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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2박 3일 홍콩 여행기 - 셋째날 (스탠리마켓)

by ▽_ 2017. 3. 8.

2박 3일 홍콩 여행기 - 셋째날 (스탠리마켓) 





여행일시 : 2016.08


장소정보


  • 주소 : Stanley New Street and Stanley Market Road, Stanley, Hong Kong Island
  • 홍콩섬 남쪽 연안 스탠리 마을에 위치
  • 브랜드의류, 악세사리, 기념품, 소품, 오리엔탈 장신구 등 다양한 아이템 구매 가능
  • 해안가를 따라 식당이 자리함
  • 센트럴 터미널에서 260번(2층버스) 타고 이동 가능 
  • 종점에서 내리면 스탠리 마켓이 시작된다. (종점이름은 스탠리마켓이 아닌 스탠리베이)






홍콩의 묘미는 아무래도 2층 버스 아닐까? 이동하는 내내  할 수 있다면 2층 앞자리를 사수 하며 다닌 것 같다. 관광객 포스 뿜뿜하면서. 누군가는 촌스럽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출장으로 홍콩을 몇번 왔다갔다 했지만 2층 버스는 아직도 포기 할 수 없다.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이색적이니까. 





260번을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섬을 벗어나 또 다른 경치로 진입한다. 이쯤에서 내리면 되겠지 싶지만. 놉. 아직 멀었다.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목표지, 스탠리마켓 안에서 보는 풍경도 예쁘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꽤 낭만 적이다. 




스탠리 마켓 가는 길에 리펄스베이를 들를 수 있다. 우리는 오후 비행기라 리펄스베이는 패스하고 스탠리마켓에만 올인 하기로 했다. 지나가면서 보니 이른 아침인데도 해변에서 일광욕? 하는 외국인들이 종종 있었다.  





조금 더 가다보면 특이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 온다. 가운데가 뻥 뚤린 아파트. 용이 지나가는 통로라고한다. 멀리서 보면 꽤나 신기한데 ..



가까이서 보면 약간 현기증 날 것 같다. 아파트 자체가 좁은건 아닌데 다닥다닥 붙어 있는 느낌에 답답한 마음이 스멀 스멀 생긴다. 아마 여행객들은 홍콩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올 때도 이런 기분을 한번 느낄 것이다. 








약 한시간을 이동해 스탠리 마켓에 도착하였다. 낮에 가면 활기찬 모습이 참 아름 다울 것 같은 곳. 우리가 너무 이른 아침 (9시 경)에 도착한 탓인지 문을 연 가게가 몇 없었다. '나올 때 구경하면 되지.'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브런치 먹을 곳을 찾아가기 시작 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홍콩을 검색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보았을 노란 건물이 보인다. 보트하우스 ! 일행은 저 곳에서 우아하게 브런치를 먹을 예정이다. 








너무 이른 아침에 왔나보다. 문을 열지 않았다. 믿을 수 없었다. 사실 여기 뿐 아니라 스탠리 마켓 대부분이 열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도 이런 소식을 알려 주지 않았다. 미리 알았다면 오전 일정으로 잡지 않았을 것을 ㅠㅠ




[팁] - 하나 ! 스탠리마켓


  • 스탠리 마켓을 구경할 예정이라면 늦은 오전 (11시경) 부터 시작 할것을 권한다. 
    유명한 보트 하우스를 비롯한 대다수의 음식점이 11시 전까지 문을 열지 않는다. 
  • 소품, 잡화점들 또한 늦게 문을 연다.







원래 일정은 브런치를 조금 일찍 먹고 천천히 스탠리 마켓을 둘러 보려 했으나 일정을 변경하여 먼저 둘러보기로 하였다. 






식당가가 늘어선 길 가에서 바라본 해변 모습. 멀리 선착장이 보인다. 






선착장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매우 한가로운 모습



참새도 있었다. 귀여운 녀석. 사람들이 혹여나 빵가루를 흘리지는 않나 열심히 탐색 중인 모습이였다. 






오전이라 사람이 적어서인지 참새들이 겁도 없이 마치 자기들이 주인인 양 선착장을 걸어서 활보 하고 있었다. 귀여워.






열한시쯤이 다 되니 한 식당이 오픈 하였다. 우리가 도착 했을 때 부터 오픈 준비를 하던 곳이였다. 열한시에 유일하게 문을 열어준 식당. 선택권이 없이 들어갔다. 지금 밥을 먹고 공항으로 가야 하니까. 물론 밥은 공항에서 먹을 수 도 있지만 스탠리 마켓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으므로 가게 하나가 문을 열 때 까지 기다렸다. 





기대했던 보트하우스는 아니였지만 여기도 브런치 메뉴가 다양했다. 물론 맛도 있고 말이다. 여행지에서는 이렇게 우연히, 그리고 감사하게도  인터넷에서 유명한 맛집을 쫒아다닐 필요는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식당 주인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스탠리 마켓 식당은 보통 11시 넘어서 오픈 한다고 한다. 유명한 보트하우스를 방문 하거나 활기가 넘치는 스탠리 마켓을 기대하는 여행자라면 너무 아침 일찍 서둘러 가지는 말자. 매우 조용하고 차분한, 다른 얼굴을 가진 스탠리마켓을 볼 수 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조용한 스탠리마켓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선착장에 앉아서 차분히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니까. 






갈 때가 되니 스탠리 상점이 하나 둘 씩 문을 열기 시작 했다. 우리 모두 관심이 있는 홈퍼니쳐샵에 들렀다. 아이디어소품,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해서 빈티지한 소품들 까지 ! 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 하고 싶다면 스탠리로 가라고 하는지가 이해 되었다. 여기서 구매한 소품 (아이디어 헹거)를 한국에서 검색 해봤더니 두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빈티지샵이였다. 가구들이 너무 예쁘지만 들고 올 수 없어서 눈에 많이 담아 왔다. 





입구 팻말도 취향저격



조용한 오전에는 감성 충전하기 좋고 활기찬 오후에는 에너지 얻기 좋은 다른 얼굴의 스탠리 마켓 . 점심이 다되어 돌아가는 길에 보니 올때는 닫혀 있었던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였다. 가보고 싶던 플라워시장부터 그림 판매 하는 곳까지. 반나절만에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곳이지만 하루를 잡아 이 두가지 모습을 모두 담아 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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