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천일홍을 대대적으로 심었지만 제대로 발아한 것이 없었다. 올해 천일홍은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포트에 심어둔 씨앗이 발아를 하게 되어 화단에 옮겨 심어 주었다. 거의 천일홍만 2봉을 뿌린 것 같았는데.. 씨앗이 많아 너무 자만하며 풀풀 날려 보낸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도 다행히 발아하여 밭에 심은 천일홍이 꿋꿋이 자라났다.
천일홍 키우기 / 천일홍 개화 / 천일홍 파종부터 개화까지 /
천일홍 드라이플라워 / 천일홍 말리기 /
꽃을 피워 내기 전까지 조마 조마 했다. 많은 씨앗을 파종 했지만 그만큼 발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 없는 천일홍이 혹시나 꽃을 피워내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다. 하지만 일단 꽃이 피기 시작하면 천일홍이 무사히 성장 한 것이고 곧 마디 사이사이에서 다른 꽃들도 많이 피워 낼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천일홍에서 꽃이 보이기 시작하자 안심이 되었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천일홍을 수확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천일홍 정보
- 비름과 한해살이풀
- 꽃말 : 영원히 변치 않는 애정
- 햇빛 : 양지
- 발아 온도가 20도 이상으로 높으며 광발아 종자이기에 복토하지 않는다.
-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며 습할 경우 입고병에 걸리기 쉽다.
- 입고병 : 지면과 접한 부위의 줄기가 잘록해지면서 쓰러지고 말라 죽는 병
- 개화 후 늦서리가 올때까지 꽃을 보여준다.
- 꽃 색이 변하지 않아 드라이플라워로 활용하기 좋으며 꽃차로 활용하기도 한다.
자주색의 천일홍 꽃. 올해는 붉은색의 천일홍도 무려 한봉지 올인하여 파종하였다. 밭 한쪽에 놓여진 리폼한 수레 위에 플라스틱 상자를 놓고 씨앗을 뿌린 후 복토 하지 않아 새들이 다 먹어치운 것 같다. 주변에 배 밭이 있어서 참새가 많은데 평소에는 민달팽이같은 벌레를 잡아주니 고맙지만 이럴때는 좀 밉다.
천일홍은 일단 발아 후 뿌리가 잘 내린 것이 확인 되면 별로 신경 쓸 것이 없는 고마운 식물이다. 해가 잘 드는 곳에 두면 '알아서 잘 크는' 식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습한 것보다는 건조한 것을 좋아 하기 때문에 화분에서 키울 경우에는 속 흙까지 마른 것을 확인 한 후 물을 듬뿍 주면 되고 노지에서 키울 경우에는 가끔 생각 날때 물을 주거나 흙이 너무 바싹 마른것 같다고 느껴질때마다 한번씩 물을 주면 된다.
아직 천일홍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제일 위에 핀 천일홍 4개를 수확하였다. 꽃대를 잘라주면 옆에서 줄기가 나와 새로운 꽃을 맺기 때문에 아깝다고 생각 할 필요가 없다. 꽃다발을 만들게 아니라 엽서에 붙일 것이기 때문에 짧게 잘라주었다. 나중에 꽃이 더 많아 지고 꽃대가 더 길어 지면 그때 꽃다발용으로 많이 수확 할 것이다.
비록 4송이지만 엄연한 수확이다. ㅎㅎ. 수확한 천일홍을 노끈으로 함께 묵어 네트망에 걸어 주었다. 네트망에는 말리는 꽃들을 하나 하나 집게로 매달 수 있는데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기에도 좋고 또 꽃들이 한데 걸려있어 보기에도 예쁘다. 가을쯤에 수확해서 말리면 꽃도 바싹 마르고 색도 예쁘게 나오는데 가을에 비해 덥고 습한 여름에 꽃을 말리면 건조는 둘째 치고 꽃잎 사이에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지금은 텃밭정원에서 수확한 바니테일, 유칼립투스, 수국, 천일홍과 함께 얼마 전 결혼식에서 받았던 부케의 꽃들을 말리고 있다. 부케를 말리기 시작한 시기가 하필 장마와 겹쳐 색이 예쁘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더 말려서 예쁘게 장식한 후 신부에게 돌려주어야지. 다른 꽃들도 꽃다발이나 엽서 장식에 사용 될 예정이다. 내가 키운 것들로 꽃선물을 할 수 있다니 조금 신기하다. 전부터 마음만 먹고 있었던 일인데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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