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국(Blue Daisy)은 남아프리카 원산의 국화과 식물로, 파란 꽃잎과 노란 중심이 특징인 정원 포인트 식물이다. 퍼머컬처 정원에서는 경계 식재용, 수분 매개자 유도, 공간 채움 역할로도 유용하며, 삽목과 파종으로 손쉽게 번식할 수 있다. 정원 초보자에게도 추천되는 청화국의 키우는 방법과 생태적 가치까지 정리해 보았다.

초봄에 화훼 단지를 방문 했다가 눈에 띄는 꽃이 있었다. 물론 모든 꽃이 예쁘고 눈에 띄지만 올해는 유독 푸른 계열의 꽃들이 예뻐 보였다. 그래서 델피늄을 구입 했는데 그 화훼 단지에 다시 방문 했을때 청화국이라는 꽃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파스텔 블루톤의 꽃잎 안에 샛노란색의 중심이 포인트인 귀엽고 앙증맞은 꽃.
노지에 정식하고 시간이 지나니 이제 그 예쁜 얼굴들을 다시 하나 둘 보여주기 시작했다.
[참고 포스팅]
델피늄 기본 정보 / 정원을 우아하게 만드는 꽃 / 델피늄 재배 방법 / 정원 포인트식물 / 델피늄 관리 팁
델피늄 기본 정보 / 정원을 우아하게 만드는 꽃 / 델피늄 재배 방법 / 정원 포인트식물 / 델피늄
댈피늄을 키워 정원을 우아하게 만들어보자. 키가 크고 화려한 꽃이 매력적인 델피늄은 노지 정식이 가능하며 정원 포인트 식물로도 탁월한 선택이다. 델피늄의 기본 정보부터 재배 방법 & 관리
lifeisdelight.tistory.com
정원 끝자락에서 피어난 그림 같은 파란 꽃, 청화국 키우기와 활용법

연보라빛과 하늘색의 중간색을 띄는 꽃잎에 노란색의 중심이 또렷해서 마치 그림같은 느낌이 드는 청화국.
구입 할 당시에는 포트에 꽃이 한가득 피어 있었는데 옮겨 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니 그때 피었던 꽃들은 다 져버리고 말았다. 그 사이 꽃샘 추위도 오고 비도 많이 와서였는지 한동안 잘 피지 않았고 피더라도 이렇게 한송이씩 드문 드문 피고 있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개화 시기가 다가 온 것이다.
청화국의 특징

5월이 되어 본격적으로 따뜻해지기 시작하니 드디어 잎 끝에 꽃 봉오리들이 다글 다글 달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하도 꽃이 피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제 곧 예쁜 꽃들을 잔뜩 볼생각 하니 설레기 시작했다.
청화국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다년초로 한국에서는 겨울철 월동이 어려워 일년초 처럼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씨앗이나 삽목으로 번식이 쉬워 매년 정원에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꽃이니 너무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길쭉한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를 연한 초록+흰색으로 물들인 느낌이다.
꽃은 작지만 뚜렷한 색 대비 덕분에 정원 포인트 식물로 자주 식재하는 꽃 중에 하나라고 한다. 실제로 내 텃밭에 청화국은 가장 끝자리인데 멀리서 봐도 청화국의 꽃이 눈에 띈다.
청화국 키우는 방법

청화국은 국화라는 이름이 붙은 꽃 답게 키우기 쉬운 편이다. 햇빛을 많이 받을 수록 색 대비가 뚜렷해지니 만일 자신의 청화국이 색을 잃어 간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있는 자리보다 햇빛을 더 많이 보는 장소로 화분을 옮겨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화분에 심었을 경우 배수가 잘 되도록 해 주고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 햇빛 : 6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양지
- 흙 : 배수성이 좋은 흙
-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되 과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팁 : 꽃이 지면 바로 제거해 영양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면 개화 지속력이 올라간다.
- 번식 : 씨앗 파종 / 포기나누기 / 삽목
청화국 기본 정보

청화국은 기본적으로 낮게 자라지만 꽃대는 쑥 올라온다. 지저분하게 자라지 않아서 삽목으로 텃밭 정원 이곳 저곳에 심어놔도 너무 좋을 것 같다. 국화과 식물들은 대부분 재배하기 쉽고 번식하기도 쉽다. 특히 삽목이 잘 되는데 집에 청화국이 있다면 삽목을 한번 시도해 보도록 하자.
- 학명 : Felicia amelloides
- 영문명 : Blue Daisy, Blue Marguerite
- 한국명 : 청화국
- 원산지 : 남아프리카
- 온도 : 따뜻한 기후를 선호하며 서리가 내리면 생육을 멈춤
- 생육형태 : 원산지에서는 다년생이지만 한국에서는 일년초 취급 (월동 불가)
- 키 : 약 20~50cm
청화국 - 경계 식재용(Border plant)으로 활용 가능

청화국은 키가 작고 성장 습성이 둥글며 폭이 넓지 않아 화단의 앞쪽에 배치하거나 경계식물로 심기도 한다. 또한 꽃 색이 선명하고 잎도 단정해서 시각적인 구분을 주며 경계식물로 심었을 때 정원에 구조감을 부여할 수 있다. 퍼머컬처에서 '구조적 다양성'은 곤충 다양성과도 직결되므로 구조적 경계를 만드는 식물은 꽤 유용하다.
현재는 딱 한포트만 구입해와 정원 한쪽에 심었지만 삽목으로 그 수를 늘리면서 점차 경계식물로 활용해 봐야겠다.
다양한 곤충(특히 나비와 벌)을 유인하는 수분 매개자 유도식물

청화국은 국화과 식물로 꽃 중심부에 다수의 작은 관형화가 밀집되어 있어 꿀과 꽃가루 공급원이 풍부하다. 나비와 벌은 특히 노란색 중심부와 파란색 꽃잎의 대비를 잘 인식하기 때문에 꿀벌, 뒤영벌, 호박벌 등의 주요 수분 매개자들이 잘 유입된다.
안그래도 요즘에 꿀벌들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이제 내 텃밭에도 청화국과 다른 꽃들 덕분에 꿀벌들이 찾아오려나?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는 청화국

청화국은 4월부터 10월까지 긴 개화 기간을 갖는 식물이다. 특히 봄철(4~6월)의 화려한 봄꽃들의 개화기가 끝난 뒤 7~8월무더위에 개화하는 꽃들이 줄어드는 시기에 꽃을 유지하는 식물이 귀한데 청화국은 이 시기에도 꽃을 지속적으로 피워 내기 때문에 곤충들에게 지속적인 먹이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이 큰데 텃밭에서도 곤충들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 청화국이 참 기특하다.
시작은 한포트지만 청화국의 매력을 알고 보니 부지런히 삽목해서 개체를 늘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텃밭에 구조적 다양성을 더해주고 꿀벌과 나비가 드나드는 정원으로 만들어 주는 기특한 식물, 단순히 예쁜 꽃을 넘어서 생태적으로도 유익한 꽃을 내 텃밭 정원에 들인것이 참 잘한 선택인것 같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꾹" 눌러 주세요.
-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 오른쪽 사이드바 하단에 [검색]을 통해 식물 관련 정보를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 글]
'가드닝 > #3. 세번째 텃밭(2024.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기 지지대 설치하다 | 딸기 과육 깨끗하게 하기 | 관하딸기 키우기 (0) | 2025.06.01 |
---|---|
청무화과 바나네 노지 정식 한달 후기 | 청무화과 바나네 키우기 (0) | 2025.05.31 |
우리집 마당에 피어난 둥굴레|솔로몬의 인장 |둥굴레 키우기 |은방울꽃인줄 알았던 둥굴레 (2) | 2025.05.29 |
4~5월 텃밭 개화기록|튤립, 양귀비, 안개꽃 등 봄꽃의 기록 (0) | 2025.05.11 |
안개초 키우기|일년초와 알프스안개초 비교 & 파종부터 관리까지 (0) | 2025.05.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