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꼭 키워 보고 싶었던 허브가 있었다. 바로 타임이다. 드라이 허브로도 만들기 좋고 향기도 좋고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아서 키우고 싶었는데 드디어 손에 넣었다. (손에 넣기 어려운 씨앗은 아니지만... 그래도 굳을 결심으로 씨앗을 구매 하였다) 어떤 곳에서는 학명이 다르기에 백리향과 타임은 다르다고 하지만 백리향은 타임의 일종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굳이 나누자면 타임은 지중해산 허브, 백리향은 우리나라 허브...라는 정도? 일단 식용타임은 아닌것 같으니 당분간은 관상용으로 만족해하면서 키워야겠다.
재배 정보
- 파종 작물 : 백리향
- 파종 일시 : 2010.01.21
- 파종 형태 : 포트파종(휴지심 파종)
타임 파종/ 노지 월동 가능한 식물 추천 / 향기가 좋은 식물 / 한국 토종 허브 백리향
'향이 100리까지 간다'고 해서 백리향이라고 이름 붙여진 식물이다. 사실 전에는 식물의 향기에 대해 별다르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작년 텃밭에 심었던 이브닝스토크, 백합 등의 아이들의 향기와 캐모마일과 같은 허브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향기를 내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향기가 있는 식물'에 관심이 많아졌다. 게다가 타임(여기서는 백리향이라고 부름)의 경우 원래 관심 있는 작물이였던데다가 향기까지 좋은것을 알았으니 안키울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Celak.)) 정보
- 햇빛 : 양지 / 반양지
- 번식 : 종자 / 삽목
- 통풍이 중요하므로 잎이 무성해지면 적절하게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 전국 노지 월동 가능하다. (영하로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뿌리 덮개 필요)
- 과습에는 취약하나 내서성이 강하고 산성 토양과 염분이 있는 토양에서도 자란다.
- 7 - 8월에 레몬향기를 뿜는 꽃을 피워낸다.
- 너무 건조하게 키울 경우 진딧물과 응애가 발생 한다.
씨앗이 생각보다 작아 휴지심 포트에 따로 파종 하기로 했다. 이런 미세씨앗은 씨앗 크기가 작아 파종하기에 불편하고 발아 후에 옮겨 심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적당한 크기의 포트에 파종하여 키우거나 그보다 조금 작은 포트에서 어느정도 모종화 할때까지 키운 후 옮겨 심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휴지심 포트에 심어 모종화 하여 옮겨 심기로 했다. 이 방법은 작년 캐모마일을 심을때 사용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미리 만들어 두었던 휴지심 포트에 상토를 채우고 물을 뿌려 흙을 골고루 촉촉하게 적신 뒤 백리향 씨앗을 위에 뿌려 주었다. 미세씨앗들 대부분은 광발아성 종자이기 때문에 따로 복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원래는 식용가능한 타임인줄 알고 덥썩 구입했으니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레몬타임과 커먼타임이라고 하니 이 백리향은 관상용으로 키우고 나중에 식용 가능한 타임 씨앗을 다시 구해봐야겠다. (에잇)
휴지심에 심은 타임은 미니 온실로 자리를 옮겨 주었다.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는 물을 말리면 안되기에 아래 받침에 물을 자작하게 부어 주어 저면관수식으로 관리한다. 이 작은 포트들 하나하나에 물을 주기 보다는 통에 한꺼번에 담아두고 저면관수 하는 것이 관리하기가 훨씬 편하다. 파종부터 발아 할때까지는 여기에서 키우고 본잎이 3~4장 정도가 되면 옮겨 심어 주는 것이 적당하다. (일단 식물은 화분 크기에 비례하며 자라고 또한 계속해서 저면 관수만 하다보면 과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모종화가 끝나면 옮겨 주는 것이 좋다)
아래 받침 쪽에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주었더니 어느새 뚜껑에 물방울이 맺혔다. 안에 있는 작은 식물들이 제대로 숨쉬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미니 온실은 따로 구입하거나 만든것은 아니고 롤케잌 통을 재활용 한 것이다. 어쩜 이리 깜찍하게 나왔는지. 덕분에 추운 겨울에도 이 안에서 토마토 씨앗이 발아하여 자라고 있다. 자라는 속도는 느리지만.. '조금씩 파종 시작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파종 한 씨앗들이 많다. 이 아이들이 잘 자라면 문제가 없지만... 이 겨울에 너무 무모하게 파종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씨앗들의 적극적인 발아를 기대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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