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없어도 충분히 예쁜 트리안 핑크브리즈! 분홍빛 잎이 매력적인 이 덩굴식물은 행잉 플랜트로도 인기가 높고,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어 실내 인테리어 식물로 추천. 번식 방법, 관리 팁, 직접 키운 후기까지 한눈에 보기
예전에 트리안을 키운 적이 있었다. 아마도 5년 전 쯤. 내가 기억하는 트리안은 동글동글한 잎에 번식도 잘하고 심지어 노지에서 월동도 했던 아이였다. (텃밭 한쪽에 둔 세면대에 심어 두었는데 이듬해 봄 새롭게 싹을 틔워 세면대를 가득 덮어 나름 운치 있었다)
그래서 이참에 다시 한번 트리안을 키워 보고자 알아보던 차에 핑크 브리즈라는 품종을 알게 되었다. 트리안과 비슷한데 잎이 중간 중간 분홍색을 띄어서 마치 꽃이 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이. 그래서 핑크 브리안 모종을 1포트 구입 하였다.
TIP.
트리안은 매우 잘 자라고 포기나누기도 쉽기 때문에 욕심을 부려 모종을 많이 구입 할 필요가 없다. 딱 1주만 사서 늘려가면 된다.
트리안 기본 정보
트리안은 뉴질랜드와 호주가 원산지인 덩굴성 식물로 공기 정화와 전자파 차단, 습도 조절등의 효과를 지닌 식물로 알려져 있다. 아마 잎이 많이 달려 증산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런 게 아닌가 싶다. 화분에서 키워도 잘 자라는 식물이기에 해가 잘 드는 거실이라면 공기 정화 식물로 한 포트 들여 놓아도 좋을 것 같다.
여름철에는 야외에서도 잘 자라지만 겨울철에는 최저 온도 10도 이상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해가 드는 창가+적당한 습도+통풍 세가지 조건만 맞춰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무성하게 자라는 편이다.
- 원산지 : 호주, 뉴질랜드의 고산지대
- 꽃말 : 추억
- 열대성 상록 넝쿨식물로 마디과 다년생
- 햇빛 : 양지 / 반양지
- 겨울철 월동 : 최저 온도 10도
- 공중 습도가 높아야 함
- 번식 : 포기 나누기 / 삽목
- T/R율이 1에 육박하는 식물이므로 화분에 잎이 풍성하다면 이미 뿌리도 꽉 차 있다고 판단하면 됨
트리안 관련 포스팅 참고
트리안 키우는법/트리안포기 나누기/모종 싸게 구입하기
동글동글하고 아래로 축 늘어지는 가지가 매력인 트리안. 이번에 다른 모종들과 함께 같이 우리 집에 오게 된 아이이다. 이름도 몰랐지만 화분 가득 빠글빠글하게 올라온 모습이 너무 예뻐서 구
lifeisdelight.tistory.com
트리안 핑크 브리즈 특징
- 잎사귀 색상 : 핑크브리즈는 분홍색 잎사귀를 지니고 있어 시각적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멀리서 보면 꽃이 풍성하게 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 성장 형태 : 늘어지는 줄기 특성상 행잉 플랜트로 활용하거나 리스로 만들어서 감상 할 수도 있다고 한다. 트리안이 풍성해지면 리스로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트리안 핑크브리즈는 일반 트리안과 동일한 성장 특성을 지녔지만 잎에 분홍빛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변이 품종으로 식물이라기보다는 꽃장식같은 느낌을 준다. 햇빛의 양이나 잎의 상태에 따라 핑크톤이 더 진하게 보일때도 있어서 광량과 습도 조절에 따라 다른 색감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너무 예쁘다. 너무 예뻐.
처음에 왔을때 너무 마음에 들고 흡족해서 계속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트리안은 TR률(지상부/지하부 비율)이 1에 육박하는 아이라서 잎이 저정도 무성하면 뿌리는 이미 포트에 가득 차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동일한 사이즈의 포트를 가져와 포기 나누기를 해 주기로 하였다.
1주 구입해서 받자마자 2주로 늘어나는 기적을 실행해 본다.
트리안 핑크 브리즈 포기 나누기
화분을 통통 쳐 가며 살살 뽑아보니 역시나, 뿌리가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화분의 물구멍 아래로도 뿌리가 나와 있었다. 이렇게 뿌리가 꽉 찼음에도 분갈이나 포기 나누기를 해 주지 않는 경우 화분의 흙이 쉽게 건조해지고 수분 흡수에도 방해가 되 식물을 관리하기가 어려워 진다.
어쨋든 나는 얼른 포기나누기를 해 주어 번식시키고 싶었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 하기로 하였다.
TIP.
식물을 빼서 뿌리가 찾는지 확인을 하기 어렵다면 화분을 살짝 들어 물구멍으로 뿌리가 나와 있는지를 확인해 보면 된다.
화분안에 꽉 차 있던 뿌리를 반으로 나누어 주었다. 뿌리나눠주기를 한 뒤 각각 옮겨 심으면 왠지 휑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화분이 다시 찰 테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난 밖에서 키우고 있지만 안에서 키우기도 너무 예쁜 식물이라 조금 더 많이 번식 하면 손님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어야겠다.
트리안 핑크 브리즈 관리 방법
-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과습보다는 약간 건조한 것이 오히려 낫다.
- 습도 : 공중습도는 높은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울 경우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 통풍 : 통풍이 잘되는 장소를 좋아한다. 줄기가 검게 변하거나 잎이 누렇게 된다면 통풍이 잘 안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것
- 번식 : 줄기를 잘라 삽목하거나 물꽂이, 포기 나누기로 번식 가능하다
- 햇빛 : 밝은 간접광이 적합하며 햇빛이 좋은 창가에 두면 핑크색 잎사귀를 더욱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밝은 간접광이라 하니 햇빛이 잘 드는 거실 창가에서 키워 주는 것이 좋지만 나는 오전에만 해가 드는 야외에서 키워 주기로 했다. 원래는 해가 쨍쨍한 곳에 두었다가 자리를 옮겨 준 것인데, 직광에서 안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흙이 금방 건조해지고 식물이 퍼석해지는게 눈으로 느껴져 오전에만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옮겨 주었다.
처음에는 예뻐서 데려온 식물이지만 키우면 키울수록 매력을 더하게 되는게 트리안인것 같다. 특히 핑크브리즈는 잎에 물든 분홍빛 덕분에 단순한 초록식물보다 훨씬 더 감성적인 공간을 만들어 준다.
한포트만 사서 기르기 시작했지만 성장의 계절 여름이 다가 오고 있으므로 이 아이는 이미 두 포트가 되었고 조만간 네포트, 여섯포트로 늘어날 날이 머지 않을 것 같다. 올해는 꼭 예쁜 트리안 리스를 만들어서 나만의 초록 인테리어도 시도해보고 텃밭과 거실 모두에서 작지만 확실한 생명력을 느끼며 하루 하루를 채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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