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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오렌지 자스민 개화 / 오렌지자스민 키우기/오렌지자스민 향기 / 향기 좋은 꽃 추천

by ▽_ 2019. 7. 18.

화분식물은 키우지 않겠다!라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올 봄 본격적으로 정원(텃밭) 가꾸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 결심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어느 4월, 노지에서 키우지 못하는 식물들을 대거 구입하기에 이른다. (대거 구입이라고 해보아야 6개 15,000원) 

그렇게 구입한 식물 중 오렌지 자스민이 있었다. 향기로운 꽃나무를 한번 키워 보고 싶어 데려 왔는데 함께 데려온 다른 식물들처럼 쑥쑥 크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조금씩 천천히 자라고 있었다. 

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구입/사진찍기 예쁜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 포스팅 바로가기

 

4월 아산세계 꽃 식물원/모종구입/사진찍기 예쁜곳/아산 가볼만한 곳/봄 여행 추천지

봄에는 모름지기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그곳에 꽃이 있으면 금상첨화. 얼마 전 아는 지인과 함께 아산 세계 꽃 식물원에 다녀왔다.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꽃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 단숨에 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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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자스민 개화 / 오렌지자스민 키우기/오렌지자스민 향기 / 

향기 좋은 꽃 추천


오렌지 자스민은 잎과 꽃 모양이 오렌지를 닮고 꽃의 향기가 자스민을 닮아 오렌지 자스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렌지 자스민을 키울때에는 겨울철 월동 온도(최소 5도 이상) 유지만 주의하면 나머지는 거의 신경 쓸 것이 없다. 대부분의 오렌지 , 귤 나무가 그렇듯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좋은 것처럼 오렌지 자스민도 빛을 받아야 잘 자란다. 어떤 사람은 오렌지 자스민에게 직광은 안된다고 하는데 나는 직광에서 키우고 있다. 

[참고]오렌지자스민 키우는 법/오렌지자스민 월동/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포스팅 바로가기

 

오렌지자스민 키우는 법/오렌지자스민 월동/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갑작스럽게 오렌지 자스민을 키우려고 한 이유는 이름에 마음에 드는 단어가 두개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와 자스민. 왠지 꽃이 피면 상큼하고 향기로울 것 같은 느낌에, 그리고 그 향기가 집 안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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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6월 말까지 내내 초록색의 무성한 잎만 보이더니 어느새 몽글몽글 꽃봉오리가 달리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꽃봉오리처럼 생긴 오렌지 자스민의 꽃봉오리. 올해 꽃을 피울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꽃을 피울 준비를 하니 기특할 따름이다. 


꽃 봉오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벌써 한송이를 피워 냈다. 오렌지자스민의 꽃은 굉장히 청초하다. 그리고 새로 잎들이 나기 시작 하는데 원래 있던 잎들보다 큰 잎이 나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이왕 자라는 김에 키도 좀 자라서 어엿한 나무처럼 되었으면 좋겠다.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처음 꽃이 피고 며칠 뒤 비가 온다고 하여 비 좀 맞으라고 내놓았더니 그 사이에 꽃이 많이 피었다. 오렌지 자스민에서는 자스민의 향기가 난다고 헀는데 정말로 향이 그윽하고 깊었다. 집에 오렌지 자스민 나무 한그루만 있으면 꽃 피는 시기 방향제는 필요 없을 정도 일것 같다. 꽃이 예쁜데 향기롭기까지 하다니. 


비는 역시 식물을 자라게 한다. 비가 오는 사이 꽃이 피었을 뿐 아니라 새 잎도 나고 있다. 그리고 전에는 없던 개미가 꽃잎에 많아졌다.  꽃 향기가 좋아서 그런가보다. 일부 농가에서는 벌꿀을 채취하기 위해 오렌지자스민 나무 옆에 벌통을 놓는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향이 좋은가? 최근에 개미를 못봤는데 이로써 우리 밭에도 개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꽃이 참 예쁘고 향도 너무 좋은데 오래 가지는 않는다. 제일 먼저 피었던 꽃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시들기 시작해 잘라 주었다. 이래서 신은 공평 하신가보다. 오렌지 자스민의 꽃이 시들면 바로 바로 제거 해 주는 것이 좋다. 꽃이 진 후 작고 동그란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가 빨갛게 변할때까지 기다린 후 채종하면 된다. 


또한 오렌지자스민은 일년에 한 번만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빛과 온도만 맞으면 일년에 몇차례씩 꽃을 피운다. 홍콩야자나 몬스테라같이 무섭게 쑥쑥 크는 식물이 아니고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몇년이 지나도 작은 관목 상태이다. 따라서 실내에서 키울 식물로 적합하지 않나 생각한다. 식물은 자라는 정도에 따라 열심히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하는데 오렌지 자스민은 그렇게 열심히 분갈이를 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화분에서 키울 경우 몇 년동안 같은 화분에서 키운다면 비료를 적절히 주어야 겠지만. 


지금은 마당 테이블 위에서 키우는 중이라 코를 가까이 가져가야 향을 맡을 수 있지만 조만간 집 안으로 들일까 생각 중이기도 하다. 집 안에 자스민 향이 진동하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 올해는 오렌지 자스민 씨앗도 채종해서 몇그루 더 심어봐야겠다. 성장이 느린 식물이라 키우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아 몇 그루 늘려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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