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을에서 겨울사이에 나의 텃밭은 별로 할게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로 이사를 하면서 식물 배치(?) 및 내년부터 수확할 식물들을 심느라 바쁜 계절을 보내는 중이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내 텃밭에 새로운 블루베리를 들이기로 했다. 원래는 시에라라는 품종을 키우고 있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함께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루베리 농장을 방문해 블루베리 2주를 구입 해 왔다.



블루베리 2주 구입 / 블루베리 리버티 & 블루베리 드워프 키우기 / 내년 텃밭 정원 작업

블루베리 리버티
리버티는 중대형 사이즈의 열매가 달리는 품종으로 특히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신맛이 있어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이라고 한다.
수확은 한여름에서 늦여름 사이이며 수확량도 비교적 많은 품종이다. USDA 4~7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해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품종이다.
블루베리 드워프
드워프는 그 이름처럼 작은 공간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으로 화분에서 키우기도 한다. 드워프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늦봄부터 여름까지 수확할 수 있다.
그럼 초여름에는 드워프를 수확하고 한여름에서 가을까지는 리버티를 수확해서 먹으면 되겠다.
블루베리 키우기
블루베리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받는 곳에 심어야 열매도 더 잘 열린다.
토양 :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을 좋아한다. 토양의 PH를 4.5~5.5 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산성 배합토를 많이 팔기도 하고 산성 유지를 위해 피트모스나 커피 찌꺼기를 섞어줘도 되니 토양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배수 :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는 문제가 발생한다. 질석을 섞어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만들어 주면 좋다.
물주기 : 습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물을 자주 줘야 하지만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어 과습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물은 자주 주되 흙이 너무 축축하지 않도록' 관리 해야 한다.



블루베리 흙 만들어 주기
블루베리 전용 흙을 살까 하다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그냥 흙을 배합 해 주기로 했다. 피트모스와 퍼라이트를 5:1정도로 배합해 주었는데 삽질이 쉽지 않았다. 다행히 짝꿍이 도와주어 흙 배합은 수월하게 끝났다. 다음에도 그냥 이렇게 배합해서 사용해야겠다.
잘 배합한 흙은 130L짜리 화분에 넣고 블루베리를 각각 심어 주었다. 노지에 심어도 되지만 다른 작물들도 키울 예정이기에 한쪽만 토양을 산성으로 관리하는 것도 번거로울 것 같아 블루베리는 대형 화분에서 키우기로 했다.
이제 블루베리를 키우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여기서 올 겨울을 무사히 보내면 내년 봄 새순이 날 즈음에 비료나 영양제를 주면 된다. 겨울동안 죽은 가지도 잘라주고 말이다. 농장주의 말로는 결실주가 아니라 내년에는 수확하지 못할것이라고 한 것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도 내년 1년 또 잘 키워서 내 후년부터는 블루베리를 수확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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