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여름에 키울 쌈채소를 파종 하였다. 봄에 심은 채소들은 이제 못먹을 정도로 자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름이라 그런가. 파종한지 약 4일만에 모두 싹이 났다. 아, 함께 심었던 차이브는 제외하고. 차이브는 지난 이틀간 비가 올때 바람에 날아가 흙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조만간 재파종 해야한다. ㅜ
- 재배 작물 : 쌈채소 (상추, 루꼴라, 청겨자, 신선초)
- 파종 일시 : 2019.07.04
- 파종 형태 : 포트파종
- 발아 일시 : 2019.07.08
[참고]쌈채소 여름 파종하기 / 상추 / 루꼴라 / 신선초 / 청겨자 / 치커리 / 차이브 - 포스팅 바로 가기
여름 쌈채소 발아 / 상추/루꼴라 /청겨자/신선초/치커리 / 쌈채소 정보
이번에 심을때는 철저히 혼자 먹을 수 있는 양만 심었다. 상추 4포트, 루꼴라 1포트, 청겨자 2포트, 신선초 2포트, 치커리 2포트. 봄파종 할때는 '싹이 언제 나나' 하며 기다렸는데 확실이 햇빛의 힘은 대단한것 같다. 파종한지 4일만에 싹이 나다니. 상추는 뿌리가 꼬물대며 흙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쌈채소의 경우 몇 주 간격으로 파종을 하면 서리가 내릴 때 까지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특히 상추 같은 경우는 추운 날씨에도 어느 정도 자라기는데 동네 할머니들 말씀에 의하면 '가장 먼저 심을 수 있고 가장 늦게까지 수확 할 수 있는 채소'라고 하신다.
치커리 역시 발아를 하였다. 동그란 잎이 아주 귀여운데 옆 포트의 치커리도 뿌리가 나온 것을 확인 했다. 쌈채소는 역시 발아율도 좋고 초보자도 키우기 너무 좋은 작물이다. 봄에는 수확한 쌈 채소로 거의 샐러드만 해 먹었는데 이번에는 겉절이를 해 봐야겠다. 적절히 매운 맛의 채소도 있으니 퍽 잘 어울릴 것 같다.
치커리 정보
- 원산지 : 서유럽,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 꽃말 : 절약 / 기다림
- 옛부터 '마력을 지닌 허브'로 알려짐
- 생육환경 : 대부분의 허브와 마찬가지로 고온 다습에 약하며 시원하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 치커리 뿌리를 볶아 만든 치커리커피는 카페인이 없어 일반 커피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해독 효과가 있으며 카로틴과 비타민C, 철분이 풍부하다.
본래 쌈채소를 포함하여 채소를 즐겨 먹던 사람이 아닌지라 청겨자의 맛도 처음 제대로 보았는데 이름대로 톡 쏘는 매운 맛이 있다. 이 맛때문에 샐러드에 정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고기나 생선회에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청겨자는 추위에도 어느정도 강하고 토양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기 쉬운 채소에 속한다.
청겨자 정보
- 원산지 : 한국
- 빛이 잘 들고 배수와 통풍이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다.
- 카로틴과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시력에 좋으며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 위궤양을 막아 주고 콩팥, 뇌 , 어독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 중부 이남에서는 가을 파종하여 월동재배가 가능하다.
루꼴라는 잎을 딸 때 고소한 냄새가 난다. 꽃대를 제거 하기 위해 루꼴라 밭에서 부시럭 거렸는데 깨 못지 않은 고소한 냄새가 진동 하였다. 루꼴라는 올해 텃밭에 키우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맛을 보았다. (그동안 사 먹은 요리에 들어 갔을 수도 있지만 온전히 루꼴라만의 맛을 느낀 것은 처음이다) 향때문인지 첫 맛은 고소한것 같은데 뒷맛은 약간 알싸하다. 그게 루꼴라의 매력인건가. 벌레들도 루꼴라를 좋아 하는지 (밭에 흰나비가 매일 매일 날아다님) 옴 봄에 파종한 루꼴라에서 구멍이 없는 잎을 발견 할 수가 없었다. 거의 장마철이 다 되어서는 잎이 거의 너덜너덜할 지경.
루꼴라 정보
- 십자화과 일년생
-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 비타민C와 칼슘이 많이 함유 되어 있다.
- 이뇨작용, 감기예방,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 노지에 직파해도 발아가 너무 잘 된다.
사실 지난 봄 파종할 때 상추를 제외하고 가장 싹이 나길 바랬던 채소는 신선초였다. 한약맛이 나는데 삼겹살 먹을 때 상추와 싸 먹으면 그 조합이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봄 파종한 신선초는 싹이 나지 않았다. 1차 노지 직파에서 싹이 나지 않자 2차로 포트에 파종 했음에도 싹이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발아 하였다. 다른 채소들은 1포트에 1~2개의 씨앗을 넣었지만 신선초는 특별이 3~4개의 씨앗을 넣었을 정도로 발아를 기대 했던 작물이였다. 신선초 포트에서 발아한 싹이 정말 신선초인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알겠지만 그래도 일단 기쁨을 만끽하기로 한다.
신선초 정보
- 미나리과 다년초
- 보보습성이 있는 토양을 선호
- 내한성 : 형하 5도
- 자체의 독특한 향 때문에 병충해가 거의 없지만 가끔 이 잎을 갉아 먹는 산호랑나비 애벌레가 있다.
- 잎을 따 내면 내일 새로 잎이 나올정도로 생명력이 좋아 명일엽(明日叶)라고 불리기도 한다.
- 비타민A,B,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다.
- 천사가 인류에게 전해 준 유용한 식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약용 식물로 산모 체유 효과, 알레르기 예방, 노화 방지, 탈모방지, 피부미용 등 등에 좋다고 한다.
- 활용 : 신선초 녹즙, 쌈, 신선초 튀김(생으로 튀김함), 신선초 장아찌, 샐러드, 겉절이, 신선초 주 등
파종 후 약 일주일이 지난 모습이다. 발아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그새 또 자랐다. 이제 슬슬 봄 파종한 쌈채소 밭을 정리하고 심어줘야 할텐데 고민이다. 노지에서 기르니 쑥쑥 자라긴 했지만 상추를 제외하고 너무 벌레들이 포식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같이 공생하기로 생각해 약도 안치고 키웠는데 루꼴라의 경우 정말 처참했다. 나의 배려를 자기들의 권리로 알다니 나쁜 벌레들. 한여름에는 벌레들의 공격이 덜하다고 하긴 하는데 과연... 봄철보다 나아질 것인지.. 여름 채소는 한포기씩 모아 집 안에서도 일부를 키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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