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봄 맞이 준비를 하면서 이것 저것 만들고 리폼하는게 오랫만에 귀찮지 않다. 원래 손으로 만드는걸 좋아 했는데 한동안 그 일이 굉장히 귀찮게 느껴 졌었다. 일단 시작하면 하긴 하는데 시작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너무 귀찮달까..
그래서 한동안 뭘 만들거나 하지 않았는데 정말 오랫만에 그 귀찮음이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날이 좋은 김에 심심해 보이는 빗자루를 리폼하기로 했다. 마당 쓸 때 쓰는 중요한 도구인데 이왕 사용하는거 우리집에만 있는 '나만의 도구'로 만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헌 옷 재활용] 헌 옷으로 빗자루 리폼하기
마당을 쓸고 눈을 쓸때 쓰는 귀중한 싸리 빗자루.
전부터 너무 심심해 보여 언젠간 리폼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오랫만에 귀찮음이 사라져
얼른 리폼을 시작하였다.
붙어 있는줄도 몰랐는데.... 본김에 깔끔하게
메이드인 차이나도 떼 주었다.
아래에 비 부분도 사실 너무 넓었다.
너무 펑퍼짐해서 마당을 쓸때 약간 흙들이 비 사이로 새었달까?
그동안은 그냥 썼는데 이번에 아예
아랫부분도 잘라서 정리 해 주었다.
리폼할 재료 등판.
고무줄 늘어난 할머니의 작업복.
처음에 할머니가 버리려고 하셨는데
색감이 화려한게 어딘가 쓰이겠다 싶어
천 모으는 상자에 넣어 놨던 것이다.
(그런데 그게 빗자루에 쓰일줄은 몰랐다)
천을 감기 좋기 길게 길게 잘라 주었다.
딱 봐도 대충 대충 자른 모습.
길게 자른 천을 빗자루 손집이 부분에 감아 주었다.
위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아래로.
목공용 풀을 빗자루에 바른 후
천을 살살 감아 내려왔다.
리폼이라고 말만 거창했지 사실 한게 별로 없는데 끝났다.
천 자르고 빗자루에 감으면 끝이니까.
그래도 이전에 심심했던 빗자루에서
눈에 확 띄는 빗자루로 변신해서 마음에 들었다.
굵은 철사로 묶은 아래쪽도 천으로 가려 주었다.
나만의 도구를 하나씩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다.
마음에 드는 도구들이 많아지면
텃밭일들이 조금 더 재미있어 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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