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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대만 여행 에세이

15.지도를 얻다-아나로그 여행의 서막

by ▽_ 2019. 1. 25.

숙소에 도착해서 받은 것이 룸 카드 말고 다른 것 또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지도였다. MRT노선도와 속소 주변 지도, 그리고 MRT 역 주변 유명한 관광지 등이 나와있는 지도였다. 중국어와 영어로만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이 지도는 대만 여행 내내 손에서 놓지 않고 들고 다니는 소중한 아이템이였으며 한국에 돌아올떄 쯤 되니 하도 들고 다녀서 너덜너덜 해질 정도가 되었다. 대만에서 본격적으로 여행하는 첫 날, 지난밤 구하지 못했던 SIM카드를 구하려고 나가보니 생각보다 도로 이정표와 안내판들이 잘 되어 있어 SIM카드 구입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게스트 하우스나 호텔에서 숙소 주변 지도 같은것을 나누어 주면 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나중에 에어 비앤비라도 하게 되면 꼭 지도를 만들어야지. 

덕분에 지도를 보면서 야시장을 가려면 어느 역으로 가야 하는지, 고양이 마을을 가려면 어느 역에서 갈아타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숙소에 와이파이가 되니 가고 싶은 곳을 대략 검색 한 후 지도를 들고 나가 길을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 않을꺼야.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제대로 된 아나로그 여행을 한번 해보자.'

그렇게 달랑 지도 하나 믿고 여행하는 아나로그 여행을 시작하였다. 그 순간 부터 핸드폰은 온전히 사진기의 역할에만 충실 할 수 있었다. 


*낮 동안에는 연락이 안된는 점을 감안해 숙소 정보와 이동 일정등을 대략 정리해 가족들에게 카톡으로 남겨 두고 숙소를 나섰다. 저녁에 숙소에 무사히 도착 했다는 연락이 없으면 신고하라는 말과 함께.

*대만은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는 곳으로 까페나 상점을 들어가면 왠만한 곳에 와이파이가 된다. SIM카드가 없어도 중간 중간 연락이 가능하다. 

*여행 루틴

매일 아침 숙소의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간단한 조식을 먹으며 그 날 가고 싶은 곳을 검색 및 결정 - 지인에게 일정 통보 - 지도 들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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