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를 심고 싶었다. 샐러드로 먹기도 좋고 우리 강아지들도 잘 먹기 때문이다. "나 올해 파프리카 심을꺼야."라고 했더니 엄마 말씀이, 파프리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꿈 깨라고 하셨다. 키우기 힘드면 얼마나 힘들겠어.. 하고 좀 찾아보니 과연.. 힘들것 같다. 무엇보다 생육 적온을 맞추는 것이..
파종 일자 : 2019.03.26
파종 목록 : 파프리카
파종 형태 : 포트파종(신문지파종)
[파종]파프리카 심기 / 파프리카 기르기/노지재배 문제점
파프리카
- 생육적온 : 22~25도
- (18도 이하에선 생장이 멈추고 30도가 넘으면 착과가 되지 않음)
- 파프리카의 빨간 색소인 리코펜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 노화 예방에 좋고 비타민 C 함량이 높다.
- 또한 파프리카에 풍부히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암 예방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심각하게 파프리카를 길러 보고 싶어 씨앗을 구매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구들끼리 우연히 월남쌈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 월남쌈 재료중에 파프리카가 들어 가는데 씨가 달린 부분은 고스란히 버려질 터였다. 그래서 얼른 주방으로 들고 가 씨를 발라 내었다. 그리고 얼마간 말려 주었다. 씨가 많은 건 알았지만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이야. 각 각 빨강, 노랑 파프리카 1개에서 나온 씨의 양이다.
(그런데 모 씨앗 파는 곳에서는 10립 8,000원/ 다른 곳은 10립 4,000원..)
나는 벌써 몇만원어치 채종 한거네..
한 번 만들 때 신문지 포트를 많이 만들어 놓았더니 바로 바로 쓸 수 있어 편하다.
[참고][신문지 재활용]신문지로 모종 포트 만들기 : 포스팅 바로가기
파프리카의 노지 재배가 어려운 이유는 35도의 고온에서 과실의 착과가 매우 불량해 지고 기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도 이하에서는 생육이 되지 않는 꽤 까다로운 작물이다)
작년같이 40도가 육박하는 한 여름에 노지에서 키웠다간 열매는 커녕 다 녹아버린 파프리카만 보게 되었을 것이다. 노지재배를 하고 싶지만 올 여름이 작년처럼 덥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고민중이다.
온실이 아닌 생 노지에 심고 싶다면 나무 주변 등 그늘이 생기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일단 그늘이 되어 줄 다른 작물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 보고 노지 정식 여부를 결정 해야겠다.
3월 말이지만 아직 기온이 쭉쭉 올라가지 않아 유리병을 씌워 주었다. 이렇게 하면 안에 온도가 조금은 올라가겠지. 작물들을 잘 키울까 걱정은 되지만 다 심고 있다. 나는 씨만 뿌리고 키우는건.. 자연이 해주길 바란다.
난 게으른 가드너가 되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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