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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 첫번째 텃밭(~2019)

겨울 상추 발아 / 상추 솜파종 결과 / 겨울 먹거리 준비 완료 / 흑로메인상추, 적상추, 아바타상추, 흑알로에 상추, 담배상추

by ▽_ 2019. 10. 25.

겨울에도 초록빛을 보고 싶어서, 그리고 싱싱한 쌈채소를 먹고 싶어서 상추 몇가지를 파종 해 주었다. 시험삼아 솜파종을 해 주었는데 이틀만에 모두 발아 하였다. 바로 옮겨 심기에는 (귀찮아) 너무 어려 이틀 정도 더 자라게 둔 다음 작은 포트로 이사 시켜 주었다. 화분을 늘리기 싫다면서 자꾸 화분 늘리는 일을 만드는걸까. 하지만 겨울에 싱싱한 채소를 필요할 때마다 바로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과감하게 화분을 늘려 주었다. (관리와 귀찮음은 나의 몫.ㅜ)

  • 재배 작물 : 상추 5종(흑알로에, 흑로메인, 아바타상추, 담배상추, 적상추)
  • 파종 일시 : 2019. 10.10
  • 파종 형태 : 솜파종
  • 발아 일시 : 2019.10.12
  • 옮겨 심기 : 2019.10.14

겨울 상추 발아 / 상추 솜파종 결과 / 겨울 먹거리 준비 완료 /

 흑로메인상추, 적상추, 아바타상추, 흑알로에 상추, 담배상추


며칠 전 상추를 종류별로 몇립씩 솜에 올려 두고 물을 촉촉히 적셔 주었더니 이틀만에 뿌리가 나왔다. 다행히 모든 종류의 상추에서 뿌리가 나왔고 어떤 것들은 벌써 떡잎이 벌어 질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드디어 흙으로 옮겨 주기로 하였다. 솜 파종을 하면 발아일을 앞당길 수 있고 불량 씨앗을 선별 할 수 있기 때문에 파종할 때 많이 사용 하는데 나는 솜파종을 거의 한 적이 없다. (대부분 포트파종) 일단 하나씩 옮겨 심어 주는것이 쉽지 않고 그동안은 솜의 물을 말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내가 물을 말리기 전 뿌리들이 잘 나와 주어 솜 파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참고]상추 솜파종 / 겨울 텃밭 먹거리 / 10월 파종 채소 /솜파종하면 좋은 점 - 포스팅 바로가기

 

상추 솜파종 / 겨울 텃밭 먹거리 / 10월 파종 채소 / 흑로메인상추 파종 / 흑알로에 상추 / 담배상추 / 아바타상추 / 적상추 / 솜파종하면 좋은 점

장마가 지난 후 파종한 상추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 될 때까지 많은 먹거리를 주었지만 이제는 자라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서서히 추대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8월에 파종한 상추는 이제서야 서서히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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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 심을 화분 준비 완료. 일단 집에 큰 화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작은 포트에서 힘 닿는데까지 키우기로 하였다. 작은 포트에는 하나씩 심고 그보다 조금 더 큰 포트에는 두개씩 심어 주었다. 세개를 심은 포트는 나중에 분명 비좁을테지만 솎아 주면 되니 괜찮다. 자리만 넓다면 상추 하나당 화분 한개를 할당해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상추 화분만 25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리 부담이 되었다. 겨울이 되면 안으로 들여야 할 식물도 많으니 상추와 이정도에서 타협하였다.

 

 

 

 

 


화분에 심을때는 플라스틱 화분망 보다는 신문지타 키친타올 등 시간이 지나면 삭아 없어지는 것들을 활용해 준다. 옮겨 심을 때 뿌리와 화분 망이 엉키지 않아서 좋다. 그간 모종을 하나 하나 구입 하면서 생긴 포트가 꽤 많다. 밭으로 옮겨 심을 작물에는 대부분 신문지를 아래에 깔아 주었는데 이번에는 뿌리가 흙을 잡을 수 있을 때 까지 포트에서 키울 작물들이기 때문에 신문지보다 아주 조금 더 짱짱한 키친타올을 깔아 주었다. 


흑로메인 상추는 잎 색이 진 녹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흑로메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추대가 비교적 늦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여름철 심는 상추로 적합한 종이다. 특이한 것은 배추와 비슷하게 결구하며 자라는 품종이라는 것이다. 둥굴게 포기를 만들며 자라는 상추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일반적으로 상추류들은 쓴맛이 있는데 이 흑로메인 상추는 쓴맛이 적고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이번에는 부디 무사히 자라 주었으면 싶다. (지난 여름에 파종했던 흑로메인은 강아지의 뒷발 구르기와 함께 사라져버렸다...ㅜ)


적상추는 고깃집에서 많이 보이는 상추이다. 잎 끝이 붉은 색을 띄는 상추인데 봄과 가을에 파종하기 좋은 품종이다. 적상추의 경우 늦봄과 여름철에는 안토시아닌의 발현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른 상추에 비해 잎이 두껍고 상추 고유의 쌉쌀한 맛과 풍미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추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쉽다.)


아바타상추는 최근에 씨앗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파종할때 같이 파종해 주었다. 흑로메인과 마찬가지로 결구하는 상추인데다가 잎 끝은 적색으로 물이 들며 잎이 광택이 나는 상추이다. 엽육도 두꺼워 먹음직스러운 상추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고기를 준비 하고 싶은 마음이다. 결구하는 품종이기 때문에 포기 수확을 해도 되고 일반 상추처럼 잎을 한장씩 뜯어가며 수확을 해도 된다. 단맛이 나는 상추라고 하니 역시 기대 중.


꽃대가 빨리 올라오는 품종이기 때문에 봄과 여름보다는 가을에 파종하는 것이 좋은 품종이다. 상추모양 보다는 치커리나 청겨자처럼 생겼는데 잎이 가늘고 로제트 형식으로 자라는 상추이다. 잎은 광택이 나고 독특한 맛이 매력인 상추라고 하는게 그 맛이 궁금하다. 그동안 상추라고는 적상추 청상추밖에 몰랐으니 말이다. 

이 외에 담배상추도 다시 파종 했는데 일반 상추보다는 아삭한 맛이 뛰어난 상추라고 하니 이 역시 먹어보고 판단해야겠다. 


포트에 모두 옮겨 심은 후에 관리 하기 쉽도록 이름표를 맨 앞의 상추에만 붙여 주고 그 뒤에는 같은 상추를 놓아 두었다. 그리고 아래에 받힐 쟁반 크기가 작아 적상추는 옆에 수국포트가 놓인 쟁반으로 옮겨 주었다. 이렇게 작은 새싹일때는 물을 위에서 뿌려 주는 것 보다 잎이 상하지 않고 흙도 패이지 않도록 저면관수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포트들을 한 쟁반에 모아 두면 이동하기도 쉽고 쟁반에 물을 채워 한꺼번에 저면관수를 해줄 수 있어 편하다. 싹이 조금 더 빨리 자라라는 마음에서 아침이면 밖으로 내 두어 햇빛을 듬뿍 보게 하고 저녁이면 다시 쟁반을 이고 지고 안으로 들어 오는데 상추도 이런 내 마음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최소 한달은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니 그동안 쑥쑥 자라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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