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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크리스마스의 꽃 포인세티아 / 포인세티아 키우기 / 겨울에 어울리는 식물

by ▽_ 2022. 1. 19.

작년 12월 초, 나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벽에 거는 장식과 함께 포인세티아 생화를 하나 들이게 되었다. 딱 보면 크리스마스 리스가 떠오르는 붉은색과 초록색 잎을 가지고 있는 포인세티아.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식물이 아닐까? 12월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포인세티아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크리스마스의 꽃 포인세티아 / 포인세티아 키우기 / 겨울에 어울리는 식물


모던하우스에서 구매한 포인세티아 화분

집을 장식하겠다고 포인세티아 화분 작은것을 하나 들여 왔는데 겨울철에 붉은색을 볼 수 있다니 느낌이 조금 색달랐다. 초록이들이 잘 자라지 않는 계절이고 더군다나 꽃을 거의 볼 수 없는 계절인데 이렇게 포인세티아의 붉은 잎이 마치 꽃처럼 피어 있어서 마음이 조금 따뜻해 진것 같았다. 

포인세티아(poinsettia / Chistmas flower) 정보

  • 원산지 : 멕시코
  • 대극과의 관목
  • 윗 부분에 빨갛게 둘러져 있는 잎부분이 아랫쪽 초록잎과 대비 되어 마치 꽃처럼 보인다. 
  • 가운데 붉은색(혹은 노란색과 흰색)을 띄는 포가 있다. 
  • 녹색 잎과 붉은색 꽃처럼 피는 잎, 그리고 안쪽에 노란색의 포가 어울어져 크리스마스 장식용 식물로 인기가 많다. 
  • 번식 : 꺾꽂이 / 꺾꽂이를 할 때 수액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장갑을 끼고 한다. 맨살에 수액이 닿으면 따가울 수 있기 때문이다. 
  • 4월 중순 붉은 잎 부분 줄기를 꺾어 삽수를 얻는다. 
  • 단일 식물로 해 길이가 짧아지면 꽃이 핀다. 
  • 본래 열대, 아열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원산지에서는 실외에 두고 키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실내 화분에서 키운다. 
  • 생육 온도 : 영상 10도 이상
  •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로 특히 꽃이 피는 기간동안에는 햇빛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
  • 꽃말 : 축복, 행복, 제 마음은 불타오르고 있어요
  • 독성이 있는 식물로 알려져있으나 치명적이지는 않고 복통, 설사를 일으키는 정도이다.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초 옆에 둔 포인세티아 

원산지에서는 노지에 심어 키우는데 높이가 2미터~4미터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겨울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 정도이고 서리가 내리지 않으면서 강한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곳에 살고 있다면 장식용으로 포인세티아를 곳곳에 심었을 것이다. 지금 포인세티아를 둔 곳은 5도에서 13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곳이라 포인세티아에겐 조금 추운 곳이지만 어쩔 수 없다. 저기도 겨우 겨우 마련한 자리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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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플라워 포인세티아

옆에 양초를 두고 불을 켜니 왠지 조금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듯 하다. 참 별거 아닌데도 말이다. 초록잎과 붉은색 잎, 그리고 가운데 노랗게 피는 꽃이 한데 어울어져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기는 포인세티아이다. 오죽했으면 또 다른 영문 이름이 '크리스마스 플라워'일까. 

처음에 포인세티아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전에는 '크리스마스 플라워'라고 불리기 때문에 추위에 강할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전혀 아닌 반전. 그리고 꽃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잎이었던 반전. 포인세티아는 정말 반전에 반전을 가진 매력적인 꽃이 아닌가 !


포인세티아의 붉은 잎은 이마 많이 알다시피 꽃이 아닌 그저 '붉은 잎'이다. 이는 포인세티아가 곤충을 조금 더 잘 유인하기 위해 초록색 잎을 붉은색으로 물들인 것이다. 역시 자연의 신비란. 이는 포인세티아 자신에게만 좋은게 아니다 위에 꽃처럼 보이는 그 붉은색 잎은 그야말로 꽃이 아닌 잎사귀이기 때문에 관상기간이 길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우리도 겨울 내내 '크리스마스의 꽃'을 감상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내가 따뜻한 지역에 살아서 포인세티아를 쫙 심어서 키운다면 이 아이들이 벌을 잘 유혹 하려나? 그래서 내가 '포인세티아 꿀'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요즘 도시 양봉에 관심이 가다 보니 이런 상상도 하게 된다. 그나저나 포인세티아 꿀이라니...


꽃잎처럼 보이는 포인세티아 윗부분의 잎

포인세티아 붉게 물들이기 

크리스마스 시즌에 파는 포인세티아가 아니거나 화원에서 암막처리를 한 포인세티아가 아니거나, 혹은 해를 넘겨 키워 포인세티아 잎이 모두 초록색이 된 경우 어떻게 다시 위에 잎을 붉게 물들일 수 있을까? 바로 암막 처리를 해 주는 것이다.

한여름 포인세티아의 휴면기가 지나고 9월이 넘어가면 해가 질 무렵 부터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검은 천이나 비닐을 씌워 햇빛을 차단시켜 준다. 물론 날이 추워지고 해가 짧아짐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붉게 변하기때문에 마음이 조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만히 두고 천천히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뭐든 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은 법이니까.


가운데 작게 핀 포인세티아의 포

포인세티아의 꽃

포인세티아의 꽃은 정작 가운데에 아주 작게 피어 있다. 꽃이 이렇게 작으니 벌레들이 혹여 그냥 지나칠까봐 주위에 잎에 강렬한 붉은 색을 띄게 되었다보다. 식물을 키우면서 가만 보면 자연은 정말 지혜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려는 임기응변도 대단하고 말이다. 

포인세티아 꽃다발

출처 : 구글 검색 이미지 / https://www.google.com/search?sxsrf=AOaemvKF6hyr_w3i28et8SHQXrVB3Lv0zg:1642589400518&q=%ED%8F%AC%EC%9D%B8%EC%84%B8%ED%8B%B0%EC%95%84+%EA%BD%83%EB%8B%A4%EB%B0%9C&sa=X&ved=2ahUKEwiWzeqt0r31AhWBslYBHSvIBhw4ChDVAnoECCQQAQ&biw=1280&bih=577&dpr=1.5

찾다보니 포인세티아로도 꽃다발을 만든다. 겨울에는 지인들에게 마땅히 선물해 줄 꽃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앞으로는 포인세티아 꽃다발을 선물 해야겠다. 물론 우리가 꽃으로 보는 부분이 꽃이 아니기 때문에 줄기를 꺾기 보다는 뿌리채 뽑아 흙을 어느 정도 털고 뿌리 부분을 감싸 주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세상에 포인세티아 꽃다발이라니 너무 낭만적이다.


크리스마스를 장식해 주는 포인세티아

작은 화분 하나 들였을 뿐인데 분위기가 달라진다. 내년 봄부터 포인세티아 꺾꽂이를 열심히 해서 여러개로 증식해서 키우면 올해보다 더 풍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수 있겠지! 잊지 말고 꺾꽂이를 많이 해 두어야겠다. 그래야 꽃다발도 만들고 분위기도 낼 수 있을테니 말이다. 

포인세티아는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이 아니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에 빛이 많이 들어 오지 않는 공간에서도 잘 자라며 물주기도 어렵지 않다. 생명력도 강해서 줄기를 잘라 물에 담가 두면 금새 뿌리를 내린다. 겨울에 집안을 장식할 만한 식물을 찾고 있다면 포인세티아가 딱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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