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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호주 시드니 여행] 하이드파크 가는 법 / 시드니 중심가 볼 만한 곳 / 맥콰리 파크 /

by ▽_ 2019. 7. 15.

시드니에 있는 가장 큰 공원으로 중심 업무 지구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볼 거리가 많다. 남북으로 나뉜 공원에 동-서 방샹으로 파크스트리트가 조성되어 있다. 세인트메리 대성당, 아트갤러리, 박물관등을 관람하고 느즈막한 오후 하이드 공원으로 도시락을 싸서 나와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는 여유를 부리면 엄청 좋았겠지만 날도 흐린데다 비까지 와서 하이드파크에서의 피크닉은 무리이고  걷는 것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다. 


[호주 시드니 여행] 하이드파크 / 시드니 중심가 볼 만한 곳 / 

도심 속 힐링 공간


비오는 날 오전, 시드니 도심 투어를 하기 위해 나왔다. 원래는 빅버스에 탑승하여 시내를 구경 할 예정이였으나 예기치 않은 소매치기로 예산의 반이 날아갔기 때문에 도보로 투어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도보로 이동하면서 구경할 수 있을만큼 명소들이 서로 모여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숙소에서 전철로 도심까지 온 후 가까운 역에서 내려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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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파크 가는 법

  • 도심에 있는 공원인만큼 전철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가까운 역 (가까운 순서대로) : ST. James / Museum / Town Hall / Central


가는 길에 보았던 시드니타워. 보면서 '설마 저게 시드니타워인가?' 했다.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였기 때문이다. 남반구에서 세번째로 높은 타워라고 했는데 '남반구에 높은 타워가 그렇게 없나' 싶을 정도였다. 물론 더 가까이서 보면 다르겠지만 말이다. 날도 흐린데다가 전망대보다는 식물원과 공원을 더 가고 싶었기에 시드니타워는 그냥 이렇게 지나갔다. 하지만 날이 좋은 날 타워에서 야경을 감상하거나 시드니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이드파크로 가는 길에 만난 오벨리스크. 하이드파크와 더불어 호주에서 가장 먼저 생겨난 공원인 매콰리 플레이스에 위치해 있다. 매콰리플레이스 역시 역사적인 장소이긴 하지만 규모가 작기도 하고 다른 공원과 비슷 비슷하여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정확한 장소는 브릿지 스트리트(Bridge Street)와 로프터스 스트리트(Loftus Street) 코너로, 식민지 시절 호주 2대 총독이었던 라클란 매콰리(Lachlan Macquarie)의 이름을 따서 지은 공원이다. 

어쨋든 이곳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1818년 NSW 식민정부에서 일하던 건축가인 프란시스 그리웨이가 디자인 한 것인데 이 이 오벨리스크에는 식민초기 시절 건설된 NSW 여러 지역의 도로의 거리를 기록 해 놓았다고 한다.  


하이드파크의 역사

하이드파크는 식민시대에 조성이 되었다. 호주도 식민시절이 있었는데 1788년 영국의 아서 필립이 이끈 함대가 시드니에 도착 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에 영국 식민지를 건설하게 되었다. 이 식민시절 초기 하이드 공원은 주민의 여가와 운동을 하기 위한 장소로 지어졌는데 크리켓, 경마등의 경기가 열리기도 하였다. 1800년대에  식민지에서 시민의 여가를 위해 지어진 공원이라니..뭔가 양면적인 느낌이다. 물론 자국의 시민들을 위해 만든 것이긴 하겠지만.


Odd fellow Memorial 

하이드파크로 가다보면  고풍스럽게 생긴 기념비가 보인다. 이 기념비는 세계 1차 대전에서 봉사하기 위해 자원하여 입대한 Odd Fellow Society회원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사면에 각각 글이 쓰여져 있는데 왕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런 내용을 모르면 그냥 사진 한 장 찍고 휙 지나갈텐데. 지금의 나와는 상관이 없지만 이런 기념물을 보면 전쟁의 시대에 살았을 사람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지금 태어난게 얼마나 행운인지, 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는지 다시금 생각하였다. 


저녁에 간게 아니고 오전에 갔는데 날이 흐려서였는지 가로등이 켜져 있었다. 그래서 분위기가 오히려 좋다. 비 온후라 공기도 더 상쾌하고 길도 물청소 한 것처럼 깨끗한 모습이다. 날이 좋았다면 잔디밭에 앉아서 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시간과 날씨가 겹쳐 혼자 하이트파크를 빌린 것 처럼 감상할 수 있었다. 


한적한 하이드공원의 모습. 연인들이 앉아 있고 아이들이 까르르대며 뛰어 다닐것을 예상했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 숙소의 호스트말로는 내가 가기 바로 전 주까지 화창하다 못해 매우 더운 폭염이 계속 됬는데 마침 가장 좋은 시기에 온것이라며 행운아라고 했는데. 어쩜 이렇게 선선한 시기에 딱 올수 있냐고 했는데. 호주는 가장 좋은 시기가 이렇게 흐린 날인가? 흐리지만 선선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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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볼드 분수

1932년 오스트레일리아 군대가 세계 1차 세계대전 프랑스 참전을 기리기 위해 건축되었으며 프랑스에서 기증 하였다. 

분수쪽으로 오니 드디어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서야 내가 생각했던 공원의 모습(어린아이+연인... 그리고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지나가던 길에 들린 하이드파크이지만 날이 좋았다면 분명 어디 한군데 앉아서 조금 여유있게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이드파크 주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시드니 여행을 생각 중이라면 하루쯤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하이드파크와 주변 (세인트성당, 보타니컬 가든, 박물관)등을 여유있게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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