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레드바나나 키우기 / 레드 바나나 정보 / 실내 가습 식물 추천

by ▽_ 2022. 3. 18.

바나나 나무를 하나 들여왔다. 전부터 바나나 모종을 하나 구입하고 싶었는데 파는데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망설였는데 봄-여름에 자주 들렀던 남사 화훼시장에서 작은 모종을 8천원인가에 팔고 있었다. (가격이 정확히 8천원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차피 우리 집에 온실이 있는것도 아니라 바나나 열매를 보는 것은 기대하지 않고 들여온 아이. 언젠간, 정말 언젠간 온실을 만들어서 바나나 열매가 열리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다. 

1. 레드 바나나 정보
2. 좋은 모종 고르는 팁
3. 바나나를 키우고 싶었던 이유
4. 맛이 좋은 레드바나나, 우리가 먹기 힘든 이유

레드바나나 키우기 / 레드 바나나 정보 / 실내 가습 식물 추천


갓 우리집에 입성한 레드 바나나

레드바나나는 자주빛에 가까운 붉은색 껍질을 가진 바나나 품종이다. 보통 우리가 먹는 바나나(캐번디쉬 종)보다는 작고 통통하다. 겉 껍질만 붉은것이 아니라 과육 역시 연한 분홍빛을 띄는 바나나라고 한다. 바나나 나무를 하나 키워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모종 시장에 구경 갔다가 발견 한 것이다. 작년에도 꽤 여러번 같은 곳을 갔었는데 그떄는 바나나를 안팔았었는데 말이다. 

레드 바나나 정보

  • 원산지 : 카리브해, 아시아 
  • 파초과의 상록성 식물
  • 작물 높이 : 원산지에서는 10m까지 자란다. 
  • 생육 적정 온도 : 18도~24도
  • 내한성 : 일시적으로 영하 5도정도는 견딜 수 있으나 낮은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냉해를 입는다. 
  • 햇빛 : 양지 / 반양지 - 햇빛을 잘 받을수록 잎이 윤기가 난다. 
  • 여름철 직광에는 잎이 탈 수 있으니 살짝 직광을 피해 키운다. 
  • 습한 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같이 건조한 시기에는 잎 주위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준다. 
  • 껍질이 붉은색 뿐 아니라 오렌지, 보라색도 있다.  - 레드바나나가 익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과육은 연분홍색을 띈다. 
  • 바나나와 딸기를 합친것 같은 향이 난다
  • 껍질이 얇아 운송 중 쉽게 상하기 때문에 주로 산지에서 소비한다. 
  • 노란 바나나보다 항산화 물질인 베타 카로딘과 비타민 C가 풍부하다. 
  • 일반 바나나보다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것이 특징이다. 

아랫잎이 조금 상한 레드 바나나

이번에 고른 바나나도 그런 바나나 모종으로 골랐다. 다른 여러개의 모종이 있었지만 너무 웃자라지도 않고 잎이 전체적으로 건강하며 줄기가 튼튼한 모종으로 말이다. 잎이 하나도 안상하고 꺠끗하지만 비실비실한 모종이 있고 잎이 몇개가 찢어지거나 상했지만 왠지 튼튼해보이는 모종이 있다면 무조건 튼튼한 모종을 골라야한다. 어차피 모종을 사면 거의 90%는 바로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잎이 조금 지저분한것 정도는 상관 없다.  분갈이 하면서 잎 정리도 같이 해 주면 되기 때문이다. 아무렴, 겉모습보다 내실이 중요하니까. 

모종을 고르는 팁

처음에 모종을 구입할때 보면 끝잎이 조금씩 상한것이 많다. 이때는 무조건 거르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수세를 봐야한다. 줄기가 튼튼하고 잎 전체적으로 건강한 초록빛을 띄며 새로 잎이 많이 나올 준비를 한다면 잎 끝이 조금 상했더라도 괜찮다. 어차피 상한 잎들은 떼어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만약 포트에서 살짝 모종을 꺼내 볼 수 있다면 안에 뿌리도 확인해 보는것이 좋다. 노랗고 갈색으로 변한 뿌리가 아닌 희고 깨끗한 색의 건강한 뿌리를 가진 모종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 모종 분갈이 중

바나나모종 역시 구입한 뒤 집에 오자마자 분갈이를 해 주었다. 화분 아래로 삐져나온 뿌리가 없어 '아직 분갈이 해주지 않아도 되나?' 싶었지만 포트에서 빼 보니 아래쪽에 뿌리가 칭칭 감겨 있다. 어차피 지금 해주지 않아도 얼마 있다가 분갈이를 해줄 상태이기에 바로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 주었다. 

 

분갈이 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분갈이 하기 적절한 시기 / 분갈이 하는 법 /

맨 처음, 식물을 키우기로 결심 했을 때에는 '무조건 노지 월동 되는 식물' '밭에서 키우는 식물'로 몇가지만 키우자 싶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실내 월동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

lifeisdelight.tistory.com


분갈이를 마친 바나나

바나나를 키우고 싶었던 이유

바나나를 키우고 싶었던 것은 바나나를 수확해서 먹겠다는 장대한 꿈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물론 그런날이 온다면 좋겠지만 노지에 바나나를 심어서 키울 수도 없고(만약 노지에 심는다면 겨울에 얼어 죽고 말겠지), 실내에서 10ms는 커녕 5m도 자라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열대지방의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기 때문에 내 바나나가 열매를 맺기는 (아마도) 힘들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나나를 키우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건조한 실내의 환경에 바나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바나나는 넓은 잎으로 증산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건조한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분갈이를 하고 그 다음날 아침 바나나 잎에 물방울이 맺힌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보다 바나나 나무가 더 커지면 우리집 실내 공기 개선에 0.001%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반응형

새 잎이 나고 있는 레드 바나나

맛이 좋은 레드 바나나, 우리가 먹기 힘든 이유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바나나는 캐번디쉬종 1종이 90%이상이다. 

예전에는 바나나가 매우 귀했다. 우리나라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낮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 주요 바나나 품종이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지 않아서 운송비가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는 오랜 이동기간 중에도 상처가 나거나 잘 상하지 않는 바나나품종을 재배하게 되면서 바나나값이 많이 내려갔다. 그 바나나는 지금 우리가 주로 먹는 캐번디쉬이다. 캐번디쉬가 병충해에 강하고 보관이 용이해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기 때문에 다른 바나나종을 밀어내고 주요 재배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캐번디쉬가 굉장히 맛있어서 주요 재배 품종이 된 것이 아니라 운송하기에 적합해서 주요 품종이 된것이다. 

이에 반해 레드바나나는 껍질이 얇아 보관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장거리 운송이 되지 않아 대부분 산지에서만 소비한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레드 바나나 재배에 성공했고 마음만 먹는다면 인터넷에서 구입해 먹을 수 있다. 다만 노란 바나나와 비슷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하려 하지는 말것.


화분에 옮겨 심은 레드 바나나

아직은 3월이라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또 늦서리의 위험이 있기때문에 당분간은 실내에서 키울 예정이다. 4월부터는 출근할 때 밖에 내놓고 퇴근할 때 다시 안으로 들여두며 키우고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햇빛을 잘 받는 곳에 두고 키워줄 것이다. 집에 그럴듯한 온실이 있다면 정말 바나나를 땅에 심어 키워보고 싶은데 정작 현실은 그럴 수 없으니 예쁜 바나나 잎을 보는 정도로만 만족 해야겠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검색]을 통해 식물 관련 정보를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