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올리브 나무 키우기 / 올리브 모종 /올리브 냉해 / 올리브 겨울철 관리

by ▽_ 2022. 1. 4.

생각지도 못하게 올리브 나무를 키우게 됬다. 올리브 열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지 월동도 되는 작물이 아니라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키워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는 식물이 아닌데 올 봄에 체리 나무를 사러 갔더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올리브 묘목을 주셨다. 처음 받았을때는 별로 감흥도 없었는데 참 신기한게 보면 볼수록 나무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더 예뻐보인다. 올해에는 별로 신경을 써 주지 못했지만 올 겨울을 실내에서 무사히 보낸 다음 내년부터는 폭풍 성장 할 수 있도록 잘 돌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쓰는 올리브 이야기이다.


올리브 나무 키우기 / 올리브 모종  /올리브 냉해 / 올리브 겨울철 관리


처음 데려 왔을 때 올리브 나무

처음 데리고 왔을때 올리브나무는 일자로 위로만 자란 모양이었다. 나중에 높이를 좀 더 키운 뒤 위에를 가지 치기 해 외목대로 예쁘게 키워 줘야겠다. 가지 치기 한 가지는 삽목을 시도 해 볼 예정이다. 올리브가 생명력이 은근히 강해 삽목 성공률이 높은 식물이라고 한다. 

올리브 잎사귀

처음 올리브 나무를 키우기 전에는 막연히 잎사귀가 월계수정도로 클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직접 보니 잎사귀가 생각보다 작았다. 처음에는 많은 관심이 없어 잘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물이다. 작지만 광택이 나며 도톰하고 예쁜 진녹색의 잎을 가졌다. 올리브 잎은 차로 마셔도 좋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잎이 풍성해지면 수확해 차로 즐겨 봐야겠다. 


사장님께서 예쁜 수형의 올리브나무 묘목을 주셨다. 

처음에 주신 모종 포트를 보니 흙이 젖어 있어 한동안 물을 주지 않았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건조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과습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올리브 정보

  • 물푸레나무과 올리브 속 상록관목
  •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며 과습에 약하다. 
  • 햇빛을 좋아한다 / 직광에 잎이 탄다고 하지만 실제로 지난 해 실외에 두고 키웠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 내한성 :  -10도 /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실내로 들여와야 한다. 
  • 개화  :  5~6월 사이 흰색의 작은 꽃이 핀다. 
  • 일부 품종을 제외하고는 타가수정을 하기 때문에 열매를 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올리브 나무를 두그루 이상 키워야 한다.

올리브 나무 분갈이

처음 데려왔을 때 크기가 크지 않아 한동안은 작은 포트에서 키워도 될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나무인지라 화분을 조금 키워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1차 분갈이를 해 주었다. 작은 모종이라 뿌리가 얼마 안될줄 알았는데 참 길게도 뻗었다. 올리브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원산지에서 100년이된 올리브나무에서도 여전히 열매가 열린다고 하는데 그 생명력의 원천은 아무래도 이 뿌리가 아닌가 싶다.

반응형

분갈이 후 올리브 나무 

올리브 키우는 환경

일부 정보에서 올리브가 직광에는 잎이 탄다고 하는데 나는 올리브 나무를 분갈이 해준 뒤 마당에 두고 키웠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실제로 원산지에서는 노지에 심고 키우는 나무인데 직광에 약할리가 없지 않은가. 아마 실내에서 키우던 올리브를 햇빛을 쐬어 주겠다며 갑자기 직광에 내놓을 경우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다른 식물(대표적인 예로 허브들)과 마찬가지로 올리브 역시 햇빛을 좋아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좋아한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잘 견디는데 반해 과습에는 약하기 때문에 물주기 시 겉흙이 마른 뒤 주는 것을 추천한다. 

*겉흙이 마른 뒤 물을 준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대부분 식물을 키울때 참고하는 정보를 보면 '겉흙이 마른뒤 물을 주라'라는 말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손가락으로 흙을 만저보면서 물을 줄때인지 아닌지 확인 하라는 말이다. 겉흙으로 부터 1~2센티 정도 손가락으로 흙을 파서 만져보면 눈으로 볼때는 흙이 굉장히 건조해 보였는데 흙 속은 아직 촉촉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아직 물을 줄때가 아닌것이다. 

실내로 들여온 올리브 나무

올리브 냉해와 월동

올리브는 생각보다 다양한 품종이 있다. 때문에 내한성이 강한 품종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잎 끝에 화상자국이 생긴다. 줄기껍질에 균열이 가기도 한다. -10도 정도가 되면 오래된 잎사귀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며 -12~-13의 기온이 계속 되면 잎과 꽃봉오리가 얼어 죽는다. 잠깐의 추위는 괜찮지만 추운 날이 계속 되는 지역이라면 겨울에 올리브 나무를 실내로 들여와 키우는 것을 권장한다.


냉해를 잎은 올리브 나무

사실 올리브 나무를 조금 늦게 실내로 들여오게 되었다. 그동안 쭉 마당에 두고 키우다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때도 아직 실내 공간이 정리 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한동안 밖에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가 서리가 한번 내리고 난 뒤 부랴 부랴 실내로 옮겨 주게 되었다. 늦게 옮겨서 그런지 잎 중간 중간 냉해를 입은 흔적이 보인다. 냉해를 잎은 잎사귀 아래 새로 돋아난듯이 보이는 연두빛 잎사귀가 보인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와 적응을 했는지 새로운 잎을 내고 있는 올리브가 참 대견하다. 


폭풍 성장중인 올리브

분명히 외목대였는데, 실내에 들여온지 두달 정도 되었을때 보니 양 팔을 벌리고 있다. 겨울인데 왜 이렇게 성장을 하는걸까. 올리브는 분명 천천히 자라는 나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다. 화분을 더 큰것으로 분갈이 해주면 더 폭풍 성장할 기세다. 까탈스럽지도 않아 집에서 키우기 참 좋은 나무인데 사장님이 그냥 서비스로 주신 나무라 어떤 올리브인지 품종을 모르는게 아쉽다. 올리브는 품종이 진짜 다양해서 각 품종마다 특색이 있는데 말이다. 아르베키나 품종이 자가 수정률이 높아 좋은데 아무래도 내가 가진 아이보다는 잎사귀가 큰 것 같다. 다른 올리브들의 잎사귀를 잘 관찰하면서 정체를 알아가봐야겠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검색]을 통해 식물 관련 정보를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