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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텃밭 레시피

겨울 시금치 발아 / 월동시금치키우기 / 겨울 텃밭 식물추천 / 10월 시금치 파종 9일만에 발아

by ▽_ 2019. 10. 26.

겨울 텃밭의 대표 주자인 시금치. 시금치를 노지에 직파 해 주면서 계란판 남은 자리에(발아한 우동단자와 패랭이를 옮기고 난 빈 자리)에 수시로 시금치 씨앗을 파종 해 주었다.  그리고는 겨울의 대표 작물 답게 함께 파종한 다른 씨앗들 보다 더 튼튼히 자라가고 있다. 

  • 재배 작물 : 시금치(수시로 시금치/월동 시금치)
  • 파종 일시 : 2019.10.10
  • 파종 형태 : 포트파종 / 노지 직파
  • 발아 일시 : 2019.10.19

겨울 시금치 발아 / 월동시금치키우기 / 겨울 텃밭 식물추천 / 

10월 시금치 파종 9일만에 발아


한 곳에 3립씩 파종 해 주었는데 하나는 이미 길게 뿌리를 내 흙 속으로 뿌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고 하나는 이제 막 뿌리를 내고 있는 중이다. 연약한 뿌리가 딱딱한 씨앗 껍질을 뚫고 나오고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시금치 씨앗을 계란판에 파종하면서 노지에도 줄 파종을 해 주었는데 마침 노지에 심은 아이도 막 싹을 틔우려고 준비 중이였다. 

겨울엔 시금치 파종 / 겨울작물 추천 / 10월에 파종하는 작물 / 월동 시금치 키우기 - 포스팅 바로가기

 

겨울엔 시금치 파종 / 겨울작물 추천 / 10월에 파종하는 작물 / 월동 시금치 키우기

이렇게 쉼없이 파종하는 건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다. 봄에 파종하고, 여름에 잡초 뽑고, 가을에 수확하면 한해가 다 지나가는 줄 알았고 중간 중간 집에서 화분에 틈틈히 파종하며 지내는 줄 알았다. 작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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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내리고 3일 후. 양 팔 벌리듯이 떡잎을 내었다. 한동안 작은 나비 날개 모양의 떡잎들만 보다가 오랫만에 길쭉한 떡잎을 보니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오호~ 떡잎이 다르데' 라는 느낌으로 말이다. 파종에서 발아까지는 상추같은 다른 작물들 보다 더 느렸지만 일단 발아하고 나니 자라는 속도가 압도적이다. 계란판 포트에는 흙이 적게 들어 있으니 곧 노지에 심은 시금치 옆에 옮겨 심어 주어야겠다. 

시금치 재배 정보

  • 명아주과 일년초 (혹은 월동하여 키우는 이년초)
  • 원산지 : 중앙아시아
  • 내한성이 강하며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모든 작물 재배가 끝난 가을과 겨울에 재배한다. 
  • 월동 온도 : -10도 / 한겨울에 눈이 덮혀 있어도 파릇파릇한 잎을 유지하고 있다.
  • 지상부는 냉해를 입어 마르더라도 뿌리는 살아 남아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다시 잎을 내기 시작한다. 
  • 9월과 10월경에 파종하여 10월 하순 - 이듬해 3월까지 수확이 가능한 채소이다.

 

 

 

 

 


노지에 심고도 따로 계란판에 파종 했던 이유는 일단 씨앗이 남은 이유도 있지만 떡잎 확인 겸 일종의 보험이였다. 노지에서는 풀과 함께 자라기 때문에 본잎이 나오고 어느 정도 작물의 모양을 갖추기 전까지는 제대로 구분을 할 줄 모르는 초보 텃밭러이기 때문이다. 해서 포트에서 나는 싹을 확인하고 노지에 심은 자리에서 제대로 싹이 나고 있는지, 아니면 새들이 그새 먹어 버렸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양쪽에 뿌린 씨앗들인데 양쪽 모두 상하지 않고 제대로 자라고 있음을 확인 하였다.


노지에도 많이 뿌렸고 포트에도 4군데에 파종 하면서 한 구에 3개씩 파종했으니 포트에만 총 12개. 시금치를 생각보다 (내가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뿌려 버렸다. 시금치 뿐만 아니라 최근에 심은 상추 역시 5종의 상추를 종류별로 5립씩 총 25립을 파종 했는데 모두 발아해서 자라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올 겨울에는 상추와 시금치를 많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야호.

겨울 상추 발아 / 상추 솜파종 결과 / 겨울 먹거리 준비 완료 / 흑로메인상추, 적상추, 아바타상추, 흑알로에 상추, 담배상추


시금치는 알칼리성 토양을 선호하는 얼마 안되는 식물(사탕무도 알칼리성 토양을 선호)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만일 토양이 약산성이거나 중성이라면 석회를 토양에 조금 섞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식물간의 간격이 적절하게 있는 것이 좋은데 너무 좁게 키우면 작을 잎이 많이 생기게 된다. 중간에 솎아줄 예정이라면 상관 없지만 솎음 없이 키울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어느정도의 간격을 두고 심어 주는 것이 좋다.


시금치는 연작 장애가 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한번 심은 후에는 돌려 짓기 후 3-4년 후에 다시 심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돌려 지을 땅이 없는 한 두평 텃밭에서는 3-4년 이고 뭐고, 내년에 심을 곳이 없으면 화분에다가 심어 주어야겠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신기한 것 투성이고 정말 매일매일 식물로부터 새로운 감동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사실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조금 더 일찍 알고 더 빨리 키웠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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