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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3. 세번째 텃밭(2024.09~)

크리핑타임 키우기 | 크리핑타임 새싹 월동 |향기나는 지피식물 추천

by ▽_ 2025. 4. 11.
향기나는 지피식물 크리핑 타임 키우기. 월동한 새싹의 성장 기록부터 생육 조건, 번식 방법, 상록성 허브의 기능성과 재배 팁 정리

 

작년에 이사 온 뒤 뭐라도 심고 싶고 경사진 면들을 꽃을 채우고 싶어서 계절이 맞지 않음에도 지피식물들을 몇가지 심어 주었다. 그 중에 한가지가 크리핑타임이었다. 그 때가 9월 중순이었는데  당시에 다른 씨앗들은 제대로 발아하지 않았지만 크리핑 타임만 새싹을 보여주었다. 겨울이 다가 오고 있는데 기껏 난 새싹을 죽일수는 없고 실내에서 겨울 내내 키울 자신은 없어서 냅다 노지에 심어 주었다. 월동 온도가 -30도라는것만 믿고. 

 

그런데 그 믿음이 헛되지 않았는지 크리핑타임을 심은 자리에 촘촘히 싹들이 나기 시작했다. 바로 크리핑타임이었다.

 

지난 가을 발아한 크리핑 타임


크리핑타임 기본 정보


월동해서 번식중인 크리핑타임

 

  • 학명: Thymus serpyllum
  • 과명: 꿀풀과 (Lamiaceae)
  • 원산지: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 분류: 다년생 초본 (포복형)
  • 성장 형태: 땅 위를 기며 옆으로 퍼지는 덩굴형 허브
  • 꽃색: 보라색 계열 (6~7월 개화)
  • 향기: 타임 특유의 강한 허브 향 (잎 문지르면 확실하게 느껴짐)
  • 내한성: 강함 (월동 가능), -20도 이상 견딤
  • 건조에 강하며 과습에는 약함
  • 병해충이 거의 없는 매우 튼튼한 식물
  • 번식 : 삽목, 파종

 

튼튼히 뿌리 내려 어느정도 자란 모종도 아닌, 정말 작은 새싹정도 되는 아이를 심었는데 혹한이었던 이번 겨울을 넘기고 열심히 잎을 내고 있는 크리핑 타임이다. 이제 크리핑타임의 내한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퍼머컬쳐 정원에서의 크리핑 타임 역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잘 자라 주었으니 이제 내가 원했던 대로 제 역할을 하는 텃밭의 파수꾼 N호가 되길 바래본다.

크리핑 타임은  텃밭에서 지피식물, 해충 기피허브, 수분 곤충 유인, 자연 경계선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지피식물은 토양을 피복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잡초를 방제하며 토양 유실을 방지해 준다. 그래서 옮겨 심을 때 경사면에 골고루 심어줄 예정이다. 좀 더 자라 뿌리가 완전히 정착하기 전에 부지런히 옮겨 주어야겠다.  그리고 밟아도 어느정도 생명력이 가능한 식물이며 동시에 향기도 퍼지기 때문에 텃밭에 보행로로 만들어 주어도 좋다고 한다. 이건 나중에 도전 해 봐야겠다. 


크리핑 타임의 주요 특성


 

크리핑타임은 타임 중에서도 가장 낮게 기어가며 자라는 품종으로 높이는 5~10cm 정도에서 유지되며 넓게 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상록성 식물로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으며 월동력이 강한 식물이기도 하다. (이제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타임올(또는 티몰 Thymol) 이라는 방향 성분이 잎에서 강하게 발산되어 항균, 항 진균 효과가 있다. 잎이 작고 단단하며 발바닥에 밟혀도 쉽게 상처가 나지 않을만큼 강한 식물이다. 

 

6~7월 경에 보라색 또는 분홍색의 작은 꽃이 무리지어 피며 벌과 나비를 강하게 유인하는 밀원식물이다. 꽃이 진 후에도 지면을 덮은 잎이 계속 유지되어 1년 내내 지피 효과가 지속된다. 

 


지금 내 텃밭의 한쪽에서 크리핑 타임의 작은 잎들이 땅을 기어가며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벌써 기대가 되는 아이. 곧 여름이 오면 보라색 꽃이 피고, 벌들이 찾아오고 , 나는 다시 한 번 자연이 주는 작은 기쁨들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기대되는 나의 작은 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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