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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옮다/여행후기

[호주 시드니 여행]로열 보타닉 가든 / 시드니 힐링 명소 / 시드니 왕립식물원/시드니 워킹투어/왕립 식물원 가든 샵 / 시드니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

by ▽_ 2019. 7. 26.

시드니여행에서 제일 기대 했던 것 두가지가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도 아니고 하버브릿지도 아니였다. 바로 블루마운틴과 왕립 식물원인 보타닉가든. 블루마운틴은 숙소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따로 하루를 잡았고 로얄 보타닉가든인 시드니 시내(?) 에 위치 해 있었기 때문에 빅버스 투어 코스를 따라 도는 날 다른 곳들과 함께 방문하기로 하였다. 빅버스는 하버브릿지, 천문대,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타워 등 유명한 명소를 도는 시티 투어 버스이다. 한화로 약 5만원이면 끊을 수 있는데 나는 호주로 오늘 길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여행경비의 반을 도둑 맞았기 때문에 빅버스 대신 튼튼한 두 다리로 그 코스를 돌아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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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재미있다. 어디를 가서가 아니라 여행이라는 자체가 주는 새로운 경험들이 재미있다. 이번 여행은 막 다이나믹 한 것은 아니였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 여행이였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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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로열 보타닉 가든 / 시드지 힐링 명소 / 시드니 왕립식물원/

시드니 워킹투어/왕립 식물원 가든 샵 / 시드니에서 꼭 가봐야 할 곳


  • 시드니 로열 보타닉 가든
  •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역에서 도보 5분
  • 아난 식물원, 마운트 식물원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된 3대 식물원
  • 운영 시간 : 하단 참조
  • 입장료 : 무료
  • 넓은 식물원을 걷는게 힘든 사람들은 유료인 꼬마기차를 이용하여 식물원을 둘러 볼 수 있으며 방문자센터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운행한다. 
  • 주소 :  The Royal Botanic Garden Mrs Macquaries Road Sydney NSW 2000 Australia
  • 홈페이지 :  http://www.rbgsyd.nsw.gov.au
 

The Royal Botanic Garden Sydney

Official site of the Royal Botanic Garden Sydney. A place where people come for events, and to learn more about science, gardens, plants and horticulture.

www.rbgsyd.nsw.gov.au


숙소가 있는 CENTERBURY 역에서 CITY HALL역까지 전철을 이용해 이동한 후 하이드파크에서 부터 시작하여 세인트메리 대성당을 둘러 본 후 드디어 보타닉가든까지 왔다. 드니는 명소가 중심부에 몰려 있어서 하루나 이틀 쯤 시간을 내어 천천히 걸으면서 돌아볼 수 있다.  물론 사람마다 여행스타일이 다르지만 그래도  직접 걸으면서 둘러 보면 그 시간과 장소가 더욱 기억에 남지 않을까.


보타닉 가든 운영시간

입구에 도착하니 환영 인사와 함께 클로징 시간, 그리고 금지 행위가 안내 되어 있다. 보타닉 가든의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니 오후에 방문하게 된다면 시간을 미리 체크 하는 것이 좋다. 6월, 7월은 호후 5시에 클로징하기 때문에 늦게 들어 갔다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돌아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11월 - 2월 : 8 PM
  • 3월 : 6:30 PM
  • 4월 : 6 PM
  • 5월 : 5:30PM
  • 6월 - 7월 : 5PM
  • 8월 : 5:30PM
  • 9월 : 6PM
  • 10월 : 7:30PM

들어가면 꼭 봐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나와 있고 팜플랫도 있으니 가보고 싶은 곳만 골라서 걸을 수 있다. 내가 꼭 가 보고 싶은 곳은 허브가든!!... 이었지만 이정표를 보며 걷지 않고 눈에 보이는대로 식물들만 보며 걷다 보니 허브 가든은 지나쳐버렸다. 보타닉 가든을 꼼꼼하게 보고 싶다면 루트를 미리 짜고 가는 것이 좋은데 홈페이지에 보면 아래 그림처럼 '방문하는달 가장 보기 좋은 곳' 또는 '꼭 봐야 하는 곳 TOP 10' 이런 식으로 테마를 정해 맵을 제공하고 있다. 


로열 보타닉 가든은 1816년부터 조성된 시드니 내 가장 큰 공원이다. 2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식물원답게 웅장한 거목 뿐 아니라 다양하고 희귀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양치류관, 희귀 소나무 숲, 열대 식물관, 멸종위기 식물관, 선인장 정원, 장미정원, 허브정원, 오리엔탈정원, 야자나무 숲 등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어 여유롭고 평화롭고 시간을 보내며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정표를 보고 체계적으로 돌아보기는 커녕 길이 예쁜 곳, 멋진 식물이 보이는 곳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움직여도 볼 수있는것이 너무 많았다. 여행 기간 내내 맑은 날이 별로 없고 흐리거나 비가 내리거나 해서 덥지 않았고 그야 말로 걷기 좋은 날씨였다. 너무 비가 많이 오던 하루 빼고. 오전에 비가 살짝 온 후라 그런지 풀내음과 나무냄새가 더욱 많이 나는것도 좋았다. 


조금 걷다 보니 앉아서 쉴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시즌별로 전시회가 열리거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칼릭스(Calyx)라고 불리는 곳인데 내가 방문 했을 때에는 식충식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식충 식물에는 관심이 없어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올해는 또한 별을 보는 행사가 있고 칼릭스 투어를 하기도 한다. 보타닉 가든을 방문할 때 미리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확인 하면 더욱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칼릭스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는 로열보타닉 가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참가비가 별도인 이벤트가 있으니 확인할 것)


또 걷다보니 가든샵을 발견했다. 물론 예상하는대로 기념품을 파는 곳이다.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가 그려진 머그잔부터 접시, 모자, 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시드니 최대의 식물원답게 각종 씨앗과 가드닝 관련 책도 있었다. 

GARDEN SHOP - 무료 가이드 출발 장소

매주 월요일 오전 10:30분과 1시에 개인이나 소그룹을 대상으로 무료로 가이드를 해 준다. 기온이 35도 이상이거나 날씨가 너무 좋지 않을 때에는 무료 가이드를 하지 않으며 Good Friday, Christmas Day and Boxing Day에도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무료 가이드 시간

  • 매일 : 10:30AM - 12 PM 
  • 월 - 금 : 1PM - 2PM

영어를 잘 했다면 책 한권 사 들고 왔을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가드닝 서적이 정말 탐 났지만 책을 줄줄 읽을만큼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여서 몇 권을 그림만 보다가 나왔다. 보타닉 가든은 여행 둘째날 방문 했는데 호주 여행 마지막날(한국으로 돌아 가기 전) 기념품을 사기 위해 다시 보타닉 가든을 오게 되었다. 나는 씨앗을 사고 친구는 머그잔을 구입. 다른곳에서 파는 것보다 디자인이 예쁜것이 많기 때문에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보타닉 가든 방문 해볼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블루마운틴과 오페라하우스 등도 가 보았지만 친구는 여기서 파는 머그잔이 가장 예쁘다고 해서 다시 오게 된것이다. 


보타닉 가든에는 식물들 말고도 괜찮은 조형물들이 많았는데 왜 사진으로 남은것은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다. 아마 가지 각색의 식물들을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기에 바빠서 그랬나보다.  날이 좋은 날 방문 한다면 틀림없이 이곳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구석 구석 예쁘지 않은곳이 없으며 심지어 보타닉가든에서 오페라하우스로 가는 길도 아름답다. 


나무에 걸려 있는 틸란드시아. 우리 나라에서는 한묶음에 만원씩 파는 수염틸란드시아가 나무에 주렁 주렁 달려 있는 것이 신기했다. 바로 옆이 바다라 습기가 있어서 잘 자라는건가. 우리집에도 틸란드시아 주렁 주렁 매달고 싶다. 미세먼지를 먹고사는 틸란드시아를 보니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다. 요즘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때문에 심각한데 호주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주변 공원을 걸으면서, 그리고 호주 여행 내내 느낀것은 '공기가 좋다. ' '오랫만에 좋은 공기!' 라는 감정인데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녹지를 조성하고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을 점차 늘리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보타닉 가든을 걷다 보면 바닷가 쪽으로 나 있는 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 시드니의 랜드마크라고 하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로 갈 수 있다. 왼쪽으로는 잘 정리된 보타닉 가든, 오른쪽으로는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멀리 보이는 하얀색 지붕의 오페라 하우스를 향해 걸어갈 때의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보타닉 가든은 시드니의 다른 유명한 명소들에 비해 별로 유명하지 않은데 시드니를 방문한다면 꼭 보타닉가든을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다. 여행에서 힐링과 여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보타닉 가든을 놓치지 말고 눈에 담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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