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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실내 월동중인 한련 / 실내에서 한련 키우기/ 실내 웃자람 / 한련 꽃 맛

by ▽_ 2022. 1. 17.

겨울이 되면 텃밭 자체에는 할 일이 없지만 실내에서 조금씩 할게 많아진다. 따로 식물을 위한 온실이 있다면 상관 없지만 우리집 같이 형광등 없으면 빛이 1도 안들어오는 실내에서라면 겨울철 식물 키우기가 좀 애매해진다. 실외보다 따뜻해서 얼어 죽지는 않지만 빛이 없어 겨울동안 길게 웃자란 아이들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휴, 조금만 참자. 겨울동안 조금 웃자라도 봄이 되면 햇빛 가득한 곳으로 옮겨 줄테니 일단 그때까지만 살기라도 하자.


실내 월동중인 한련 / 실내에서 한련 키우기/ 실내 웃자람 / 한련 꽃 맛

 


따뜻한 곳으로 옮기자 위로 자라기 시작하는 한련

원래 한련을 밖에 심어서 키우고 있었다. 텃밭 한쪽에 심어 키웠는데 겨울이 되자 얼어 죽게 되었다. 더 키울 생각이었다면 서리가 내리기 전 뿌리를 파서 화분에 심어 옮겨 두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는 일년생처럼 키우는 한련이기에 '내년에 또 심지' 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마당 화분 한쪽에 작게 한련 잎 하나가 나온게 보였다. 

우리 집은 실내에서 화분에 식물을 심어 키우기 적당한 환경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그냥 둘까 싶었지만 그래도 겨울에 초록이 하나쯤 봐도 괜찮겠다 싶어서 실내로 옮겨 두었다. 실내로 들여와 따뜻한 기온에 힘이 나서였을까. 그 쬐끄맣던 한련줄기에서 위쪽으로 팔을 뻗어 잎을 내기 시작했다.

 

한련 키우기 / 파종부터 노지 정식까지 / 식용 꽃 키우기

작년에 한련을 키우고 꽃까지 보았지만 채종을 하지는 못했다. 꽃이 핀 자리에서 씨앗이 달리길 기다렸지만 중간에 다 어디 갔는지 한련이 보이지 않았다. '깻잎이 햇빛을 너무 가렸다. 벌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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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한련

옮기기 전에 꽃봉오리가 있긴 했는데 꽃을 피울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이미 밖에 있을때 기온이 엄청 낮았었기 때문이다. 꽃 봉오리가 열리지 않고 그냥 떨어지겠거니 싶었는데 실내로 들여온지 며칠 되지 않아 꽃이 활짝 피었다. 

식용이 가능한 한련 꽃

한련은 식용이 가능한 꽃이다. 노란색, 주황색의 화려한 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샐러드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꽃이기도 하다. 한번은 엄마가 집에 오셔서 텃밭 작물로 샐러드를 만들어 그 위에 한련 꽃을 따다가 올린적이 있었다. 한련 꽃은 시큼한 맛이 난다. 꽃 샐러드를 먹으면 의외로 새콤 달콤한 맛이 나는데 그 중에 새콤하며 톡 쏘는 맛이 느껴진다면 한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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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다시 굽어 자라기 시작한 한련

한련은 덩굴성 식물로 땅을 기어가며 자라기도 하고 화분에 심어 두면 화분 아래로 줄기를 늘어뜨려 자라기도 한다. 일정 정도 자라면 직립성이 생기는지 위로 줄기를 뻗기도 한다. 실제로 작년에 노지에 심었던 한련도 '한련이 원래 키가 큰 식물었나?' 생각할 정도로 위로 자라서 깜짝 놀랐다. 

화분에서 키운 한련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아래로 향해 자라는 듯 하다가 줄기 한 부분이 위로 꺾어지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물은 직립성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일명 '거꾸로 화분'에 토마토를 심어 위에서 아래로 자라게 하더라도 나중에는 줄기가 다시 위로 뻗어 자라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보다. 


실내에서 잘 자라고 있는 한련

한련이 있는 곳의 실내 온도는 영상 5도에서 13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곳이다. 빛이 들어 오진 않고 형광등 빛이 유일한 광원인 곳. 하지만 이정도의 기온과 환경에서도 한련은 잘 적응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새로운 잎사귀를 많이 내고 있으니 말이다. 

한련화 정보

  • 원산지 : 멕시코
  • 꽃말 : 애국심
  • 꽃 색 :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핑크색 등
  • 활용 : 비타민c 와 철분 미네랄이 풍부하고 괴혈병 예방, 살균효과 , 혈액 정화등의 효과가 있으며 잎, 꽃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함. 비빔밥, 쌈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 씨는 갈아서 후추처럼 향신료로 사용 가능
  • 번식 : 파종(암발아 ) 삽목
  • 월동 : 원산지에서는 다년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년초 취급 / 온실에서 월동 가능

겨울을 보내고 있는 한련

서늘하고 어두운곳에서 기르는 부작용

한련은 원산지가 남미이다. 따뜻하고 햇빛이 풍부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데 마땅히 월동할 장소가 없어 어둡고 약간은 서늘한 곳에 두고 키우고 있으니 조금씩 나름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바로 웃자람이다. 처음 실내로 들여 왔을때에는 티가 별로 안나고 따뜻한 곳에 적응하느라 잎을 많이 내었는데 약 한달이 지나고 보니 줄기 사이가 상당히 웃자랐음을 알 수 있다.

웃자람이란 햇빛 부족으로 식물의 마디가 길게 길게 자라는 것을 말하는데 키가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마디 사이가 길어져 줄기가 연약해진다. 일부의 경우 식물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쓰러지기도 한다. 집에서 키우는 식물이 웃자랏을 경우 흙을 웃자란 마디까지 덮어 주고 햇빛을 많이 받는 장소로 옮겨 웃자람을 방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집은 지금 마땅히 옮길 장소가 없으니까. 일단 겨울만 넘기자. 겨울만 넘고 땅이 따뜻해지면 밖에 옮겨 줄께. 한련.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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