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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대만 여행 에세이

13.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

by ▽_ 2019. 1. 25.

택시를 타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여러사람이 움직일 때 효율성을 위해 타는 것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거의 택시를 타지 않는다. 하지만 대만에 처음 오기도 했고 숙소로 가는 길 자체를 모르기 떄문에 택시를 잡아 탔다. 아마 낮이였다면 다른교통 수단을 이용 했을 것이다. 

숙소 주소를 보여 주고 가는 도중 택시 기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버스에서도 그렇고 택시에서도 그렇고 대만은 참 나에게 친절한 나라라는 인상을 주었다. 

그 당시 한창 대만 택시기사 범죄로 한국이 떠들썩 했는데 택시 기사님도 그 기사를 보셨는지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대만의 모든 기사가 그런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자기 욕심때문에 피해자에게 , 그리고 선량한 다른 기사들에게 피해를 주는 그놈이 정말 나쁜 놈이라고. 대만에는 한국인이 무척 많이 오는데 한국에서오는 손님을 태울 떄마다 요즘 이 이야기를 한다고 하셨다. 

어디든 그렇지 않을까? 모든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잘못된 일부가 그 집단을 대표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 이 점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였으니까. 그런 점에서 내가 탔던 택시 기사님의 은근한 걱정이 십분 이해 되었다. 

한국의 근황, 대만의 근황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숙소 앞에 도착했따. 기사님이 짐을 내려 주시면서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해 주셨다. 

그래,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겠어!!



택시 기사님의 마지막 한마디가 나의 부적이 되었는지 정말로 너무나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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