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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미니장미 키우기/미니 장미 관리/ 미니 장미 잎이 떨어지는 이유

by ▽_ 2019. 7. 25.

장미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장미꽃이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올해만 벌써 미니장미만 두번째 구입이다. 왠만하면 한포트만 구입해서 키우며 번식시키는데 말이다.

첫번째 구입은 아직 날이 풀리지 않았던 초봄에 구입한 분홍색 장미였다. 색이 너무 매혹적이여서, 그리고 노지에서 키울수 있다고 하여 구입했던 장미였는데 노지에 정식한지 얼마 안되어 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마 너무 이른 봄이라 그랬나보다.

본격적인 봄이 되어 날이 풀려 가고 있을 때 잎이 다 떨어져 가지만 남았는데도 뽑지 않고 두었더니 새 잎이 돋아나길래 잘 자라는가 싶었더니 여름이 되어 줄기 채 마르기 시작했고 결국 뽑아내게 되었다. 그렇게 첫번째 장미를 보내고 한동안 있었는데 오랫만에 모종 구경 갔다가 은은한 노란색이 너무 예쁜 미니장미를 보게 되었고 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모종 옮겨심기(미니장미/잉글리쉬라벤더/퍼플뮬리/골든볼/라넌큘러스) - 포스팅 바로가기

 

모종 옮겨심기(미니장미/잉글리쉬라벤더/퍼플뮬리/골든볼/라넌큘러스)

전에 봄맞이로 준비했던 모종들을 심어주려고 했는데 날이 좀처럼 풀리지 않다가 요 며칠 날이 포근 해 졌다. 그래서 밭에 정식 해 주기로 하였다. 물론 화분에서 키워도 좋지만 꼭 화분에서 밖에 키울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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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장미 키우기/미니 장미 관리/ 미니 장미 잎이 떨어지는 이유


다시 구입하게 된 미니 장미이다. 밭에 심었던 연분홍의 미니 장미는 한참 잘 자라는가 싶었는데 결국 줄기채 노랗게 말라가게 되었다. 처음 구입 했을때 꽃을 본것을 제외하고는 노지에서 크는 동안 새잎을 내고 있음에도 꽃을 다시 보지도 못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른채 그렇게 첫번째 미니 장미를 보내고 다시 맞이한 두번째 미니장미. 이번에는 반드시 잘 키워 보리라. 

미니 장미 정보

  • 햇빛 : 양지 (직사광선 혹은 밝은 햇빛)
  •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 있어야 새순도 잘 나오고 줄기도 굵어진다. 
  • 물주기 : 겉 흙이 말랐을 때 듬뿍 / 꽃이 피었을 때에는 저면관수 추천
  • 꽃말 : 끝없는 사랑
  • 번식 : 삽목 / 물꽂이

꽃을 가까이서 가만이 보았다. 장미가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왜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꽃이 너무나 우아하게 핀다. 붉은 장미가 아니고 은은한 노란빛을 띄는 장미라 더 그렇게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장미꽃이 이렇게 예뻤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역시 '가만히 보아야 예쁜' 그런 것들이 있다. 꽃이 그렇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혹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름에 묻혀 제대로 된 꽃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내가 그렇게 하고 있었을 줄이야. 

미니장미란

일반 장미에 비해 잎과 꽃을 작게 개량한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줄기의 길이가 60cm이하일 경우 미니 장미로 분류하며 화원에서 화분에 담아 판매하는 장미는 대부분 미니장미이다. 연중 꽃을 피우기 때문에 사계장미라고도 부른다. 연중 꽃을 피운다는 것과 '끝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이 매우 잘 어울린다. 


풍부한 햇빛이 관건

장미는 풍부한 일조량을 필요로 하는 식물이다. 화분에서 키우 경우 최대한 빛이 많이 드는 곳이나 베란다에서 키울 것을 추천하며 동향보다는 남향과 서향에서 키우는 것이 적합하다. 빛이 부족할 경우 꽃을 피우지 않는다.

앞서 첫번째 들여온 미니장미를 결국 뽑게 되었다고 하였다. 내 경우 햇빛이 잘 드는 노지에 심었기 때문에 햇빛 부족이 원인은 아니였다. 그렇다면 다른 원인이 있었을까?


영양분이 필요한 식물

꽃을 감상하는 식물은 대부분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그 중에서도 장미는 특히 영양분을 많이 소모하는 식물이다. 때문에 꽃이 피고 있을때는 신경써서 비료를 주어야 한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아닌 실내에서 화분 재배를 할 경우 영양분 손실이 더 많으므로 1~2호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내 첫번째 미니 장미의 경우 노지에 심고 나서 영양분을 한번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줄기에 잎만 있는 상태로 꽃이 피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영양 부족이 원인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다. 


마지막 가능성은 수분이 부족한 경우이다. 장미는 수분이 부족할 때 잎으로 증발되는 수분의 손실을 줄이고자 스스로 잎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내 첫번째 장미가  이에 해당되는 것 같다. 잎을 떨구면서 시들어 갔기 때문이다. 수분 부족이 원인이었을 거라고 납득이 가는게 아침마다 밭에 물을 줄때 장미가 있는 곳에도 물을 주긴 했지만 건조함을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생각해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게다가 장미를 심은 곳은 물이 굉장히 잘 빠지는 곳이였기에 그나마 있던 물도 다 빠져나가 장미가 수분을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을 것이다. 물을 제대로 줄 걸.. 생각해보니 새로운 곳으로 옮겨 심기 전에는 토마토 밭 가장자리에 장미를 심었는데 그때는 토마토 때문에 매일 물을 충분히 주어 새 잎이 나고 나라났던 것이 아닌가 싶다. 

장미가 잎을 떨어뜨리는 이유

  • 기온이 낮아져 월동을 준비하는 경우
  • 영양이 부족한 경우 :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1~2주에 한번씩 비료를 주어야 한다. 
  • 수분이 부족해서 잎을 통해 증발 되는 수분의 손실을 줄이려고 하는 경우

장미와 가시는 뗄래야 뗄 수 없다.  장미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쩌면 가시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장미는 가시가 없었다. 혹시나 해서 줄기 안을 살펴 보았지만 속에도 가시가 없었다. 장미 중에 일부는 어린이 공원에 심기 위해 가시가 없는 것으로 개량 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렇게 개량된 장미인가보다. 첫번째 장미를 뽑아 낼 때 장갑을 꼈음에도 장미의 가시때문에 고생을 좀 했는데 이번에 장미는 가시가 없다니 정말 다행이다. 이 장미도 늦기 전에 노지에 정식 해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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