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1월에 할일 : 고추 씨앗 파종하기 / 카이옌(카이엔)페퍼, 비퀴노레드, 청양고추, 오이고추 파종

by ▽_ 2022. 1. 22.

작년 봄에는 무언가를 열심히 심고 그랬는데 여름 이후에 주말에 바빠지는 통에 수확 및 텃밭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중에 제일 아쉬웠던 점은 수세미를 일찍 수확하지 않고 미루다가 미루다가 서리 맞게 해 둔것... 크게 잘 자란 수세미들을 천연 수세미로 만들어 여기 저기 나누어 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서리 맞은 수세미는 속까지 다 물러 버려 사용 할 수 없게 되었다. 게으름의 댓가라고 할까..

그래서 올해는 다시 부지런히 텃밭을 가꾸기로 했다. 더군다나 올해는 플러스 알파로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약 두평 정도 더 생겼다 (신난다!) 이 말인 즉 예전에는 올해는 넓게 자라는 작물인 고구마, 수박 등도 심을 수 있다는 이야기! 두배로 부지런히 텃밭을 가꿔야겠다. 오늘부터 시작 !

재배 기록

  • 파종 작물 : 비퀴노 레드, 카이옌페퍼, 청양고추, 오이고추
  • 파종 일시 : 2022.01.22
  • 파종 형태 : 물파종

1월에 할일 : 고추 씨앗 파종하기 / 카이옌(카이엔) 페퍼, 비퀴노레드, 청양고추, 오이 고추 파종


파종을 위해 나열한 고추 씨앗들

올해 풍성한 수확을 위한 그 첫번째 주자는 고추이다. 고추는 파종에서 모종까지 만드는데 거의 세달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5월에 심을 계획이라면 1월 말에서 2월 초에 씨앗을 심어 주면 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3월과 4월에 고추를 심었었다. 모종 트레이에서 텃밭에 나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6월이 지나 기껏 본잎이 3~4장 난 고추를 옮겨 심어 주면 이미 텃밭에서 왕성하게 자라는 토마토와 다른 작물 틈바구니에서 겨우 겨우 자라났다. 

조금 더 일찍 심어 주었어야 했는데 생육기간이 짧은 다른 작물들과 그냥 같이 심는 바람에 가을이 끝나도록 제대로 수확을 못하게 되었다. (미안했다. 고추...)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일찍 심어 튼튼한 모종을 만든 후 텃밭에 옮겨 심어줄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심는 씨앗은 비퀴노 레드와 카이옌페퍼, 청양고추 그리고 오이고추이다.


비퀴노 레드 열매

1. 비퀴노 레드

올해 처음 심어 보는 고추이다. 나눔으로 받은 씨앗인데 사진과 같이 작고 귀여운 모양으로 자라는 고추이다. 하지만 생김새와 다르게 생고추는 매우 매운 고추이다. 작은 모양때문에 피클로 담아도 너무 예쁜 고추. 무사히 수확까지 간다면 꼭 피클로 한병 만들어야지. 

 비퀴노는 스위티 드롭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고추로 엄지손가락 정도의 열매를 맺는 고추이다. 브라질에서 주로 재배 되며 물방울 모양의 열매가 특징이다. (너무 귀여워!)

일단 맵다고 알려져 있어서 기대중인데 외국 사이트를 보면 달콤한 맛도 난다고 한다. 역시, 직접 먹어봐야 확실히 알 것 같다.

매운맛 정도 :  20,000 ~30,000 SHU   (참고 - 우리나라 청양 고추는 보통 4000~7000 SHU)


카이옌 페퍼 열매 모습과 씨앗

2. 카이옌(카이엔) 페퍼

역시 올해 처음 심는 고추이며 비퀴노와 함께 나눔 받은 씨앗이다. 칠리페퍼의 한 종류로 매운 맛이 특징이다. 말려서 가루로 만든 다음 소량만 뿌려도 음식이 상당히 매워진다는 평이 있다. 태국 쥐똥 고추 정도로 맵다는데 괜찮으려나.. 물론 내가 먹을 건 아니고 사촌 동생이 자기는 무조건 매운 고추를 원한다 해서 올해 1호 파종을 매운 고추들로 하긴 했는데 걱정이긴 하다. 알아서 잘 하겠지..(걱정 걱정..이지만 나는 모른다! 알아서 해라)

매운맛 정도 :  30,000 ~50,000 SHU   (참고 - 우리나라 청양 고추는 보통 4000~7000 SHU)


3. 청양고추

세번째로 심은 것은 청양고추이다. 내 입맛 기준으로 충분히, 아주 매우 매운데 외국 고추에 비해 30%정도 밖에 맵지 않은 고추라고 한다. 위에 두가지 고추가 더 맵긴 하지만 사촌동생이랑 이모가 요리에 쓰려면 아무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청양고추가 있어야겠지 싶어 함께 파종 하였다. 아, 2립만 심었는데 조금 더 심을껄 그랬나보다. 

매운맛 정도 :  4000~7000 SHU

반응형

4. 오이 고추

오이고추는 날 위에 파종한 고추이다. 풋고추와 파프리카의 교배종으로 껍질 부분이 두꺼워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순한 오이맛이 나는 고추이다. 맛이 깔끔해서 생으로 먹기 좋은 고추이다. 주의 할 점은 파종할 때 청양 고추와 떨어뜨려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교잡 되어 매운 오이고추가 되어 버린다.


물파종한 씨앗들

이번에 심은 씨앗들은 전부 물파종 해 주었다. 각각의 작은 칸에 물을 넣고 씨앗을 잠기게 하면 되는 것이다. 고추는 고온 발아 작물로 따뜻한 곳에서 발아하기 때문에 기온이 높을 때 심어 준 것이 아니라면 이불 밑이나 셋탑 박스 위 등 따뜻한 곳에 두어야 발아가 잘 된다. 

심은 씨앗 4개 중에 3개가 매운 고추이다. 사촌 동생이 자기는 무조건 매운 고추라기에 일단 그렇게 파종하기는 했는데 아주 조금 걱정 되기는 한다. 알아서 잘 먹어 주어야 할텐데 말이다. 어쨋든 이렇게 2022 첫번째 텃밭 작업을 시작해버렸다 !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검색]을 통해 식물 관련 정보를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