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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해바라기 개화 / 정열적인 여름 꽃 / 해바라기 키우기 / 다이소 해바라기 키우기 3달 경과

by ▽_ 2019. 7. 14.

해바라기 개화 / 정열적인 여름 꽃 / 해바라기 키우기 / 다이소 해바라기 키우기 3달 경과여름 내내 활짝 필 해바라기를 생각하면서 올 봄 해바라기 씨앗을 구매 해 심어 주었다. 내 기억에 다이소에서 구매한게 확실한데 포장 패키지를 버려서... 

어쨋든, 해바라기 1주만 키워도 많은 씨앗을 얻을 수 있고 그렇게 채종 한 씨앗은 내년 파종 용으로, 간식으로, 그리고 겨울에 줄 새 모이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잔뜩 기대를 하며 해바라기를 파종 해 주었다. 해바라기는 나의 이런 기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그냥 잘 자라고 있는 중이다. 

  • 재배 작물 : 해바라기
  • 파종 일시 : 2019.03.21
  • 파종 형태 : 포트파종(신문지 포트)
  • 발아 일시 : 2019.04.14
  • 정식 일시 : 2019.04.24
  • 개화 일시 : 2019.06 말 경    

[신문지파종]백일홍/해바라기/물망초/유칼립투스 - 포스팅 바로가기

 

[신문지파종]백일홍/해바라기/물망초/유칼립투스

작은 꽃씨들은 그냥 밭에 직파 했다. 알아서 잘 자라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런데 몇 가지 종류(예를 들어 희귀하거나 꽃이 크거나 등등)는 따로 파종 하기로 했다. 그렇게 따로 파종하기로 한 것은 백일홍, 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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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개화 / 정열적인 여름 꽃 / 해바라기 키우기 / 

다이소 해바라기 키우기 3달 경과


6월 말 쯤 하나 둘 꽃 봉오리가 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꽃을 활짝 피운 해바라기이다. 울타리 둘레에 심어 주었더니 확실히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 준다. 울타리를 겸해서 심어 주었는데 중간에 잎을 정리 하지 않았다면 확실히 울타리의 역할을 해 주었을 것이다.  처음에 심을때에는 미니 해바라기인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 해바라기다. 키도 크고 줄기도 엄청 두껍다. 

해바라기 정보

  • 원산지 : 아메리카
  • 발아온도 : 25도
  • 꽃말 : 숭배, 기다림, 애모
  • 햇빛 : 양지 (FULL SUN)
  • 물 : 노지에서 키울 경우 다소 건조하게 관리해도 잘 자란다. 

원래는 잎사귀를 정리 해 줄 생각은 없었는데 노지 정식할 때 간격을 너무 좁게 심어 주었다. 그저 '울타리로 만들꺼야'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데 나중에 해바라기 뒤에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호박, 깻잎 등을 심게 되었고 잎이 크고 무성한 해바라기가 그 아이들에게 원치 않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 어쩔 수 없이 아래에 있는 잎들을 정리 해 주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잎이 우거져 확실히 담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내년에는 이런 것을 잘 생각해서 심어주어야겠다. 해바라기 뒤에는 그늘을 필요로 하는 쌈채소를 심어 주기로 한다. 내년에. 

다이소 해바라기 발아/해바라기 노지 정식 - 포스팅 바로 가기

 

다이소 해바라기 발아/해바라기 노지 정식

식물들에게도 드디어 봄이 왔는지 파종한 씨앗들이 요즘 앞다투어 발아하고 있다. 근래에 아침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밖으로 나가 매일 매일 조금씩 자라는 싹들을 관찰 하는 것이다. 그 중 올해 가장 기대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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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따라 다니는 해바라기?

신기하게도 꽃이 피기 전 아직 꽃 봉오리 상태였을 때 해바라기는 아침에 동쪽으로 향해 있다가 저녁에는 서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역시 해바라기라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꽃이 피니 더이상 해를 따라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왜 해바라기 꽃이 움직이지 않지?'라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해바라기가 해를 따라 다니는 것은 맞지만 꽃이 핀 후에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로 한다.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꽃 봉오리 상태일때의 줄기이며 줄기의 이러한 움직임은 꽃이 피면 더이상 진행 되지 않는다


꽃이 무거운지 벌써부터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는 해바라기의 모습이다. 내 밭에서 해바라기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싶은 식물 중에 하나이다. 뭐 방울토마토, 상추 이런 것들은 그냥 단순히 먹기 위해 심은 것이지만 해바라기는 밭에 많은 익충을 끌어 들이기 위해 심었다.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심었으며 겨울에 땅을 덮을 피복재로 쓰기 위해 심었다. 해바라기를 키우고 보니 확실히 피복작물로서 손색이 없을 듯 싶다. 일단 잎이 넓고 키도 크기 때문에 나중에 베어 내었을때 많은 양의 피복재를 생산 해 줄 것 같다. 


해바라기가 끌어 들이는 익충은 다양하다. 바구미와 딱정벌레, 나방 애벌레릴 비롯하여 약 150여종의 곤충이 해바라기의 잎과 뿌리, 꽃, 씨앗을 먹는다. 물론 중간에 해충도 몇마리 정도 있겠지만 훨씬 더 많은 종류의 익충을 밭에 모아 줄 것이다. 실제로 아침에 물을 주기 위해 나갈때 보면 밭에 벌이나 나비 같이 날아 다니는 곤충들이 많다. 작년에는 밭에서 식물이 자라지만 발가 벗겨진 땅에 식물들이 힘겹게 자라고 있고 중간 중간 징그러운 벌레들이 있었던 느낌이라면 올해는 훨씬 파릇파릇한 느낌이 나는 밭의 촉촉한 땅에서 벌과 나비가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밭 중간에 통로를 제외하고는 식물이 심겨진 곳 중에 맨땅을 드러낸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전부 잡초와 토끼풀로 피복)


해바라기 뒤에 핀 호박 꽃   

7립 중에 총 6개가 발아 하였고 이를 나란히 심어 주었다. 정식 간격 때문인지 해바라기 자라는 속도가 들쑥날쑥이다. 어떤 꽃은 쑥쑥 벌써 활짝 핀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꽃은 아직도 꽃 봉오리 상태이다. 똑같이 꽃이 피었다 하더라도 어떤 꽃은 줄기도 두껍고 크게 자라 핀꽃이 있고 어떤 꽃은 반밖에 자라지 않았는데도 꽃을 피웠다. 마치 미니해바라기 처럼 말이다.  같은 날 같은 씨앗을 파종하고 같은 날 정식해 주었는데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나? 흙속에 영양분을 누가 빨리 차지하느냐에서 승패가 결정났나?


해바라기는 발아 후에 별로 관리를 해 줄 것이 없는 식물이다. 물론 화분에 심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아 맞다. 해바라기 개화로 글을 쓰긴 했지만 사실 해바라기의 진짜 꽃은 크고 탐스러운 저 노란색의 꽃이 아니다. 씨앗이 달리는 부분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것이 진짜 꽃인데 아직 충분히 다 피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뭐 우리가 해바라기꽃을 볼 때 안쪽의 진짜 꽃을 보려고 키우는 것은 아니니까 이쯤에서 넘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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