를 대여섯개 가져와 삽목 해 주었다. 가져 왔을 때부터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 '죽으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달 동안 결국 뿌리를 내려 조금씩 번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재배 작물 : 제브리나
- 삽목 일시(소생일시) : 2019.04.12
- 재삽목(번식) 일시 : 2019. 06.22
[참고]제브리나 삽목/제브리나 키우기 / 죽어가는 제브리나 살리기 - 포스팅 바로가기
제브리나 삽목/제브리나 키우기
작년 여름. 처음으로 삽목이라는 것을 해 봤다. 처음 삽목 도전 한 것은 제브리나와 아이비. 가지를 꺾어서 심으면 새로 뿌리가 난다는 말을 듣고 지인의 가게에 있던 제브리나와 아이비 가지 하나를 합의하에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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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리나 삽목하기 / 제브리나 번식 / 자주달개비 키우기 /
삽목 잘되는 식물 /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
제브리나가 어느새 많이 자랐다. 줄기를 가져와 삽목 할 때만 하더라도 화분 위에 몇개 꼽혀 있는 정도였는데 어느새 아래로 조금씩 흘러 내길 정도가 되었다. 역시 제브리나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겨울을 제외 하고는 거의 삽목 실패율이 없는 식물이다. 이전에 키우던 곳보다 빛을 많이 받았는지 가운데 선명한 초록색 무늬도 거의 사라져 가고 자주색으로 변해가는 중이다.
제브리나(얼룩 자주달개비) 정보
- 닭의 장풀과
- 원산지 : 멕시코
- 번식 : 포기나누기 / 잎꽂이 / 삽목 (잎꽂이보다는 삽목을 추천)
- 햇빛 : 반양지 / 반음지 - 광량에 따라 잎 색깔이 달라진다(밝을수록 보랏빛, 어두울수록 초록빛의 선명한 무늬)
-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마디 부분을 흙에 묻어 주는 것이 좋다.
- 건조한 곳에서 키울 경우 병해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잎사귀 표면에 스프레이 분무 해 준다.
처음에 데려와 삽목 했을 때의 모습과 비교 해 보면 햇빛을 더 많이 받아 색이 자주빛이 되었으며 잎 수도 훨씬 많아 졌음을 알 수 있다. 제브리나는 관엽식물 중에서 색이 화려한 편에 속한다. 빛이 없을수록 자주색의 잎 중간에 초록색 무늬가 선명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녹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더 예쁜 것 같기에 삽목 후 어느정도 자라면 한 포트 정도는 실내로 들여와 키울 예정이다.
제브리나는 비교적 다양한 환경에 적응을 하는 편이지만 빛이 너무 강하거나(직광) 건조할 경우 오래된 잎부터 피해를 입는다. 내건성식물로 뿌리는 약간 건조하게, 공중 습도는 높게 관리 해 주는 것이 좋다. 다른 계절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겨울철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다.
잊지 말자. 뿌리는 건조하게, 잎은 촉촉하게
아직은 그리 많이 크지 않았지만 한 줄기를 오래 키우기 보다 짧은 줄기로 키우고 싶어 가지 치기 겸 삽목을 해 주었다. 삽목을 위해서는 줄기를 2마디 이상 잘라 흙에 꽂아 주면 된다. 물에 꽂아 주어도 쉽게 뿌리를 내리며 번식하기 때문에 가드닝 지식이 없어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제브리나도 꽃이 피는 식물이다. 5월 경에 꽃이 피며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시들기 때문에 왠만큼 부지런하지 않으면 꽃 피는 계절임에도 꽃을 구경 할 수 없다. 제브리나의 꽃말이 "짧은 즐거움"인데 아침에 피고 오후에 시드는 꽃을 보니 왠지 꽃말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체취한 삽목 줄기를 바로 흙에 꽂아 주었다. 요즘에는 커피음료 통이 예뻐 보여 몇개 모아 두었다. 뿌리가 깊게 자라는 식물을 심어 두면 좋을, 적당한 깊이감이 있고 또 디자인도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제브리나로 직광이 아닌 곳에서 얼마나 빛이 들어오는지 확인 할 수 있다. 마당에 있는 파라솔 테이블에서 키우고 있었더니 가운데 녹색 무늬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이는 직광은 아니지만 빛이 많다는 증거. 빛이 적은 곳에서는 초록색이 선명해지고 빛이 너무 부족하면 웃자라기 때문에 제브리나의 잎 색을 기준으로 빛이 필요한 식물들을 배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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