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 가게 갔다가 청초한 수선화가 나와 있어 고민 1도 안하고 냉큼 사 버렸다. 구근 식물은 심었다가 캤다가 다시 심고 해야 해서 '심지 말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수선화 실물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키워야겠어!'라고 생각 해 버린 것이다. 작은 포트에 담겨 온 수선화를 바로 그 날 정원에 정식 해 주었다.
수선화 모종 정식하기 수선화 키우기/수선화 구근보관/구근소독하기
수선화는 이른 봄부터 화사한 꽃과 함께 향기를 전해 주는 봄의 전령사이다.
추위에 대해 내성이 강해 한 번 심어 놓으면
매년 꽃이 피며 절로 증시되기 때문에
구근식물 중에서 조경소재로도 인기 있는 식물이다.
수선화 ( Narcissus)/구근식물(여러해살이)
대부분의 뿌리가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 땅에 내려 활착 하므로
9월쯤 날이 서늘해 지기 시작하면 심는 것이 좋다.
햇빛
일정 시간 충분한 빛이 들어 오는 반 그늘.
수선화는 빛을 좋아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빛이 부족하면
생육과 개화가 불량해진다.
(노지에서 키울 때 서늘한 곳이 마땅히 없다면 양산이라도 씌워주는 것이 좋다. )
반 음지라도 아침에 햇빛을 볼 수 있는 위치가 좋음
물
물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물을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토양이 모래 처럼 물빠짐이 좋을 경우이다.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구근이 썩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되
너무 자주 주어 구근이 썪지 않도록 주의한다.
번식
파종 / 구근 번식
해마다 알뿌리가 스스로 쪼개져 수를 늘리므로
이를 갈라서 심으면 된다.
파종도 가능하지만 씨를 뿌려 개화하기 까지
5년에서 7년정도 소요된다. (+저온처리도 해 주어야 함)
수선화의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색상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몰론 나는 수선화가 노란색이라 너무 좋지만 말이다.
요즘에는 원예종으로 개량 된 품종 중 주황색의 수선화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 좀 더 다양한 수선화를 기르고 싶다면 참고 할 것.
꽃이 진 후에는 꽃을 바로 자르는 것이 좋고
잎은 어느 정도 마른 후에 자르는 것이 좋다.
잎을 지나치게 일찍 자르면 양분을 축적하는데 지장이 생겨
구근이 튼실해 지지 못한다.
다음 해 꽃이 잘 피게 하고 싶다면?
꽃이 진 후 줄기에 씨방이 생기는데 이를 제거해 주어야 다음해에 꽃이 잘 핀다.
구근 보관하기
꽃이 시들면 꽃대를 자르고 6월쯤 뿌리를 캐내어
양파망에 보관 하는 것이 좋다.
춘식 구근의 경우 열매가 생기면 뿌리가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씨방을 제거해 준다.
노지에 심을 경우
너무나 반갑게도 추위와 습기에 강해 왠만한 지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노지월동이 안되는 종류 : 한줄기에 꽃이 여러송이 피며 향이 진한 수선화)
한 자리에 심어 놓으면 매년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알아서 번식한다.
하지만 4~5년에 한 번씩 구근을 캐내 소독하고 다시 심는 것이 좋다.
수선화 구근 소독하기
구근의 껍질을 벗겨낸다.
락스를 1000배 정도 희석한 물에 한시간 동안 담가준다.
락스를 희석한 물에서 꺼내어 깨끗한 물에 헹궈준다.
행군 후 물기를 잘 말려 준다.
처음에 모종을 심을 때 아무 생각 없이
같은 봄 꽃이라고 라넌큘러스 옆에 심어 주었다.
[파종] -리시안셔스/스타티스/라넌큘러스 - 포스팅 바로가기
모종 옮겨심기(미니장미/잉글리쉬라벤더/퍼플뮬리/골든볼/라넌큘러스) - 포스팅 바로가기
그곳은 해가 잘드는 자리이기도 해서 영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가장 먼저 그늘이 지는 자리로 옮겨 주었다.
이제 수선화는 저 자리에서 피고 지고를 하면 된다.
(아마 라넌큘러스도 이번에 구근을 캐면 다음에 다른곳에 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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