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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 필수 코스 세인트메리 대성당 / 시드니 시내 투어 / 시드니 힐링 코스 / 시드니 가볼 만한 곳 추천

by ▽_ 2019. 7. 22.

세인트메리 대성당은 영국식 고딕 양식의 사암 성당이다. 성당 주변에 하이드파크와 마틴 플레이스, 시드니 타워 등이 있어 시드니 시내 투어를 하며 함께 돌아 보면 좋다. 나도 여행 중 하루를 잡아 시드니 시내 도보 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전철에서 내려 첫번째 장소인 하이드파크를 지나 세인트메리 대성당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호주 시드니 여행]시드니 필수 코스 세인트메리 대성당 / 시드니 시내 투어 / 

시드니 힐링 코스 / 시드니 가볼 만한 곳 추천


세인트메리 대성당을 가는 동안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아니고 부슬 부슬 내리는 비여서 적당히 흐리고 적당히 시원한 날씨가 되었다. 도보로 여행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세인트메리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선 St. James 역에 내려 가는 것이 가장 가까웠으나 나는 하이드파크에 들러 가고 싶었기 때문에 Town Hall 역에서 내려 걸어 갔다. 

[호주 시드니 여행] 하이드파크 가는 법 / 시드니 중심가 볼 만한 곳 / 맥콰리 파크 - 포스팅 바로 가기

 

[호주 시드니 여행] 하이드파크 가는 법 / 시드니 중심가 볼 만한 곳 / 맥콰리 파크 /

시드니에 있는 가장 큰 공원으로 중심 업무 지구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볼 거리가 많다. 남북으로 나뉜 공원에 동-서 방샹으로 파크스트리트가 조성되어 있다. 세인트메리 대성당, 아트갤러리, 박물관등을 관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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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메리 대성당 가는 법

  • 시드니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가는 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대부분 전철역에서 도보로 갈 만한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 St. Jame역 하차 후 도보로 5분(칼 스트리트 건너편)
  • 주소 : St Marys Road Sydney NSW 2000 Australia
  • 홈페이지 :  http://www.stmaryscathedral.org.au ( 미사 시간과 행사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

하이트파크 끝 자락에 드디어 세인트메리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모르고 갔어도 외관에서 뿜어지는 포스 때문에 ' 저기는 유명한 곳일 것 같다. 들어가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멀리서 봤을때에도 규모가 작지 않은 성당임을 알 수 있다. 시드니 시내에 위치 해 있지만 성당 주변에 공원이 있고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어 전혀 복잡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전면만 봐도 '나는 고딕양식이다.' 라는 모습이 뿜어져 나온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영국식 고딕 양식으로 지어 졌는데 지금은 화재로 일부 소실 된 파리의 노틀담 대성당을 모델로 지어진 건물이다. 19세기 건축가인 윌리엄 윌킨스가 건축 하였으며 호주에서 나는 노란색의 사암을 이용하여 지었다. 고딕 양식이 가지고 있는 직선적인 웅장함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세인트메리 대성당을 처음 본다면 쉽게 내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외관을 보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세인트메리 대성당에 도착한 후 밖에서 사진을 찍으라 도착한지 한참 후에야 안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였다. 과연 내부는 얼마나 화려할지 기대감도 높아졌다. 


흔히 바로크양식에 비해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은 화려함에서 뒤쳐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벽면에 새겨진 무늬와 앞에 세워진 정교한 동상들로 충분히 고딕 양식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보여 준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1821년 완공 되었는데 완공 후 화재로 인해 몇차례 소실 되어 원래의 모습은 소실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모습은 고딕양식으로 재건된 모습이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지금도 실제로 미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미사를 드리는 시간에는 일반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 된다. 미리 시간을 알아보고 간 것은 아니였지만 운이 좋게도 미사를 드리지 않는 시간에 방문하게 되어 성당 내부를 마음껏 관람할 수 있었다. 

미사시간

월 - 금 : 오전 6:45 / 오후 1:10 / 오후 5:30

토요일 : 오전 9시 / 오후 12시

일요일 : 오전 7시 / 오전 9시 /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공휴일 : 오후 12시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미사 시간을 제외하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멋진 내,외관 뿐 아니라 주변에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쉼터이자 힐링공간으로 이용 되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 세인트 메리 대성당 내부는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앞에서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있음에도 쫄보라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직원이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열심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나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해 보니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전례행사와 미사에도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사용해야 하며 플래쉬를 사용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https://www.stmaryscathedral.org.au/visit-tours/visitor-information/ - 홈페이지 바로가기

 

St Mary's Cathedral Sydney

This page contains practical details and tips on everything that you need to know when visiting St Mary’s Cathedral. TIP: It is important to remember St Mary’s Cathedral is a place of worship. Please remember to treat the place with respect whilst you are

www.stmaryscathedral.org.au

성당 자체의 분위기도 인상적이였지만 성모마리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설치 된 40개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는1881년부터 영국에서 제작되어 이곳까지 공수 되어 온 것이라고 한다. 북쪽의 가장 화려한 스테인드 글래스에는 성모마리아가 묘사 되어 있다. 

제단 뒤 북쪽 창문에서부터 서쪽으로 성 요셉, 예수 탄생, 사원의 헌정, 아기예수의 발견, 아담과 이브, 십자가의 고통, 가시관을 쓴 예수, 최후의 만찬, 예수의 무덤, 마리아, 선한 목자와 베드로, 성 마태, 성 요한, 성 마틴의 순회 등의 성서의 이야기들이 묘사 되어 있다. 

북쪽 창문에서 동쪽으로는 성 테레사, 성루크, 성 마크, 성프란시스, 콘스탄틴, 세례요한, 아나니아, 성 페트릭, 요한계시록의 여인 마리아, 마리아의 탄생, 대천사, 십자가의 죽음 등이 묘사 되어 있다. 


관광객을 위해 개방했지만 관람 에티켓이 있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안내 사항이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 관람시 주의사항

  •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예배의 장소라는 것을 기억 하십시오
  •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 있는 동안 이곳을 존중해 주십시오
  •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 있는 동안 휴대전화 사용 금지 입니다(사진 제외)
  • 모자를 벗고 관람 해 주십시오
  • 음식물이나 음료를 섭취할 수 없습니다 
  • 교구민과 순례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 이 곳은 예배의 장소이므로 짧은 치마나 맨발을 삼가십시오

성당 내부는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로 시드니에서 결혼식장으로도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세인트메리 대성당에 대한 오해

톰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결혼식장?

세인트 메리 대 성당은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먼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는 장소로 매우 유명한데 이는 잘못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톰크루즈와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누가 여기서 결혼한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하겠냐만은.. 이미 사실처럼 되어 버려 공공연하게 소개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알면 좋지 않을까 싶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입장료가 없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는데 대성당의 유지 및 청소를 위해 기부금을 받고 있다. 기부 금액은 자유이다. 

세인트메리 대성당은 매주 일요일 10:30분 미사 후 무료 투어를 제공한다. 또한 평일이라고 하더라도 10명 이상이 된다면 저렴한 가격에 투어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성당 투어 문의 

  • info@stmaryscathedral.org.au
  • call 02 9220 0453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호주에 세워진 최초의 카톨릭 성당으로써 의의가 있다. 1770년대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의 호주 상륙 이후 자유 정착민이 호주로 들어 오게 되었는데 이렇듯 길지 않은 호주의 역사속에서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호주 근대사를 겪어온 역사적인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821년 성당의 초석이 세워지고 그로 부터 약 40년 후 화재로 전소 된 후 1868년 재건이 시작된 세인트메리 대성당은 2000년이 되어야 비로소 정문 첨탑까지 완공되었으며 재건 기간만 130여년이 소요된 건축물이다.

이런 역사적 건축물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복구하는 것을 보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130년이나 걸렸을까? 대충 길게 잡아 5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께 시멘트로 복원된 경복궁의 흥복전을 떠올렸다.  (부실 복원이 이뿐이겠느냐만은..)


성당 한쪽에는 전쟁중에 죽은 호주인들을 기리는 곳이 마련 되어 있다. 전쟁은 정말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상처만 남겨준다. 전쟁의 위협은 있을지언정 전쟁은 거의 없는 지금 시대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또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대성당 지하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입장 할 수 있으며 입장료 5달러가 필요하다. 성당 자체는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개방을 한다. 지하실을 관람하고 싶었지만 너무 이른시간에 방문한 탓에 관람할 수는 없었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을 찍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 

이 곳은 테라조(terrazzo) 바닥으로 유명하며 시드니의 대 주교들이 이 곳에 잡들어 있으며 위에는 그들의 삶을 묘사한 비문이 놓여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지하실을 '세인트메리 대성당의 보석' 이라고 하니 세인트메리 대 성당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곳을 놓치지 말고 살펴 보길 바란다.

모르고 둘러보면 그저 '오 훌륭한 건축물이네' 하며 돌아보고 30분만에 관람을 끝낼 수도 있는 곳이였지만 성당 내부에 있는 스크립트를 나름 꼼꼼하게 읽어보며 돌아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성당 지하실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다음 일정때문에 곧 성당을 나와야 했지만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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