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밤호박 수확 / 애호박 수확 / 미니밤호박 파종부터 수확까지 / 미니 밤호박 파종 후 3개월 경과

올 봄 나눔 받은 씨앗 중에 미니 밤호박이 있었다. 꽈리가 신기해서 신청 했던 것이였지만 감사하게도 꽈리 뿐 아니라 오토메사과, 화초고추, 미니 밤호박씨앗까지 풍성하게 나누어 주셨다. 그 중에 단호박이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였다. 미니밤호박은 받자마자 파종을 하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수확까지 오게 되었다. 

• 재배 작물 : 미니 밤호박
• 파종 일시 : 2019.04.04
• 파종 형태 : 포트 파종 
• 발아 일시 : 2019.05.04
• 정식 일시 : 2019.05.21
• 수확 일시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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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초님 나눔 씨앗]오토메사과/화초고추/미니밤단호박/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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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밤호박 수확 / 애호박 수확 / 미니밤호박 파종부터 수확까지 /

미니 밤호박 파종 후 3개월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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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초님께 받은 미니밤호박, 오토메사과, 화초고추 씨앗

단호박을 좋아해서 고민도 하지 않고 받은 날 파종 했다. 미리 만들어 둔 휴지심 포트를 이용해 파종을 하였는데 씨앗이 커서 과연 잘 발아를 할 것인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단호박 키우기를 시작 하였다. 

미니 밤호박 정보

• 본잎이 3~4장 나오기 시작하면 정식 해 준다. 
• 곁 순이 5~6개 나오면 아래 2개(먼저 나온 잎)와 맨 끝으로 난 순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 토양 : 습하지만 않으면 잘 자란다. 
• 물 : 건조하게 관리

[휴지심 재활용] 휴지심 이용하여 모종 포트 만들기 - 포스팅 바로 가기

[휴지심 재활용] 휴지심 이용하여 모종 포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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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내내 싹이 날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5월이 되자 드디어 껍질을 벗고 싹을 내었다. 한 달 만에 발아한 미니 밤호박. 호박은 기온이 어느정도 올라 간 후에야 발아하는 식물인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마음만 급해 되는 대로 심었기 때문에 1달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이였다. 아마 5월에 파종을 했다면 일주일안에 싹이 났을 지도 모른다. 

미니밤 단호박(미니밤호박) 발아 /파종 후 40일 경과 - 포스팅 바로 가기

미니밤 단호박(미니밤호박) 발아 /파종 후 40일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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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약 40여일이 지나 드디어 노지에 정식 해 주었다. 작은 포트에서 호박을 키우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밭으로 옮겨 심을 즈음에는 1.5평 텃밭에서 야채듀스101이 진행 중이였다. 작은 텃밭에 하도 이것 저것 심어 놔서 과연 작은 단호박 모종이 오이와 호박의 기세를 이기고 잘 정착 할까 걱정을 했는데 괜한 걱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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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 심었을때만 하더라도 8월이나 9월쯤은 되어야 미니밤호박을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했다. 그런데 6월 말 부터 여기저기서 꽃이 하나씩 피기 시작 하더니 무성한 잎 사이로 작고 동그란 단호박 열매를 맺기 시작 하였다. 수분이 잘 안되면 어쩌지 라고 고민 하지는 않았다. 밭에 곤충을 유인할 다른 작물이 많아 벌과 나비와 새가 항상 상주 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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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애호박 잎사귀 / [우] 미니 밤호박 잎사귀 

미니 밤 호박은 처음 키워 보았는데 애호박과 잎 모양이 살짝 다르다. 미니 밤호박 잎을 보면 모양 자체는 호박같이 생겼지만 마치 우산을 뒤집은 것처럼 생겼다. 물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이 생겨 다른 호박들 사이에 있어도 쉽게 구분이 갔다. 원래 옮겨 심을 때 본 잎이 6~8장 정도 나면 순지르기를 해 주려고 했는데 순지르기를 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자라는 대로 두었던 것 같기도 하고..

적절할 시기에 순지르기를 해 주면 호박이 더 많이 달린다고 하는데 말이다. 현재 미니 밤호박 꽃은 어느 정도 피었는데 열매 달린 것은 2개밖에 되지 않는다. 순지르기를 해주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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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을 수확하려고 살피다가 옆에 호박 잎을 걷어보니 수확이 필요한 호박이 달려 있었다.

'싹둑'

올해는 그나마 제 때 호박을 발견 해 적절한 크기의 호박을 따게 되었다. 매년 밭을 꼼꼼하게 살피지 못하고 호박을 방임하다가 애호박이 팔뚝만해지거나 노랗게 익은 다음에야 발견해서 거의 먹지 못하고 그냥 밭에 던지기 일수였는데 (덕분에 매년 밭에서 호박이 저절로 난다) 올해는 드디어 '먹을만한' 호박을 수확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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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밤호박은 연작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 매년 심었던 자리에서 다시 재배 할 수 있다. 지금의 자리는 햇빛을 가장 많이 받고 적당히 지지대도 이용 할 수 있는 자리이니 내년에도 호박 자리로 당첨! 미니 밤호박을 수확하기 직전에는 사실 조금 고민을 하였다. 아무리 미니 밤호박이라고 해도 크기가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색깔을 보면 수확해도 될 것 같은데 조금 더 크게 자랄 것만 같은 느낌? 그래서 수확을 미루고 있었는데 일반 단호박보다 크기가 작은게 맞다고 하니 얼른 수확 해 주었다. 작은 크기에 당도와 영양이 압축 되어 있어 맛이 더 찰지다고 하는데 기대해 봐야겠다. 조만간, 호박죽 만들어야지! 아직 더 열매가 열릴테니 미니 밤호박 농사(?)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사이클을 완료 했으니 미니밤호박 퀘스트는 완료라고 할 수 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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